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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디팍시대에서는 다하지 못했던 인천전 리뷰

title: K리그 베스트팀 (2021 ~)아침점심오후성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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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인천전 복기 및 리뷰

 

김현

우리가 정치인에게 바랬던 장면들을 보여줌. 최전방에서 수비수들 괴롭히면서 피지컬적으로 버텨주기. 

골라인 부근까지 올라와서는 버티다가 코너킥 자삥 뜯으려고 수비수 맞추는 거는 진짜 킹받더라 

어지간하면 상대 팀 선수한테 화나는 건 거친 파울이나 비매너 정도인데 룰 안에서 ㅈ같게 하는 건 오랫만에 봄 

조기축구회에서 저 지랄했으면 1쿼터 끝나기 전에 야 이 개새끼야 한 번은 나왔다 ㄹㅇ

 

네게바

태극권 쌉고수. 개축 수비수들 중에서도 피지컬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정태욱을 

브라질리언 특유의 쫄깃한 탄력으로 이겨냄. 강함을 부드러움으로 제압함 

 

구본철

사실 제대로 본 적 없음. 

근데 전반에 네게바한테 쌉털리던 장성원이 후반에 이진용 자리를 만들어주려고 좌측으로 옮기니까 

귀신같이 살아나는 거 보고 장성원의 수비력에 다른 의미로 감탄했음

 

김도혁 - 아길라르 

징구가 그렇게 쓰고 싶어하는 3미들. 

김도혁과 아길라르가 전진하며 압박하고 특히 아길라르는 골 결정력까지 갖춤. 인천 2번째 득점에서 그 진가를 발휘함

 

김광석 - 오반석 - 문지환

문지환이 살짝 내려서면서 포백을 보호함. 어떻게 보면 완성형이었던 19시즌 징구가 즐겨썼던 포어 리베로의 냄새가 나기도 함

세징야는 저 3명이 형성한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길을 잃고 갇혀버림.

무엇보다 김광석 오반석 둘이 나이 합치면 65이 넘는데, 저 똥차 센터백 듀오를 우리 최전방 라인이 속도로 털지 못한다는 게 ㄹㅇ 안습 

 

김준엽

인천 팬들이 유일하게 "얘 뭐함" 하고 물음표 핑을 날렸던 선수

너네 필요없으면 우리 다시 돌려주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재 징구 라인업은 처참함

 

이태희, 오재석

딱히 기억나는 장면 없음. 징구 쪽에 장신 선수들이 좀 있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태희는 진땀 뺐을 듯

근데 나머지 온필드 상황에서 땀 식혀주니까 상관 없었을 듯 ㅋ 

 

 

image.png 인천전 복기 및 리뷰

 

정치인

인천전 퍼포먼스에 속지 말 것. K리그1 주전 선수들의 평균 퍼포먼스가 10이고 징구 팬들이 정치인에게 거는 기대가 3~4 정도라면

인천전만 되면 유독 5~7 정도 터져서 골대 한 번씩 맞추고 그럼. 

경합 상황에서 자기가 피지컬로 몇 번 이기고 나니까 또 신나서 오만 데 떼만 데 몸통박치기 해대는 거 보고 

저저 저 범퍼카 쉐키 또 시작했네 싶었음 

안용우

현재 대구 스쿼드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진성과 과감함을 보유한 자원. 

수비에게 압박받는 상황 속에서도 나쁘지 않은 패스워크와 판단력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갈 줄 앎

근데 그렇게 전진하고 나면 혼자 적진에 갇히는 장판파의 조자룡 케이스.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절실함

 

세징야

인천전은 달구벌 예수가 아니라 폐급이었음

그 동안 대구가 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세징야 혼자 똥꼬쇼하면서 어떻게든 만들어보려는 상황은 여러 번 봐 왔는데

아예 뭘 해야 할 지 감을 못 잡고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은 거의 처음이었던 거 같음

물론 문-김-오 버뮤다 삼각지대에 갇혀서 길을 잃은 것도 없잖아 있는데

가뭄에 콩 나듯 자기한테 온 패스를 어디로 풀어줘야 할 지 몰라서 막 밀어넣다가 끊긴다거나 

사이드에서 몰고 들어가다 갑자기 유령이라도 봤는지 아무도 안 들어오는 쪽으로 커신 패스를 조진다거나 하는 장면들

그래도 패스 질이 워낙 좋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이거 골이다" 하고 속을 정도긴 했음

결국 이 팀은 세징야 원맨 팀인데 세징야가 살아나야 팀이 살아남 

 

츠바사 - 박한빈

3미들 세울 인원이 없어서 2미들 세우는 상황. 팀 꼬라지 참 잘 돌아간다.

19시즌 초반에 정승원이랑 같이 미들 세울 때 츠바사 혼자 좌우로 빨빨거리면서 중원 청소하던 거 보고 

궁여지책으로 어떻게든 돌아는 가겠지 하고 세운 느낌. 

중원 수싸움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는데 무슨 패스워크를 바람

 

황순민

이 팀에서 몇 안 되게 사람같이 공 차는 선수들 중 하나. 기본적인 수비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나 

오른쪽의 장성원을 고려해서 왼쪽의 황순민 보고 올라가라고 주문하기에는 또 애매한 수준. 

그래도 왕년에는 최전방도 서고 10번도 달아봤는데... 

 

장성원

더 이상 선수 욕을 하는 건 동어반복. 후술하겠지만 정승원 흉내내기를 시키는 감독의 전술이 문제임

 

조진우 

첫 실점의 원인 제공. 부정확한 롱패스가 중원을 통과하지 못했고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짐

수비 호러쇼는 덤. 

