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멘야큐 다녀왔습니당.

사실 며칠 전에 다녀온 건데, 다른 볼일 때문에 급하게 먹고 나와서 사진은 단 두장 밖에 없습니다 ㅠ.ㅡ)

 

구)중파 건너 염매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개인라멘집이며 

각종 돼지+닭육수와 조개류 육수를 섞은 라멘집입니다.

사실 라멘 종류같은걸 세세하게는 몰라서, 이런걸 뭐라 말해야 하는지 몰겠네요.

이에케(돼지뼈+간장) + 교카이(어패류)라 해야하나...돈코츠 교카이라 해야하나... 생선육수를 쓴게 아니라면야 분명 간장이 들어간 색감인데...몰겠습니다 ㅎㅎ;; 맛있음 장땡이지.

 

전 토리 백탕으로 시켰습니다. 면은 중화면 보단 좀 얇은 굵기로 단단한 편이니 더 익혀먹고 싶으신 분들은 요청하심이 어떨까 싶어요.

분명 돼지 육수와 해물 육수가 섞인 맛인데, 삼덕동에 위치한 "새참"과는 다르게 찐한 생선육수가 아니라 조개육수를 사용해서인지 해물의 향은 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어패류 육수를 섞은거라고?" 라고 할 정도의 얕은 향도 분명 아닙니다. "새참"은 묵직하고 여긴 가볍다 라고 하면 될까요.

가령 "새참"의 경우는 일부러 조금 식힌 육수를 먹었을 땐 분명 호불호 갈리겠다 느낄 진한 생선향이 느껴졌었거든요. 요긴 그런 것이 없다보니 어패류 육수를 쓴 라멘을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 좀 더 무난한 시작이 될 듯 합니다. 

혹시나 여기서 더욱더 깔끔한 뒷맛을 느껴보시고 싶다면 각자의 테이블에 놓인 유자식초를 뿌려보셔도 좋습니다. 잘 어울리더라구요. 

고명들은 좋았습니다. 멘마도 특유의 향이 약한 편이었고 닭가슴살 차슈는 상당히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해서 좋았습니다. 

교카이 특유의 향에 대한 지적? 컴플레인?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듯 마구 다져서 넣은 양파도 비릿함을 없애는 데 상당히 기여한듯 합니다. 

장아찌나 절임류 반찬이 기본찬으로 나오지 않음에도 라멘에 듬뿍 들어간 양파와 대파, 그리고 유자 식초로 인해서 느끼함과 그로인한 아쉬움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시간 내서 먹을만한 라멘집임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바쁘신 분들은 웨이팅을 각오하셔야 할 듯 합니다...제가 저 날 3-40여분을 기다렸거든요.

앞에 고객님들이 그닥 많은 것은 아녔습니다. 제 앞에 고작 7명 있었거든요. 가게가 좁고 사장님 혼자 조리하시는지라 완전 일찍 가는 게 아니면 가게 밖에서의 웨이팅은 각오하셔야 할 것 입니다.

사장님의 접객은 살짝 무뚝뚝한 느낌? 바쁘셨어서 그런 걸 수도 있구요. 불친절하시단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 그리고 요즘 키오스크 기계 중에 드물게 삼성페이 애플페이가 안되는듯 합니다.

당일의 기계 오류거나 제가 잘못댄 것일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니 카드는 들고 가세욥.

 

평점:

맛: 💙💙💙💙🩵(90점)

서비스: 💙💙💙🤍🤍(6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