대구 수성구 시지, 울엄마손메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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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에 올라왔던 '리카로드' 님의 대구 먹거리 지도를 이용해

수성구 시지 욱수골에 있는 울엄마손메밀묵이란 곳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 지도 입니다.

주차는 조금만 더 가면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으니까,

거기 이용하세요~

 

 

가게 맞은편에는 어디로 이전했는지 몰랐지만 이제야 알게 된 대구MBC가 있었고,

할매묵집이란 곳도 있었습니다.

 

 

엄마묵집으로 알고 왔는데,

건너편에 할매묵집이 있어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같이 간 어머니께서 엄마묵집으로 가자고 해서 엄마묵집에 들어갔습니다.

 

 

가격표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메밀묵채밥 3개와 메밀만두, 메밀부추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찬은 이렇습니다.

김치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식당에서 젓갈 넣어서 무친 김치가 잘 없어서 제 입맛에 맞는 김치 찾기 힘든데, 여기는 그걸 해내네요.

게다가 묵은지도 아니고 무친지 얼마 안된 김치라 더 좋았습니다.

 

같이 나오는 밥양이 좀 적어서 실망 할 뻔 했는데,

생각보다 메밀묵의 양이 많아서 금방 배가 불러왔습니다.

육수는 멸치 육수로 잘하는 국수집 육수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육수맛이 조금 더 강했기에 메밀묵에서 메밀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메밀 부추전 끝 부분의 바삭함이 너무나도 극강이라 좋았습니다.

부추전에서 나는 은은한 고소한 메밀향에 이끌려 바삭한 한입을 하다보니,

저 멀리 냉장고에 잠들어있던 시원한 막걸리 하나 까서 마시고 싶었지만..

운전을 해야 되서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 단점으로는 다른 테이블에서 해물야채전을 시키시던데.

얼핏보니까 마치 동래파전처럼 계란물이 있더라고요????????

하.. 그렇게 나오는거면 부추전 안시키고 해물야채전 시켰지...

그렇게 자책하며 부추전 씹어먹었는데 또 맛있고 그래서 속이 조금 더 쓰렸습니다.

부추전 자체로도 맛있었어요. 단지.. 그 이상을 봐서 그래요...

 

그래서 다음에 오게 되면 해물야채전을 시켜먹어볼까 생각중입니다.

 

 

메밀 만두는 그냥 시판용 만두처럼 느껴졌는데,

아니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가게 위치가 대구에서도 너무 골짜기에 있어서 오기가 불편하지만,

그래도 한번은 또 오고 싶을 정도로 음식이 깔끔했고 맛있었습니다.

가게도 깔끔했고요.

 

무엇보다 자차를 이용하면 스타디움에서는 약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어서

B팀 경기를 보고 난 뒤에 가거나, 훈련장 방문 후에 가도 좋을거 같습니다.

 

이상 입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