 

김진혁 

이 쯤 되면 본인을 수비수라고 소개하는 건 기만으로밖에 안 보임. 팀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최전방으로 올라가야만 함 

몇 번의 빅찬 스미스가 있긴 했지만 애초에 김진혁 아니었으면 받아먹으려고 숫가락이라도 들어보는 놈 하나 없는 현실 속에서 

김진혁을 비난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정태욱

이번 경기 워스트. 지난 시즌까지의 모습을 토대로 "중센백보다 우센백에 세웠을 때 전진, 패스, 찬스메이킹 등의 공격적인 지표가 더 좋다"는

통계만 믿고 오른쪽에 세우는 중인데 그렇다고 공격이 나아진 거 같지는 않음.

오히려 개인 수비력이 퇴보한 모습. 집에 가스불이라도 켜두고 온 건지 시종일관 집중력을 잃으며 위기메이킹에 일조함 

 

최영은 

올해 3실점 뿐만 아니라 최영은이 스타팅으로 나온 경기에서 실점한 장면들 보면

허구한 날 수비진 빵꾸내면서 허물어지고 실점함. 이쯤 되면 그 놈의 고라니 소리가 정녕 수비라인 조율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

소리 계속 지를 꺼면 계속 하던가 실점하고 나서는 왜 또 조용해지는데? 

그러니까 상대 팀 팬들이 대구 골대로 선제골 넣는 거 보고 고라니 닥치게 하기 챌린지 운운을 해대지 

 

 

이병근 감독 

플랜 A가 막혔을 때 빠르게 플랜 B를 꺼내는 모습까지는 좋음 

근데 이적을 하든 선수가 부상을 당하든 해서 11명의 선수 구성이 바뀌었으면 그에 따른 세부 전술도 만줘줘야 하는 거 아닌가?

FM 초보들이 흔히들 하는 실수를 보는 거 같음. 전술 템플릿 한 번 짜면 절대 손 안 대고 선수만 바꾸는 거.

 

이러한 "전술에 선수 끼워맞추기"의 문제점은 선수교체의 이점을 셀프로 없애버린다는 거임.

예를 들어 정승원이 공격 7에 수비 3의 재능을 가지고 있고 장성원이 공격 3 수비 7의 정승원과 동급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치자 

근데 장성원에게 정승원이 하던 걸 똑같이 하라고 시키면 공격은 당연히 재능이 부족하니까 3밖에 안 되는 거고 

공격하느라 더 높게 올라가다 보니 수비도 7 하던 거 5, 4 밖에 발휘를 못하게 됨.

그럼 장성원은 공격 3에 수비 4의 폐급 선수가 되버리는 거임 

세부적인 전술을 만져주는 걸로 전술적 변화도 챙기고 체력적 우위도 가져갈 수도 있었는데 말이야.

 

장성원은 그동안 내가 참 많이 욕했는데 이제는 이러한 "전술에 선수 끼워맞추기"의 피해자라고 보여질 정도임

차라리 안성근 시절에는 플랜 B 만들 줄은 몰라도 아기자기하게 세부전술 짜는 흉내는 냈거든? 

19시즌 중후반에 양쪽 윙백 박살나고 중원도 마땅찮은 상황이었는데 

김대원 정승원을 양쪽 윙백으로 세워놓고 X자로 전진시켜서 순간적인 중원 머릿수 싸움을 먹고 들어가는 시도도 해봤었음

지긴 했지만 아무튼 그런 시도라도 해보는데 지금 우리는 세부전술이 있는지조차 의심이 감

 

공격에서의 세부전술, 수비적인 조직력 모두 엉망임. 44일 동안 남해에서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음

팀 사정이 어렵다더니만 44일 동안 축구 대신 조선소에서 용접 알바만 시킨 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 

 

이건 내 뇌피셜인데 아예 전술훈련은 안 하고 체력훈련만 조졌을 수도 있음

어짜피 세징야 늦게 오고 에드가도 수술+재활, 세르지뉴도 이적 오피셜이 늦은 데다 격리로 인해 프리시즌 훈련 합류가 불가능했음 

팀 전술의 80퍼센트 혹은 그 이상이 남해에 없는데 전술 훈련은 무슨 개뿔이야 ㅇㅇ 하면서 체력훈련만 조진 게 아닌가 싶음

애들 전반적으로 홀쭉해져가지고는 얼굴 헤쓱한 것도 그렇고 전체적인 조직력이 개판난 것도 그렇고 

센터백 트리오 조합을 이제서야 찾고 있는 거 보면 이게 맞는 거 같음

아니 이게 맞아야 함. 전술 훈련을 했는데도 이 꼬라지면 이번 시즌 미래가 없음

 

그 놈의 '슬로우 스타터' 타이틀이 뭐 좋은 거라고 몇 년째 냅두는 건지.

어떻게 보면 "우리 시즌 초에는 항상 ㅈ박아요~" 하고 정신승리하는 꼴인데

그리고 상대 팀은 그 ㅈ박는 게 리그 반환점 돌 때까지 계속되던 게 팀컬러인 인천인데?

"잔류왕" 상대로 2라운드에서 지는 건 슬로우스타터 방패로도 커버가 안 되지 않나? 

 

선수단 자체가 더 이상 역습축구를 가져갈 수가 없는 구성인데 아직도 역습축구의 타이틀에 사로잡혀있는 팬들도 문제임.

아까도 말했지만 인천전 센터백 듀오 나이를 합치면 환갑잔치 +5년임. 

좋게 말해 베테랑, 나쁘게 말해 늙다리 듀오를 속도로 못 이기는데 무슨 역습축구를 해.

 

마땅한 출구전략도 없고 솔직히 뭐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음

일단 후반기 올 때까진 최대한 안 아프게 맞으면서 존버라도 하는 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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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팍시대에서는 분량 상 다하지 못했던 선수별 경기 리뷰 내용입니다

 

암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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