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체력보니 올 시즌 진짜 큰일났구나 싶더라

시즌 극 초반 3월인데 코로나 시기에 전지훈련 제대로 못 할 때, 여름에 평일-주말 연속 경기 치를 때보다 선수들 체력 방전이 더 일찍 되는 것 보고 기겁했다.

 

결과도 결과인데... 승무패를 떠나

 

3월에 경기 치르는 홈팀이 8-90분도 아니고 경기 한참 남은 6-70분부터 체력적으로 버거워 하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더라.

 

그렇다고 수엪이 무슨 광주나 유럽 축구마냥 대구 체력을 빼놓는 점유 축구를 잘한 것도 아니다. 오늘 보여준 김은중 전술 수준도 선수단 사정이 대구보다 나아서 그렇지 최원권 못지 않더라. 어찌보면 더할수도..

 

기온이 갑자기 올랐다고 하기엔 축구 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고.. 

 

참 너무 어렵다.

 

전술 시스템, 선수 기용, 훈련 구성, 감독의 대응 및 이해도 등등 어디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고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 지 가닥조차 잡기 어려울만큼 더 미궁이고 더 어렵다.

 

시스템이 극단적으로 바뀌거나 지도자가 바뀐다 해도.. 단기간 반전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

 

못 하고 지는 팀은 있어도 3월달 시즌 초 홈 경기에서 후반 한창 진행 중인 시간대에 방전되는 팀은 진짜 드물테니까..

 

막막함이 앞서서 분노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