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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치앙라이전 리뷰 - 전반전

맥심슈프림골드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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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성자는 후반전의 그 똥맛 나는 뚤딸축구 성애자임.

2. 개인적인 감상이고, 동의 안해서 비추해도 ㄱㅊ

3. 

 

전반전

 

바셀루스 

 

바셀은 정재상이 밉다... 어차피 이거 잘 뛴다고 주급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쉽게쉽게 딸깍질만 하고 빠지려는데 자꾸 정재상 권광덕이 옆뒤에서 밀어줌. 그 와중에 첫 골 어시.

 

한번 볼 들어가면 죽어도 한두 번은 질질 끌다가 내주는 볼호그 기질은 여전하나,

“아니 시발 어따 보고 주냐” 하자마자 2명 3명 지나쳐서 어떻게든 연결은 되는 거 보고

역시 1부는 쌔뽁도 잘 맞는다고 느낌. 

 

정재상

 

역시나 오늘도 골 넣을 생각은 없어 보임. 근데 골을 넣었네?

득점보다는 등딱질 위주로 해주면서

최전방에서 본인이 얼마나 잘 버티는지를 보여주고 싶은 느낌.

 

축구를 열혈소년처럼 하진 않지만

그게 딱히 공격성의 결여에서 오는 건 아닌 거 같고,

그냥 쉽게쉽게 편하고 간결하게, 욕심 버리고 공 차는 게 습관이 된 거 같음. 

 

김영준
40대 넘어가면 스마트폰으로 텍스트 칠 때 자꾸 스페이스바 대신 온점(.) 찍는 느낌.

얘.발밑으로.공.들어가면.어떻게던.슛은.쏜다.

기든 아니든 공격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정치인 특) 측면으로 내몰리다가 볼 탈취당하고 라인 끌어올린 마당에 역습의 단초를 제공함

뭐 이런 건 없음.

대신 옆에 정재상 플레이하는 거 보면 진짜로 벤치 멤버로도 못 쓸 거 같음. 

 

* 정재상 vs 김영준

 

어차피 둘 다 에드가만큼의 압도적인 제공권은 바라지도 않지만,

톱이 저렇게 최전방에서 버틸 줄 아는 정재상과

그저 시카고 타자기마냥 슈팅을 난자하고 그중 다수가 나로호 엔딩인 김영준

중에서 택하라면 단연코 정재상.

 

후방에서 밀어준 볼을 정재상이 등지고 받아낸 채

좌측의 바셀을 확인하고도 볼호그처럼 2번 3번 등지고 딱딱을 수행하다 우측의 김영준을 선택하고,

김영준은 그대로 논스톱으로 슈팅해서 나로호 엔딩을 만든 장면이 있었는데

정재상과 김영준의 차이점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함. 

 

그래도 열심히 하시잖아~ 하기에는

어차피 정재상도 위험한 순간에는 몸 던지고 다리 뻗어서 볼 끊어내긴 함.

정재상의 그 흐름을 읽는 눈이 1부에서 통하면 진짜 김영준은 유기가 맞다. 

 

박재현


안 보여요.

 

손승민


입단 전 하이라이트에서 봤던 것처럼

시원시원한 반대측면으로의 전환 패스가 돋보임.

 

다만 크로스의 구질 자체는

치앙라이가 워낙 제공권과 낙구지점 파악을 통한 위치선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택배 수령이 잘 되지 않는 모습.

 

일단 답답한 중원에서 혼자 반대 측면을 신경쓰고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내년에 대구에서 볼 가치는 충분하다. 

 

권광덕


진짜 이진용 Mk. 2 일까?

전반 30분까지는 현풍고에서 또 개 한마리 보냈구나 싶었다.

축구라기 보다는 미식축구의 새깅에 가까운 수비 동작. 일단 임마는 걍 사람을 덮쳐서 눕히는 게 재밌음.

파울 동작이 워낙 확실해서 김종혁이 파울 안 불어주고 그러진 않을 듯. 

 

30분 즈음에 즙원권이 이원우 보고 전술지시인지 갈구는 건지

아무튼 뭐라 말하는 장면이 잡혔는데,

그 여파인건가? 싶다가 그 정도로 중원 전술 조율이 가능한 양반이었으면 진작에 잘했겠지 싶어서 아닌 거 같고,

치앙라이 선수들이 많이 내려앉으면서 공간이 나니까 가능해졌던건가 싶기도 한데

 

아무튼 30분 이후로 갑자기 2선에서의 연계가 되는 거 보고 깜짝 놀람.

그 이전까지는 이진용보다 더 투박하고 빡빡하다 싶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바뀌어버림. 

 

윤태민

 

작년 B팀 출신 생존자. 

좌센백인데 B팀에는 이원우가 태산처럼 버티고 있고 

팀 사정상 좌윙백 빵꾸를 메우는 땜빵 알바 위주로 나온 걸로 알고 있음. 

 

드립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재능 있음.

치앙라이의 열악한 박스 안 제공권, 수비 위치 선정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릴 줄 알고

측면에서 체급을 고려하면 원투도 상당히 지능적임. 

 

바셀루스가 설렁설렁 뛰면서 좌측면에서의 생산성은 죽여놓고 정작 본인은 패왕처럼 군림했는데

그 생산성을 윤태민이 채워 줌. 

지금부터라도 수비 연습하면 개막 전까지 좌성원은 볼 일 없을 수도 있다. 

 

이원우 

 

잘 모르겠음.

시작하자마자 좌측면 찢어지면서 김강산이랑 같이 사고 낼 뻔 했던 거 보면 

의욕 없는 수비는 여전한 거 같은데 

그 장면 제외하면 또 순수 체급을 이용한 수비는 잘 해줌. 

중간중간 패스하는 걸 보면 이래서 왼룡인 쓰나보다 싶기도 하고 

 

가끔 전진해주는 것도 있긴 한데

조진우 그러던 거 생각해보면 이게 1군에서 통할 거 같지는 않고. 

 

김강산

 

홍정운 롤인데 김진혁의 얼빠진 얼굴을 살짝 가미한 맛. 

한번씩 김진혁이 게임 터진 경깃날 보면 멘탈 나가서 멍한 표정 지을 때 있는데 

확실히 좌우 스토퍼들에게 뇌지컬을 빌려줘야 하는 중앙 센터백을 맡기에는

아직 체급이나 경험이 부족한 부분들은 보임. 

 

박진영

 

안 보여서 모르겠어요. 

 

한태희

 

춥겠다.

 

 

전반 총평)

 

수비 상황일 때 박스 안에 7명 8명 갖다놓는데 

정작 최종 수비라인을 보호해줄 볼란치 위치는 텅텅 비어있는 걸 보고 화딱지가 났는데

생각해보니까 볼란치가 있을 여유도 이유도 없음. 

 

일단 박스 안에 숫자를 갖다 퍼부어놨으니 남은 인원수가 없기도 하고,

저렇게 촘촘하게 모내기하듯 줄 세워 놨는데 뚫리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기도 하고. 

 

전개에서 손승민은 기성용 흉내는 낼 수 있을 거 같고, 수비는 더 봐야 할 듯.

반대로 권광덕은 수비라기 보단 진돗개가 사람 덮쳐서 눕히듯 하는데,

의외로 또 이진용 마냥 연계가 아예 없지는 않은 거 같아서 

당분간 손승민 - 권광덕 조합을 좀 더 보고 싶긴 함. 

 

전방은 작성자 마음 속에서는 정재상 > 김영준으로 이미 결정함. 

바셀루스는 저 수준의 경기에서는 레안드로 마냥 설설 뛰어도 이미 패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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