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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개소리주의) 게임플랜이 어땠는진 모르겠으나

박효신 title: 개근상박효신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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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엔 감정적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기가 찬다'라고 표현했으나 찬찬히 돌아보자면

 

1. 그래도 의도가 보여서 좋았던 부분

 

"우리 장점은 역습인데 이제 상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벌써 뒤에 3, 4명씩 두고 대비하는 팀들이 있다. 지금까지 축구로는 역습에 실패해서 하나씩 빌드업해야 하는 상황이 됐을 때 어려움이 있었다. 여전히 극단적으로 텐백으로 세울 때도 있겠지만 상대에 따라 전방 압박도 하고 하프 스페이스 공략에도 더 신경 써야 한다. 작년엔 조합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서투른 면도 있었다. 올해는 공격적인 면에서 더 좋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최대한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빠르게 공을 투입할 수 있도록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 블록을 만들고 압박할 것이다."   -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36&aid=0000081834

 

 

감독님이 프리시즌 인터뷰에서 말한대로 전반전엔 높게 올린 수비라인을 토대로 전방압박을 시도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이 올 해 확실히 승점을 쌓고 가야할 순간에는 분명 이러한 전술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수비라인에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고명석이 보강이 되기도 했고.. 세밀함은 좀 더 다듬어야겠지만 시도 자체는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2. 다만..

전반전에 보였던 모습이 후반전엔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내려앉는 모습이 더 많더라고요. 아마 전방자원들의 체력을 고려한 부분인 것 같기도 한데 글 제목을 게임플랜이 어땠는지 모르겠다라고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전반엔 에드가 대신 김영준의 투입이 훨씬 맞는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제공권에선 약점이 있지만 활동량에서 강점이 있는 김영준이 더 맞는 선택이 아니었을까요? 결국 세징야와 에드가의 공존이 저희에겐 양날의 검으로 다가오게 되는 현 상황에 보다 명확한 게임플랜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시도하면서 같은 선수를 쓰는건 앞뒤가 맞지 않죠.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지만 위의 감독님 인터뷰 중에서 오늘은 전방압박 말고는 실행된 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하프 스페이스 공략은 전무했고 외려 정적인 모습에 크로스로 일관하는 모습은 모든 분들이 답답하다고 느꼈을 겁니다. 심지어 에드가의 제공권이 없으면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모습입니다. 더불어, 실점 직후 변화도 상당히 아쉬웠는데 전방에 공격수만 떄려박는다고 공격이 잘 되는게 아닌건 저 같은 일개 축구팬도 아는 사실입니다. 올렸던 김진혁은 어떠한 역할을 부여 받은건지 전혀 모르는 채 전방에서 헤딩 경합만 하기 바빴고 공수 간격은 더 벌어졌으며 그로 인해서 위기는 더 많았습니다. 요시노와 벨톨라 조합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망정이지 추가 실점을 했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차라리 전방에서 아무런 영향력이 없었던(지난 시즌 말부터 이어져온 문제인데..) 고재현을 과감하게 교체하고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는 선택은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3. 축구는 결과라지만

경기 하다보면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거 충분히 압니다. 매 경기 이기면 좋겠지만 진다고 경기장 안 갈 것도 아닙니다. 다만 발전된 모습은 보여야 팬들도 납득하지 않을까합니다. 이제 시즌 첫 경기고 폼이 올라오지 않은 것도 이해할 필요는 있다지만 모든 분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 지난 시즌의 안좋았던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감독님이 말씀하신 '딸깍축구 업그레이드 버전'이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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