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가을, 우리가 흘린 눈물의 의미
2019년 9월 13일, 파이널A에 안착한 낯선 대구를 보며 우리가 흘린 행복의 눈물
2022년 9월 10일, 생사가 오가는 강등의 문턱에서 우리가 흘린 쓰라린 눈물
그리고 2023년 9월 30일, 이젠 우리가 있어야할 자리에 있도록 되돌려준,
이전의 눈물들에게 값진 의미를 부여해준 우리의 뜨거운 눈물
1년전 추석 우리가 흘린 눈물은 하늘빛 함성으로 메아리쳐 돌아왔습니다
가을 하늘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우리의 푸른 태양은 초록빛 전주성을 물들이기에 충분했습니다
1700명의 팬, 11명의 선수.
각자의 등에 각자의 번호와 이름을 달고 있는 우리는,
대구라는 이름으로 하나되어 1421일만에 전주성을 함락했습니다
높아지는 가을하늘, 우리의 하늘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젠 다시 한 번 이 높은 하늘을 물들일 국제선을 타고 비행할 시간입니다
대팍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우리의 비행운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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