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이나 s3쪽 일부는 비지정석 할애해도 되지 않을까.
맘같아선 북패처럼 롸끈하게 응원석 전부 비지정석이면 좋겠다 싶다가도 (*난 얘들이 자유석으로 돌린 줄 최근에야 알었네?)
그건 또 다르게 보자면 자리나 짐 맡아줄 사람도 없는 개인팬들의 편의를 너무 한 방에 저해하는 행위인가 싶기도 하더라고 그러니 일단 일부만 비지정석을 해보면 어떠냔 게 내 의견임.
분명 응원에 참여하는 것은 s석의 모두들이지만, 그걸 위한 판을 깔고 행사 때마다 희생하는 것은 분명 이 소모임이란 사람들인데 근래 대팍의 예매 환경은 이들에게 꽤나 가혹한 것 같음. 내 한 명 자리 챙기기도 버거워진 인기구단이 수 십명이 한 군데에 똘똘 뭉칠 수 있는 여유까지 있을 리가 있나...
물론 팬 한 명 한 명이 모두 공평하게 소중하지만 구단을 응원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뭉치고 행사때마다 자처해서 희생하는 이런 사람들의 사정도 어느정도는 살펴보고 배려해주면 좋지 않은가 하는게 내 의견임.
구단도 그걸 느끼기에 일단 예매라도 조금 더 수월하게 하라고 스탠딩석 또 늘려준거 같은데, 사실 저렇게 한다해도 스탠딩 석은 결국 또 1분컷 날테고(...) 소모임들은 또 광주나 포항 울산원정처럼 뿔뿔이 흩어지게 될테니 구단이 스탠딩석 늘려준 취지 중 하나가 약간 바래지는 것도 사실임.
(*뭣보다 경험상 아는 사람들 사이에 끼여있는 개인팬들도 은근 뻘쭘함...)
이런 사정이 다들 비슷한지 지금 개랑이나 매북 울산도 펨코 여론보면 응원석들을 두고 비지정석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꽤 있는 느낌이던데
뭐 대구는 그런 좌석 당장 많이도 필요없다고 봄. 이 사람들 현장활동 인원이 평균 200여명이 채 안될텐데, s3 2층과 스탠딩석 도합 500여석 중에 특정 부분 정해서 딱 200여개 좌석만 비지정석으로 돌려줘도 이 소모임의 인원들 + 이들 근처에서 함께하려는 더 적극적 성향의 팬들의 니즈는 당장에 충족이 가능할 거 같음. 상대적으로 편하게 보시고픈 분들은 걍 나머지 60여퍼센트 분량의 지정석 예매하면 되는거지 뭐.
이러면 상대적으로 좀 더 차분하게 보고픈 분들은 그 분들 대로 그 사이에 끼여서 보는 뻘쭘함을 덜 수 있고 두 시간 일찍 들어와야 하는 수고로움 덜 수 있고, 소모임에서 활동하는 그분들은 그분들 대로 더 똘똘 뭉쳐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고...나름 윈윈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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