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폐급팀은 아닌 것 같음 ㅋ

개막 후 1무 2패에 7실점 3득점이면... 폐급팀처럼 보이겠지만.....뭐 그리 폐급인가 싶기도 함...

 

몇 가지 이유를 대자면...

 

1. 어찌되었건, 우리 팀은 2년간 발 맞춰온 팀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 가야하는 팀임. 현실이 그러함 ㅇㅇ

    그렇게 된 원인에 대해 따지는건 다른 차원의 문제고,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간의 호흡/전술적 움직임 등이 우리가 지난 2년간 봤던 팀이랑 달라서 그러한듯. 그러니 현실을 감안하고 봐야함

 

2. 지나친 체력 훈련의 여파도 있는듯. 어쨌거나 우리는 움직임이 많은 축구를 하는 팀이고, 아챔까지 노려야 하니 겨울에 체력훈련 빡세게 한 듯(실제로 그랬다는 기사도 본 듯??).... 그러니 당연히 시즌 초반의 몸이 정상일리 없고, 다른 팀 보다 조금 더 늦게 올라오게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선수들간의 호흡도 맞지 않는 상태라서 경기력이 더 망테크를 타는 듯.... 이건 시간이 약일 수 밖에 없음.....

 

3. 부상과 뒤늦은 합류. 에드가/박기동/김우석이 부상이고 세르지뇨는 늦게 합류해서 선수 가용폭이 확 줄어들었음..... 지난 겨울 파이어세일의 여파로 가뜩이나 뎁스에 대해 걱정들을 많이 하는 시즌인데.....핵심마저 제대로 못뛰는 형편이니... 이것도 시간이 약임;;;

 

4. 코로나가 원인이기도 함. 지난 시즌에 관중 수입을 좀 올렸더라면, 겨울의 파이어세일은 없었겠지.... 그런데 이 사정은 올해라고 달라질까 싶음. 제한된 관중 입장수입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이건 대구FC가 애초부터 가졌던 문제라서... 만수르님이 헬기타고 대팤에 착륙하는 쑈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일이니.... 올 겨울에도 다시 똥꼬쇼 안 보기만을 기도하는 수 밖에..(역시 기도메타만이..)

 

그리고 광주전 간단 정리..

전반전은 박한빈이 워스트였음. 08:45, 31:20, 두번째 골 장면 참고하길 바람.... 김종우에게 농락당했음... 그리고 빌드업 과정에서 츠바사가 막혔을 때 도움을 1도 못줌;;; 사실 2-1로 뒤집어지고 나서 후반전은 뭐;;;;; 광주가 내려앉으니 그제야 공간이 생겨서 후방 라인을 끌어올리고 우리 식의 축구를 겨우 시도했음... 하지만 빈약한 공격력으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두 번 더 얻어맞고 탈탈털림... 세번째 골은 김진혁 미스, 마지막 골은 광주 엄지성의 슛이 워낙 좋아서...그건 누굴 탓할 수도 없고... 두번째 골은 박한빈이 끊어줬어야 한다고 보고... 첫번째 골은  김재우가 삽질한 거니까...  최영은이 나쁜 키퍼는 아닌듯 함;;;; 

 

지금 보면 김우석과 에드가가 동시에 없다는게 엄청 뼈아픈 공백인듯.....찾아보니 지난 2년간 풀타임을 둘이 빠진 상태로 경기한 적이 단 한경기에 불과했음... 지난 해 7월 12일 대팍에서 울산과 붙은 경기인데 3-1로 털림... 물론 둘 다 있다고 무조건 승점을 먹었던 건 아님. 그러나 둘 다 빠진 상태로 경기 하는게 처음에 가깝고 공격 라인에 변화도 많고 하니...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인듯. 복붙이라고 마냥 욕할 수도 없는게... 이렇게라도 전술적 이해도와 호흡을 맞춰 나가야함... 그러니 3월은 그냥 덤이거니 생각하고 GG치자...

 

정승원 자리는 이진용 기용하면 괜찮을 듯.... 인천전 처럼 장성원 나오고 정태욱이 오른쪽에서 크로스 올리도록 하는 것 보다는 이진용에게 맡기는게 차라리 나은 것 같음... 인물도 나쁘지 않고 ㅎㅎㅎ

 

안용우는 오늘 슛이 좀 과하긴 했는데... 공격수가 그 욕심마저 없으면 안될 것 같기도하고... 하지만 골대 좌측상단으로 들어가면 원더골 수준인 상황에서

거길 보고 때린다는것도 좀 그렇긴함...ㅎㅎ 어쨌거나 자리를 안가리고 1인분은 해줌...

정치인은 자꾸 내보내다 보면 나아지겠지... 우당탕 우격다짐 스타일이긴 한데.... 그래도 대원이보다 느린 발을 대원이보다 나은 피지컬로 극복하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김진혁은....으음.... 그참.... 골 넣고 있는 애를 뺄 수도 없고... 공격으로 내보내기도 조진우가 너무 허술하고...그참.....환장할 노릇....

 

추가로, 우리랑 맞붙은 팀들이 츠바사-황순민-세징야에게 거친 태클을 들어오는 전술을 기본패치로 장착하고 나오는데... 

우리도 좀 맞불을 놔야 하질 않나 싶은데..그걸 담당할 선수가 없네... 쩝...그러니 손발도 안맞고 몸 컨디션도 100%도 아닌 상황에 에드가-김우석도 빠졌으니 빌드업이 제대로 될리가;;;;; 그렇다고 이용래가 풀타임 뛸 체력도 아니고..

 

아무튼... 지금 상황은 감독 단장 사장을 아무리 바꿔도 쉽게 해결 되지는 않을 것 같음... 차라리 지난 2년간의 팀과는 전혀 다른, 새롭게 만들어진 팀이다 생각하고 보는게 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음.... 새벽에 뻘글이 길어져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