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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 폼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아서 적어보는 나으 생각은..

낙동강오리알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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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에 댓글로 적다가 너무 길어져서 글을 하나 파봤는데

고재의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어가는 원인으로..

제 생각엔

1. 고재 스타일상으론 박스 안으로 일단 진입 후 첫터치를 바로 슈팅으로 가져가거나 터치횟수를 줄이고 바로 슈팅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어느샌가 이런 장면이 많이 줄어듦..


2. 1번의 원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에드가 뚝으로 공격작업을 마무리 지으려는 즙동의 전술...
2-1. 근데 고재가 크로스 질이 좋았던 선수는 아님.
2-2. 가뜩이나 크로스 질도 좋지 않은데 앞에 있는 수비 하나 제끼고 크로스?? 거의 못봄. 적어도 고재에게 기대할 수 있는 툴은 아님
2-3. 에드가 뚝으로 마무리가 되다보니 득점 또는 골라인 아웃 또는 코너킥 전개.. 고재가 박스 안에서 볼을 받아 마무리할 환경이 안나옴

2-4. 에드가 뚝에서 흘러나온 볼을 마무리하면 되는 거 아니냐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선결조건들이 많음. 조건들이 다 충족이 된다해도 그 상황에서 전부 고재가 관여하리란 보장도 없고


3. 측면에서 볼 잡았을 때 특유의 드리블패턴이 있음 툭툭 치다가 훅 접는.. 근데 이게 빠르지도 않은 데다 너무 수비한테 쉽게 읽힘.. 내가 봐도 아 저기서 접겠구나 싶으면 여지없이 접음.. 그러다보니 턴오버가 잦아짐..


4. 오프더볼로 공간찾아들어갔을 때 찔러줄 패서(?)와 그런 시도를 하려는 전술의 부재..

위의 원인들때문에 고재가 슬럼프(?)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본인이 살아남으려면 또 하나의 무기를 장착하든지 아니면 본인한테 맞는 전술을 만나든지 일단 후자의 경우 즙동이 있는 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임..ㅠㅠ

 

나도 직관가서 느끼는 거지만 요즘은

'고재 뛰고 있나?' 싶은 느낌이 많이 들긴함.

볼잡아도 크게 뭔가 상대편에 균열을 만들어 낼 거 같은 기대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고..

 

다만 이런 부분들도 감독이 인지하고 있으리라 믿는데.. 믿고는 있는데.. 근데 딱히 뭔가 효과적은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는 거 같지 않아서 답답함 ㅠㅠ 여러모로 올해 본인을 위해서라도 고재와 고재주변이 환경에 변화가 필요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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