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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신론자&젊은 꼰대

대구 팬질 오래 해오면서 이 팀이 강등 당하는 것도 봤고 

다시 승격하고, 우승컵 드는 것도 라이브로 봤다. 

 

현실적으로 팀 스쿼드 얇은 거 이해한다. 

돈 많이 못 주는 팀인데, 지방 구석에 박혀있고 

사장도 지금 축구계에선 뒷방 할배 수준의 꼰꼰한 존재라 

젊고 유망한 선수들, 지금 전성기 구가하는 선수들 영입할 여력도 매력도 없다. 

 

그러면 프런트가 지도자들이 잘 하도록 환경 만들어 주고

철학 심어주고, 지도자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 잘 발굴하고 키워내고

개개인 능력이 딸리면 전술로 커버하고, 연습과 훈련으로 메워야지??

 

선수부터 감독까지 온 양반이 

알 만큼 아는 사람이 지금처럼 팀을 운영해??

 

신인급 다수에  B팀 선수들 못 미더운 거 이해한다.

근데 그 선수들 잘 키우고 전술로 커버해서 팀 굴리는게 감독 역할이고 책임이다. 

 

대체 겨울동안 뭐했냐?? 

주어진 시간은 동일한데 이게 말이 되는 경기력이냐?

 

당장 오늘 경기를 져도 다음 경기에선 도전해볼만 하겠다 싶은 맘이 들어야 하는데

이미 작년부터 "딸깍"소리나 듣고 앉았고

확률 낮은 뻥 축구만 해대고

후방에서 볼 잡으면 받으러 내려와 주는 선수 하나 없고

줄 곳 없으니 뒤에서 돌리다 홍철 주고 뻥 때리고

바셀, 장성원 개인 돌파나 주구장창 시키고

 

사람은 공보다 빠를 수 없는거 모르냐?

바셀이 아무리 빨라 봤자 혼자 다 뚫고 들어갈 수 없다. 

선수들이 어디로 주고, 어디로 움직여서 받을지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 있잖아??

 

대체 작년 후반기엔 뭐했고 

지난 겨울엔 뭐했나???

 

나가라. 돈 없고 조광래 눈치 봐서 오고 싶어하는 감독도 없겠지만

당신 보단 나을 것 같다. 

 

열댓명 되는 주전급만 맹신하는 맹신론자에

인터뷰는 할 때마다 선수들 기나 죽이고 앉았고 

결국 자기 책임은 없고.

 

감성으로 호소하고 그거 받아 주기엔 작년부터 이딴 경기력 감내하면서 응원한 내 에너지와 시간과 돈이 아깝다.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해도 이딴 식으로 하면 안 되지.

역습도 강원처럼 해야하는거고. 

 

경기 끝나고 한시간 정도 흐르면 좀 나을 줄 알았는데

생각할수록 빡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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