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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는 이번 호주 축구가 우리네 축구의 업글판 느낌이었음.

title: 짤쟁이콘ㅇㅇ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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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호주는 

"너 솔직히 선수들 개인기빨로 미는거 외에 우리 밀집대형 끌어내거나 뚫어낼 전술 없지? 사이드에서 뭐든 해봐 위험지역에서의 슈팅은 최소한으로 막아내 줄게" 식으로 축구하던 것 같았네요.

뭔가 현재 우리가 하는 축구의 또다른 바레이션?유파?의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물론 아쉽던 점이 있다면, 세징야 에드가처럼 언제든 상대 조질 수 있는 체급의 공격진을 가진 우리와 달리 호주 공격진의 체급은 아시아 정상권 팀들을 상대하기엔 아쉬웠단 점? 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오히려 우리보다 수준급의 축구를 한단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전경기를 다시 보진 않아서 호주감독이 이를 어떻게 구현한 것인지, 혹은 내가 받았던 인상이 정확했던 것인지 조차 지금은 헷갈리지만,

분명 경기를 볼 때는 호주가 점유율은 내주는데도 전방 압박은 효율적으로 잘하고,

분명 볼 소유권을 많이 내주는데도 상대 미들진과 수비진은 우리보다 체력을 잘 아끼고 있단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가령 우리네 중앙수비, 혹은 내려온 박용우나 황인범이 볼을 잡고 전방 볼배급을 할까하면

상대 1선들의 빠른 압박으로 어떻게든 중앙으로의 배급을 늦추거나 사이드로 볼이 빠지게 만들어버림.

그사이에 황인범 박용우 혹은 연결점이 되기위해 내려온 손흥민 이강인 등 누구든 중앙에 있게되는 선수는

다이아몬드 형 혹은 오각형으로 포진한 호주 선수들 속에 고립되게 만들어 버리더만.

그렇게 중앙을 틀어막은 이후는 오히려 호주 선수들은 생각보다 많이 안뛰는데 우리가 파훼법을 찾기위해 사이드 활용하려고 존나게 뛰는 느낌? 그와중에 호주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어 너 사이드에서 뭐든 해봐. 결국 중앙에서 우리 수비진 벗겨낼 전술없지?" 란 식으로 행동하니 우리 힘만 존나게 빠지는 과정의 연속.

물론 클린스만 호의 선수들간 간격이 시종일관 태평양이었던지라 호주 또한 덜 뛰면서도 중앙을 효율적으로 봉쇄시키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거나 호주의 간격유지가 시발 너무 예술이라서 덜 뛰는 것처럼 착시현상이 벌어졌나 싶기도 한데, 

암튼 이런 흐름이 양현준을 투입하고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었으니 진짜 막판에 나온 그 멍청한 태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음.

 

 

암튼 볼 점유율을 내주고 주도권을 내주는 축구를 하는데도

체력을 갈아먹는 축구를 한단 느낌도 없고 중앙은 효율적으로 잘 틀어막고서 사이드로 일부러 유도한단 느낌도 강했던지라

점유율이 7대3으로 나오는데도 그 3의 축구를 하는 쪽이 매우 안정적인 축구를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되더군요. 

(물론 우리 대표팀이 대구볼 못 뚫던 상식볼 같은 축구를 하고 있단 느낌도 강했습니다만...) 

 

 

갠적으론 우리네 수비축구가 체력을 꽤나 갈아먹는 축구고

중앙수비만큼은 탄탄해도 그 앞을 지켜줄 미드진이 항상 숫자 싸움에서 불리한 싸움을 한단 느낌을 받아왔던지라

호주전을 보면서 같은 수비축구를 하며 이렇게 안정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단 것은 좀 부러웠고

우리도 이렇게 하면 좋을 거 같단 느낌을 받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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