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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팍 2019년과 2023년 관중의 차이점

소프트뱅크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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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png.jpg

올 시즌 대팍 평균 관중은 2019년과 비교하면 겨우 200명 안팎으로 차이나는 정도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을 체감할 수 있는데, 예전 이벤트글들을 복습해보면 기분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음.

 

 

 

 

 

1. S석 비지정석 12000원 -> S석 지정석 15000원

 

당시에는 스탠딩을 비롯한 S석은 비지정석이었기 때문에, 매진이 훨씬 용이한 편이었음. 누구나 예매할 때는 구석 자리를 생각하고 예매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

 

 하지만 올 시즌은 스탠딩과 S석 모두 비지정석이기 때문에 S석 구석자리라는 것을 알더라도 자발적으로 그 자리를 예매하는 열성팬들이 확실하게 많이 늘었음.

 

 그리고 당시 S석은 N석과 함께 대팍에서 가장 싼 좌석(12000원)이었는데, 15000원으로 인상하면서 싼 값에 이 자리를 앉는 사람들이 사라짐. 오로지 응원을 위해 이 자리를 선택한 사람인만큼 유니폼 착용률이 높아지고, 응원의 조직력이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음.

 

 

 

2. E석,W석 전석 15000원 -> W석 전석 20000원, E석 일부 블럭(E3-E7 1층) 20000원

 

2019년에는 E석과 W석 모두 15000원에 판매했지만, 올 시즌은 W석 전석과 E석 일부 블럭들(E3-E7 1층)이 20000원으로 인상됨.

 

 요즘 물가 오르는 거 생각하면 또이또이해보여도, 삼성라이온즈파크 인기좌석인 블루존이 8년째 가격 동결(주중 13000원, 주말 15000원) 중이고, 4000원 인상했다고 고전하는 영화 산업들 생각하면 대팍의 5000원 인상이 얼마나 큰 결단인지 알 수 있음.

 

 그리고 테이블석도 인당 2만원에서 인당 3만 5천원(2인석), 3만원(4인석)으로 인상되긴 했는데, 그 시절에도 테이블석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였으니까 테이블석은 다른 좌석과 달리 가격 저항은 없다고 보면 될 듯.

 

 

3. E석,W석 시즌권 -> 스카이패스 선예매(시즌권 없음)

 

그리고 개장 첫 해에는 E석과 W석 자리를 시즌권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일부 노른자위 자리를 예매 없이 편하게 가져가는 관중이 많았음. 나도 그 중 한 명이었고, 경기장에 가지 않은 날도 있었음. 그리고 시즌 중에는 하프시즌권이라고해서 추가로 시즌권자리를 모집하기도 했었고.

 

 하지만 올 시즌은 E석과 W석 시즌권이 없는 대신 스카이패스라는 선 예매제도가 있고, 일반예매자 입장에서 W석과 E석의 좋은 자리가 이미 다 썰려나간 시점에서 예매를 하는건데도 계속 매진이 되고 있음.

 

 

 

4. N석 관중 도핑 -> 도핑 없음

 

 사실 2019년 매진 행렬에는 구단홍보팀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음

 

일단 홈 개막전에 인기 걸그룹 러블리즈를 불렀고.

 

심지어 관중들이 하프타임만 보고 나갈까봐 경기 끝나고 축하공연을 했음 (경기 끝나고 공연하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 듯)

 

 

그 외에 5월 19일 인천전에는 에이프릴(대구 출신 멤버 양예나 시축)

 

 

5월 26일 수원전에는 모모랜드(대구 출신 멤버 낸시 시축)를 부르는 등

 

걸그룹을 부르는 데에도 적극적이었고,

 

특히 걸그룹이나 선수들을 미끼로 애매한 포지션인 N석 관중을 끌어들이려고 굉장한 공을 들였음.

 

 

 

이렇듯 구단은 두 달간 관중 동원 추이를 지켜보면서 N석 채우기가 가장 어렵다고 판단,

 

0503-상주전-홈경기-대세존-포스터.webp.jpg

 

5월부터 N석을 대세존이라 명명하면서

 

함짱을 포함해서 구단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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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결장하는 선수들의 싸인회, 포토타임을 N석에서 가진다거나

 

 

 

0002.png.jpg

걸그룹들까지 N석으로 모셔오는 등 특별한 좌석으로 만들려고 시도함.

