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치앙라이전 리뷰 - 후반전
후반전)
오 좀 바뀌었나? 에서 우리가 알던 그 똥맛으로 돌아온 전술, 똥맛으로 돌아온 경기력
진득허니 팀컬러 유지하는 거 같아서 작성자는 만족하지만
올해도 스토 게시판은 따닷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스토가 남아있다면!)
진짜 저 대타스틱 4 는 해체가 필요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듦.
그나마 벨톨라 없으면 치앙라이에서 연습경기가 안 돌아간다고 하더니만 그 말 그대로였고
세징야는 몸이 안 올라온건지 그냥 뛰기 싫은건지 내가 그렇게 울부짖던 5억짜리 만도 못한 퍼포먼스고
활동량 + 롤을 고려해보면 여기서 세징야를 빼고 바셀루스가 들어가는 게 맞는 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15억을 벤치에 쳐박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작년에 그렇게 에드가 죽는다고 길길히 날뛰었는데도
시즌 종료) 에드가 9G 3A 였던 걸 감안하면
뭐 그냥 저렇게 쓰시라고 냅두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고재현이 가장 문제인데, 진짜 너무 애매해짐
뒤에서 합을 맞추는 게 장성원이라는 점도 문제고,
혼자서도 아이솔레이션이 가능할 정도의 파괴력이 전혀 안 나옴.
고재현이 사이드라인에 붙으면서 벌려주는데
장성원은 또 사이드라인 따라 공 몰고 올라오면서 서로의 동선을 방해하고,
또 고재현이 안쪽으로 접어들어 가면서 장성원 앞에 고속도로 놔주면
장성원도 똑같이 안으로 접어들어가면서 겹쳐버리는데 보면서 복장 터질 뻔 함.
진지하게 장성원만 황재원으로 교체한다고 치면
23시즌의 그 똥맛이긴 해도 세 - 에 - 벨 - 고 4명을 아예 못 쓸 정도는 아닌데,
거기에 장성원이 합류하는 순간 진짜 명절 경부선 마냥 공격이 꽉 막힘.
누가 짰나 싶을 정도로 서로가 서로의 동선과 패턴을 방해해버리다 보니
넷 중 한둘은 빼가면서 공격 패턴의 변화를 꾀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긴 한데.
요시노 <<<< 진짜 물건.
팡사장이 왠지 "그래 마 이게 포-아 리베로 아이가!" 했을 듯.
혼자서 전진 / 후진을 해가며 알잘딱깔센으로 필요한 위치에 있는 거 보니까
수비 ~ 볼란치에서 전술 포인트는 요시노가 될 듯.
전형적인 일본인 센터백 느낌으로
깔끔하게 공 빼내고, 몸 닿으면 누워서 "저 더 축구 못합니다" 하고 맥커터 노릇하는 경기 운영
몸 닿았다 싶으니까 바로 넘어지면서 손으로 공 회수해서는
경산 참숯가마 온 것 마냥 공을 목침 삼아 드러눕는 거 보고 진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더 압도적인 체급의 공격수 상대로는
침 바른 손가락에 찢어지는 문풍지 마냥 열릴 거 같기는 한데,
뭐 지금 리그에 케힌데 같은 공격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에드가를 막아야 할 상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떡대 공격수 수비는 양옆의 스토퍼들이 해야 할 듯?
고명석은 뭔가 살짝 다른 맛의 정태욱 느낌이긴 한데
1대1 상황에서 특유의 수비동작이 좀 마음에 걸림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끝까지 바라보면서 잔발 스텝을 재다가
이때다 싶을 때 몸을 던져넣어서 공 먼저 터치하고 그대로 넘어지는 장면이 계속 보이는데
본인은 그 공격수와의 수싸움에서 높은 확률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느끼니까
저런 수비동작을 계속 쓰는 거겠지만
저게 진짜 히트고 1부에서 먹힐 만한 동작이었으면
강등팀에서도 아웃 오피셜 뜨는데 아쉬운 소리 한 번 없을까 싶기도 하고.
그 외 선수들은 작년 그 모습 그대로라 뭐 더 코멘트 더 달 껀덕지가 없을 듯 하여 패스.
후반전 총평)
그래 치앙라이는 체력 위주고 전술은 남해 가서 할꺼지?
우리 스패니쉬권의 달라진 모습은 전반에 다 보여준 거고
후반전은 그동안 해오던 거 약점 체크 맞지?
그래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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