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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4R 광주전 후기 (부제 : 내일을 팔아 오늘의 승리를 얻다 )

title: 작가콘꼬꼬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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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광주원정 간략후기

 

대전, 수원, 포항, 울산에 이은 5번째 원정. 주차장 혼잡하다는 이야기에 2시간 전에 도착해서 주차는 쉬웠는데 출차가 오래걸리는 편.

롯데아울렛+마트가 바로 옆에 있어서 미리 도착했을 때 시간 때우기가 매우 용이합니다. 

 

경기장 시설은 이게 프로1부 경기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열악하지만 3면 (본부석도 1층은 가변좌석인듯) 가변좌석은 대팍보다도 

더 가까운 시야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반대편 골대가 이토록 잘보이는 경기장은 처음이었네요.

 

화창한 봄날씨까지 더해져서 k리그 경기보러 간게 아니라 어디 체육대회 구경간 기분이었습니다. 

포항보다 두배 걸리지만 포스코의 숨막히는 주차출차 생각하면 이쪽이 훨씬 좋은 느낌.

 

 

'우리가 잘하는거 하자'의 심화버전으로 들고나온 선발라인업

 

사이드에서 별다른 생산력을 보이지 못하는 고재현을 아예 중앙으로 기용하고 광주의 가두리양식을 버티겠다는 전략.

세드가에게 측면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중앙에 배치하겠다는 의도는 그야말로 처참히 실패합니다. 

 

세드가의 전방압박이 전무한 상태에서 양쪽 윙을 최대한 넓게 벌리고 풀백으로 하프스페이스를 빠르게 공략하는 광주에게 

너무도 자유로운 후방빌드업을 내줍니다. 특히나 탱크같은 가브리엘을 홍철이 1대1로 막기 버거운 상태에서 뒤에 올라오는 두현석을

전담마크해줄 윙어가 없는 전술이다보니 그쪽이 계속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브리엘은 그 몸으로 유연성과 탄력까지 갖춰서 정말 무시무시했네요. 

 

 

내가 대타스틱4를 어떻게 잊었는데.. 

 

예상치못한 pk헌납과 밥신의 부상으로 박세진or이용래의 투입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들어온 것은 바셀루스였습니다.

그로 인해 5-2-3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바뀌고, 홍철 앞에 바셀루스가 서주면서 바셀루스의 역습까지 신경써야하는 광주의 후방빌드업이

보다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스토 여론과 달리 고재현은 이번시즌 4경기 중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활동량 하나는 좋은 선수라 중앙에서

머릿수 채워주다가 공격시에는 세징야가 프리하게 뛰면서 비워둔 하프스페이스 공간에서 슈팅까지 가져가면서 "아 차라리 저게 맞나.."

싶은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습니다. '

 

세징야가 더이상 드리블로 균열을 내기 힘들기 때문에 올시즌은 사실상 2.5선 패서로 보고있는데, 그럴 때 발생하는 전방의 선수부족 상황을 고재현이 중앙에서 중앙으로 바로 침투하는 식으로 가담해준다면 어느정도 답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셀루스의 버퍼링은 전술적 지시인걸까

 

박스에 가까워질수록 작아지던 녀석이 뭔가 박스 밖에서도 작아진 느낌인데, 닥치고 스프린트를 하지말라고 한건지

아니면 본인 컨디션의 문제인건지 좀 헷갈립니다. 혼자 닥돌해도 마무리가 안되니까 같이 만들어가라고 올라올 시간 벌어준건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 

 

어쨋든 시원시원한 돌파는 보지못했으나 바셀루스가 제자리 헛다리로 다른 선수들이 올라올 몇 초를 벌어주긴 했네요.

일단은 몇경기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팀내 득점 1위 요시노

 

라마스가 떠난 이후 세징야 외에는 박스 밖에서 슈팅이 가능한 선수가 전무한 팀이었는데 기가 막힌 옵션이 하나 추가되었네요.

냉정하게 득점 제외하고 요시노도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투쟁심을 넘은 무리한 태클이나 갸우뚱한 장면도 나오긴 했습니다만

고재현이 올라가면서 중원을 사실상 혼자 책임지는 상황이었는데 큰 구멍이 느껴지지 않도록 잘 메꿔주었습니다.

 

김강산 입대 이후 센터백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 김강산이 그렇듯 공격 시에는 포어리베로 형태로 자주 오버래핑하면서

어느정도 중원에 보탬을 주지않을까 싶네요. 문제는 밥신까지 떠나면 다시 미드필더로 올라와야하는데.. 그건 그때가서 걱정합시다.

 

 

아니 교체를 왜 안하냐(구요?)

 

후반에 득점 나오기까지 우리가 공격을 주도하는 상황에서는 선수교체가 흐름을 깰 수도 있기 때문에 누구하나 빼기가 애매합니다.

세드가는 헉헉 거리면서도 결국은 한방을 만들어냈고, 선술했듯 미드필더 또한 좋은 흐름을 굳이 교체할 이유도 없었다고 봅니다.

 

너무도 1승이 시급했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바셀루스 투입 이후 재정비해서 좋은 내용으로 승리까지 가져온 경기에서조차

왜 로테안하나 신인 기용안하냐 누구는 왜안쓰냐라고 하는건 좀 가혹한 평가라고 생각드네요.

 

물론 3일 뒤에 강원 원정이 있고 세드가는 또 풀타임에 다음경기도 풀타임으로 갈릴거라고 공개적으로 밝혀서 우리의 한숨을 자아냈지만

무승행진을 끊은 것에 일단은 만족하자고 하고싶네요. 

 

 

리그 초반 판세와 우리의 미래

 

정말 다행히도 우리가 무승인 동안 똑같이 무승인 팀들이 많았어서 12위에서 8위까지 한번에 올라왔습니다.

빠른 압박과 양민혁의 등장으로 기대이상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강원은 아직 승리가 없고, 서울도 아직은 삐걱대는 중.

 

강원 원정에서 로테를 좀 돌리고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힘주고 나오는게 맞지않겠나 생각했는데 인터뷰.. 진짜 제발...

(누가 인터뷰 금지시켰으면 좋겠다 제발..) 

 

k리그 국룰이죠. 못이길 땐 한 팀도 못이길거 같은데 이길때는 어느 팀이랑도 할만해 보이는거. 

흐름이 정말 중요한데 광주를 운으로 이겻다고 평가절하 하기에는 대구의 경기력이 라운드를 거치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젠 진짜 안되는건가싶던 세징야도 1R에 비해서는 컨디션이 아주 많이 올라왔고 떨어진 신체능력에 맞는 플레이스타일을 입혀가는

중이고 팀도 거기 맞춰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정치인 돌아오면 바셀루스랑 경쟁하게 될 각인데, 바셀루스를 후반 조커로 쓸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이희균, 정호연 너무 잘하고 광주선수들은 잔발치는거랑 턴동작을 집중적으로 훈련한건지 포지션불문 굉장히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에 또 한번 감탄하고 왔습니다. 2024년에 정신력만을 강조하는 인터뷰에 탄식하면서 마칩니다.

 

*반말체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부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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