 

사실상 걸그룹 보려고 대팍 온 사람이면 N석으로 예매하란거지.

 

포토타임 사진은 함짱 유튜브에서 가져왔는데 풀영상 보실 분은 클릭 (썸네일 주의)

 

 

201908162151014947_1.jpg

 

릴카도 N석에 왔었고

 

00005.png.jpg

오랜만에 영상 다시보는데 당시엔 성원이가 부러웠지만, 지금은 릴카가 부럽네 ㅋㅋㅋㅋ
 

 

96099829.2.jpg

 

대구의 자랑 상미 누님도 왔었고

 

아무튼 생각나는게 이 정도... 정말 많은 셀럽들과 선수들을 N석 관중을 채우기 위해 모셔왔음

 

 

 

그 뿐만 아니라...

 

0001.png.jpg

원정 관중이 많은 팀에게는 N4를 내주기까지 했음.

 

더욱이, 모모랜드를 부른 날과 같은 날임.  개장 이후 제주-울산-성남전 3연속 매진에 성공하고, 이후 3경기는 아쉽게 매진에 실패하면서(평균관중 9000명대) 이 날은 작정하고 매진을 위한 도핑을 한 셈. 덕분에 네 경기 만에 다시 매진에 성공함.

 

올 시즌은 원정팀에게 N4를 내준 적이 한 번도 없음

 

 

 

5. 골키퍼 보러갈래? -> 대구FC 보러갈래?

 

 2019년 당시, 지인들에게 대팍에 가자고 가장 많이 권했던 말은 대구FC 경기를 보러 가자는 말 보다 당시 국가대표 최고의 인기 선수 중 한 명이었던 골키퍼를 보러가자는 말을 많이 했었음. 그만큼 해당 선수의 존재가 대팍 관중 몰이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었고, 서포팅 응집력은 그때보다 약하지만 S석의 매진 속도가 빨랐던 것은 골키퍼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라는 것도 한 몫했을 것 같음.

 

 하지만 N석도 S석만큼이나 골키퍼가 잘 보이는 장소임에도 가장 마지막에 남는 자리였던 것을 생각하면 2019년의 인기 비결이 무조건 그 선수 덕분이 아니라는 반증으로 볼 수도 있음.

 

 

 

56565.png.jpg

 

올 시즌 대팍 홈 경기 18경기의 세부 관중을 보면...

 

하늘색이 전석 매진된 경기 (8경기)

 

파란색이 홈석은 매진되었으나 원정석은 매진되지 못한 경기 (3경기)

 

그리고 빨간색이 홈석은 매진되지 못했지만 원정석은 매진된 경기(3경기)임

 

사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날처럼 원정석은 매진되고 홈석이 매진되지 않았다면 볼멘소리가 나올 수 있음

 

특히 올 시즌 대팍 최소관중이었던 5월 9일(화요일) 포항전은 홈석은 6천명인데 반해, 원정석은 매진되었기 때문에 이 날에 한해서는 원정팬 심정도 이해함

 

하지만 나머지 2경기의 홈 관중은 11,134명(인천전), 9,664명(대전전)으로 적지 않았음.

 

이렇게 원정석은 매진시키고도 홈석 매진에 실패한 경기들은 모두 시즌 초(4,5월)에 있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관중동원력이 제대로 폭발한 여름 이후와는 다른 시절이라 봐도 무방함.

 

원정석 이야기가 타 팀팬들 사이에서 공론화되기 시작했던 여름부터는 홈석을 모두 매진되거나 원정석 매진이 안된 경기들 뿐이고, 특히 원정석 늘려달라고 하는 팬덤들과 붙은 날은 홈석도 매진이었음

 

 

 

 아무튼 2019년에는 N석 관중 채우기가 이렇게 힘들었다는 것을 알아서 '좀 더 크게 짓지 그랬냐'는 아쉬운 소리가 나오면 '지금 이대로가 낫다'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올 시즌은 유독 좁은 구장에 대한 아쉬움이 드는 거 보면 지금 팬덤 규모가 2019년과도 비교가 안 될만큼 커리어 하이를 갱신해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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