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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R 포항 대구] 박태하의 전술적 노림수에 수비적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대구, 새로운 공격 해결법을 드러내보인 최원권

title: 작가콘Wenger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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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항 경기를 보며 전술적 포인트들을 짚으려고 합니다. 이번 디팍시대 녹음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니 업로드 되는대로 이 글과 함께 봐주시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노트를 위주로 올린거라 음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1. 포항의 우측을 노리는 빌드업 형태

 

1.png.jpg

포항의 기본적인 빌드업 형태. 공격시엔 3-2-5 같은 공격적인 스리백 (수비 시에는 4-4-2). 김인성과 완델손이 윙어의 역할을 하면서 폭을 확보하고 허용준이 톱, 조르지와 홍윤상이 공격형 미드필더와 같은 형태로 중앙으로 밀집한 형태. 숫자를 만회하기 위해 대구의 수비진의 폭이 좁아짐. 대구는 전방압박을 하기에도 포항의 후방 빌드업 숫자가 확보되어 있어서 애매한 상황.

2.png.jpg

 

결국 이 중앙 밀집 형태가 주는 효과 – 측면 1:1. 김인성과 홍철쪽에 특히 1:1 상황이 많이 발생함 (위). 5백을 깨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 1. 측면의 1:1 상황을 만든다 2. 하프스페이스 침투로 센터백을 끌어 당긴다. 3. 나머지 공간에서 슈팅 혹은 패스 찬스를 확보한다. 포항이 차근차근 대구의 공격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후방 빌드업으로 목표하는 공간은 어정원과 바셀루스 사이의 우측 공간. 홍윤상과 어정원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들이 주기적으로 이 공간에서 볼을 받아서 김인성한테 연결하려고 함 (아래).

3.png.jpg

이걸 수행하기 위한 키맨은 어정원. 백쓰리의 오른쪽 수비수처럼 보이지만 오늘 어정원의 롤은 풀백과 미드필더와 같은 형태. 기본적으로 수비 상황시에 바셀루스의 역습 차단을 하기도 하지만, 김인성이 안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라인을 이용해 주거나, 김인성과 홍철이 라인에서 1:1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하프 스페이스 공간으로 침투를 해주기도 함. 왼쪽 전민광과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공격 가담 빈도의 차이가 보임.

 

4.png.jpg5.png.jpg

 

6.png.jpg

경기장을 반으로 나눠 봤을 때 순간적으로 어정원의 움직임으로 동 수 혹은 포항 쪽의 수적 우세가 발생함.

 

그럼 대구는 바셀루스 딜레마에 빠짐.

  1. 바셀루스를 어정원을 따라가게 해서 수비 동수를 맞춘다.
  2. 바셀루스를 역습에 대기하게 시키고 홍철이 위기 상황을 이겨내주길 바란다.

대구의 선택은 2번.

 

대가는 혹독했음.

 

두번째 골 실점 장면에서 오승훈의 선방 이후 홍철이 2:1 상황에 노출되고 바셀루스를 내리지 않았기에 숫자 잉여가 생긴 김인성을 놓치면서 세컨볼 마무리.

 

세번째 골 실점 장면에서 어정원의 가담으로 고명석이 라인으로 끌려나오고, 김종우가 수비수 두명이 제껴진 상태에서 골대를 보면서 볼을 잡으면서 연계 후 마무리. 2번 어정원을 주목.

 

모두 우측면 숫자 싸움에서 발생한 실점.

 

감독 수 싸움에서 완전한 패배를 당함.

 

2. 대구의 대응

 

프리시즌에서 나왔던 요시노 포어리베로

7.png.jpg

요어 리베로의 핵심은 중앙에서의 볼 소유를 통한 측면 활용. 측면에서의 요시노-박세진-벨톨라가 볼 소유를 하면서 상대 4-4-2를 중앙으로 당기고, 측면에서의 윙백들의 1:1 크로스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

 

실제로 데이터를 살펴보면 요위퍼가 가동된 60분 이후와 이전의 윙백들의 크로스 빈도가 확실히 달라짐 (홍철: 전반 1회, 후반 6회) (황재원: 전반 1회, 후반 2회). 크로스 공격이 될 것이기에 에드가 투입이 되면서 대구의 슈팅 숫자가 늘어남 (60분 전 4회, 60분 이후 8회, 오늘 경기 기대 득점이 가장 높았던 찬스들도 여기서 발생함).

 

개인적으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바셀루스 <> 에드가 교체는 합리적이었다고 판단합니다.

 

세줄 요약:

1. 포항은 어정원을 활용한 확실한 빌드업 목표가 있었음.

2. 대구는 이에 대해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

3. 대구는 프리시즌부터 준비한 공격적인 전형으로 대응했지만 결과물이 나오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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