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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구현 부족에 있어서 지금 대구 전력으로 선수탓 절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title: 조광래조광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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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에 있어서는 외국인 연봉의 비중이 있겠으나 국내 선수들의 연봉이나 가치만 놓고 봐도 예전처럼 강등권 수준의 전력이라고 보긴 어려우며

 

유럽의 전술 트렌드, 공격 축구를 표방하며 호성적을 거둔 포항이나 광주가.. 물론 뭐 포항은 그렇다 쳐도

 

광주 선수들 면면을 보면 이정효 감독을 광주에서 만나기 이전까지 대구 스타팅에 있는 선수들보다 커리어가 더 낮았거나 꼬인 선수들이 대다수임. 이름값도 더 낮을 것이고.

 

그렇다고 포항이나 광주 선수들이 죄다 달리기 빠르며 신체능력 유연하고 탄력 좋은 선수들이냐? 하드웨어가 타고난 선수들을 돈빨로 구축했냐? 전혀 그렇지 않음.

 

상대 전술 시스템에 대한 대처, 공간에 대한 접근 및 이해, 경기 초반부터 실점을 불사하는 공격적 운영, 숫자싸움에서의 우위 등등...

 

이건 선수 개개인빨 신체능력이나 비중보다 현장에서 보는 감독이 어떻게 해석하여 구현하는지의 몫임. 

 

최원권 감독이 전임 이병근이나 안드레 감독보단 더 약화된 전력 속에서도, 적은 경력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과 노력들을 한 것은 알겠음.

 

그러나 너무 낮은 지점에서의 5-4-1 선수비 역습 일관에 몸 가누기 힘든 에드가가 공을 엄청 길게 잡고 끄는.. 아이솔레이션? 이게 전술인가 학대인가 싶은??

 

또한 여전히 소극적인 하프스페이스에서의 숫자싸움이나 공격 가담, 윙백은 전혀 중앙에 가담하지 않는 너무 구시대적인, 너무 클래식한 활용에 국한된 점 등등..

 

가끔 비대칭이나 스토퍼 가담이 있긴 하지만 그건 급박할 때나 그렇지 대체적으로 융통성이나 다변화 없이 누구나 알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일관하니 이게 선수탓을 할 여지가 있나 싶다.

 

오히려 리그 2위 포항 상대로 저런 간극과 괴리 속에 저 정도까지 버티고 버티는 것이 가능한게

 

대구 선수들.. 신체능력이나 축구지능 그리고 정신력 매우 상타치라고 봄.

 

미칠 듯한 맷집으로 절대 실신패 하지 않지만 허술하게 판정패 주구장창하는 격투기 선수랄까..

 

하여튼 선수비+외국인 역습 축구가 이젠 대구의 최대 리스크가 되었다고 보이며

 

새로운 축구, 더 공격적인 축구, 트렌드에 부응하는 축구를 시도하는게 리스크가 아닌 더 안전하고 확률 높은 길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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