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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번째 공구를 마무리하며.. 😇

뚱이뚱이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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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글 뻘글 주의 / 제일 아래 3줄 요약 있음 ]

 

 

그동안의 공구와 마찬가지로 개인적 고충으로 고단했었지만, 그럼에도 끝내고 나니 기쁨이 훨씬 큽니다.

 

한 시즌동안 고생해준 각 선수들에 대한 경의와 응원의 맘을 담아 제작하였습니다.

 

K리그 통산 100경기를 앞둔 김강산, 장성원 선수에 대한 응원의 맘이 특히 더 컸습니다. 고재현, 에드가 선수의 팀과 팬들을 향한 헌신에 바치는 경의도 이뤄 말할 수 없구요.

 

이번 4가지 디자인 후드 공구의 최종 제작 수량은 총 82장이었습니다. 

 

생산과정 중 차질로 인해 주문 일정이 모두 끝난 뒤에야 

샘플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이 탓에 실물에 대한 안내가 

턱없이 부족했음에도, 그것과 무관하게 전해주신 과분한 관심과 참여에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날, 제작 업체 방문하여 최종 정산 완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전 협의 단계에서 전달받아 진행하였던 최초 제작 단가(=공구 진행가)에서, 제작 완료 이후 확인 된 최종 생산 단가는 개당 약 6천원씩 초과되는..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

 

실은 이미 샘플제품이 나왔던 당시부터.. 예상되었던 수순이었습니다. 아차 싶긴 했지만, 수량 짜르기 등 일체 없이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원래 제작업체의 주요 셀링 업무는 반팔 프린팅 티셔츠이다보니, 이번에 이정도 수량을 디지털 날염 프린팅으로만 진행한 것은 사실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 

 

조금이라도 더 실착가능한 후드였으면 해서 일부러 메인 디자인을 후면으로 보내되, 전면이 밋밋할 수 있어서 작은(?) 로고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모름지기 크면 클수록 좋다고.. 메인 디자인 크기도 반팔 티셔츠 디자인의 1.5배 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진행되었던 터라 초기에 업체 측에서 예상되었던 디지털 프린팅(날염 잉크)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네.. 뭐 결국은 개당 손실이 저렇게 발생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위 손실 비용에는 업체 측의 인건비 및 전처리 약품 비용은 빠져 있습니다.. 😇)

 

구두 합의라 할지라도 사전 협의를 거쳐 전달받아 진행하였기에, 저는 나몰라라 했어도 됐겠지만.. 그동안의 공구 진행 및 제작을 함께 했던 의리(..)도 있고.. 앞으로의 진행을 위해서라도.. 

 

제작수량에 따른, 총 손실의 절반에 대해서는 당연히 제가 매꿔 드렸습니다. 

 

그 나머지 반에 대해서는 업체 측에서도 과실을 인정하기도 하고, 이번 기회로 새로운 생산 프로세스를 배운 셈 치고; 대구FC 팬분들께 봉사하는 셈 치고;; 설득에 설득을 거쳐;;; 원만히 합의하여 날리기로 했습니다.. 

 

저의 공구 진행에 대해 간혹 우려(?)를 전하셨던 ‘빽마진, 슈킹, 뽀찌’ 등 일체 없이.. 진행인만 전혀 남기는 바가 없는 공구가 아니라.. 그냥 진행인은 물론, 상업적 이윤을 추구해야 할 업체까지도 모두 손해를 보는.. 호구 공구가 비로서 완성 되었습니다.. 😇

 

따라서 추후에도 만약에

동일 퀄리티, 동일 수량으로 후드 공구를 진행하게 될 경우에는, 이번과 같은 금액으로의 진행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업체 측의 인건비, 전처리 약품비 등 기타비용도 최소한으로 넣더라도 조심스레 택비 포함 5.8 이상을.. 말하시더군요.. )

 

만약에 또 동일 가격으로 후드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조건들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메인디자인 크기 대폭 축소 / 전면 로고 디자인 삭제 / 디지털 날염 프린팅에서 전사(필름) 프린팅으로 변경 / 길단 USA 핏이 아닌 국내생산 정핏 후드로 변경.. 이렇게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퀄을 낮춰서 제가 뭔가를 진행 할 이유며 명분이 있나? 싶긴 합니다. 저는 그냥 팬질의 맘 뿐이기에, 그저 나대서 추하고 싶진 않거든요.

 

이러한 일들과 고충으로 인하여..

나름 계획했었던 이근호 선수와 그 팬들을 위한 후드 제작 및 공구 진행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직전 공구에 비해 확 올라간 가격으로 불편을 드리고 싶지도 않고, (남겨먹냐; 따위의) 우려를 직간접적으로 접하기도 괴롭고, 그렇다고 퀄을 확 낮춰서 진행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추후에 다시금 기회가 되고 마음 속 열정이 타오른다면..

 

저 혼자만의 헛헛하고 외로운 팬질이 아니라, 그 즐거움을 함께 하여 나눔으로써 응원의 기쁨을 더 키워줄.. 또 다른 뭔가를 잘 준비해보겠습니다. 

 

날이 정말 많이 추워졌네요.

늘 건강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통해서가 아닌, 제작 업체에 직접 연락을 취하여 지난 공구 제품에 대한 구매의뢰를 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다 들었습니다. 해당 업체가 크게든 작게든 굳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제작을 해드릴 이유도 명분도 없고, 제작에 쓰인 사진들의 저작권 등을 고려하자면.. 더욱이 불가하기에.. 그런 일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

 

 

[ 긴글로 인한 3줄 요약 ]

 

1. 공구 자체는 기대이상으로 성공적 / 퀄리티 대만족 / 구매자들은 횡재

 

2. 공구 진행인과 제작업체는 지출과 손실만 얻은, 실패한 호구 공구

 

3. 앞으로는 이렇게 진행 못하고 이근호 공구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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