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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시즌 5R 강원전 후기 ( 부제 : 기다림에도 기한이 있다 )

title: 작가콘꼬꼬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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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정말 반전이 없는 선발라인업

 

주중 경기가 껴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팀들이 선수단을 적절히 로테이션하는데 정말 우리만 지독하리만치 갈아넣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에드가는 2경기 연속 풀타임에 서울전도 풀타임이 확정적이라는게 .. 갑자기 또 짜증이 확.

 

시즌 첫 선발출전한 장성원은 여러차례 실수하며 경기감각이 떨어져있음을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황재원의 차출이 계속될거라는 점에서

장성원은 로테급 이상의 자원으로 봐야하는데 앞선 4경기동안 13분밖에 뛰지않았네요. 

 

 

경기력 대비 아쉬운 강원 외인들의 기량 

 

우리 팀 이야기는 아니지만 강원은 팀의 짜임새에 비해 결정 지어줘야할 외인들의 기량이 죄다 아쉬웠습니다.

강투지는 세징야와의 충돌 때처럼 몸부터 날리는 안좋은 버릇이 있던데 팀 동료와 충돌하기도 하는 등.

 

반면 양민혁, 이상헌은 정말 좋은 선수인듯 하네요. 시즌 초반이지만 우리가 살아남으려면 강원은 깔고가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더 관심갖고 지켜봤습니다. 

 

 

이른 실점 이후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전반전

 

박세진-바셀루스-고재현으로 마무리되는 공격작업은 비록 옵사이드였지만 많은 팬들이 바라던 장면이었고, 박세진의 번뜩이는 플레이는

밥신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광주전 처럼 김강산이 한칸 올라오고, 수비라인도 좀 올리고, 전방압박도 가하면서 적절히 강원의 빌드업도 방해주는것까지도 괜찮았고

바셀루스는 세없바왕을 보여줄 '뻔' 합니다. 바셀루스는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게 놔둬야 '오' 하는 장면이 그래도 좀 나오는거 같아요.

 

 

전방압박으로 빠르게 고갈된 체력과 허허벌판이 되버린 수비라인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내려앉는 팀이 먼저 실점하면 벌어지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흐름.

묘하게 판정 덕을 계속 보고, 웰링턴이 일관성 있게 날려먹어 주는 상황이라 우주의 기운이 무승부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비슷하게 강원을 따라갔던 전반과는 달리 계속 한 끗이 부족해서 경합을 못하고 소유권을 계속 내줬습니다.

 

 

웜업조끼를 벗기만 해도 탄식이 나오는 또용래옹의 투입

 

분명 용래삼촌은 죄가 없습니다. 저번 광주전 이기고 있을 때 막판 잠그기용 투입은 적절한 판단이기도 하구요.

근데 64분 두번째 실점 이후 하프라인에 백넘버 74번이 화면에 잡히는 순간 채널을 돌릴뻔 했습니다.

 

자물쇠로 팰려는 시도인가요? 그마저도 광주전에서도 득점은 했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던 요시노의 부상이슈로 인한 강제투입.

이미 지친 선수들로 인해 공수간격은 허허벌판인 상황에서 미드필더 두명보고 알아서 다 하라고 중원을 던져놓으니 

이건 또용래가 아니라 야야투레가 와도 다 커버 못하죠.. 용래옹이 문제가 아니라 욕받이로만 써먹으니 욕을 더 먹는거.

 

 

무의미한 교체와 에라 모르겠다 동네축구 시전

 

아슬아슬했던 1점차가 2점차로 벌어진 순간 사실상 경기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던질려면 아예 던지던가 그와중에 또 풀타임드가..

고재현을 빼고 박용희나 김영준을 넣는 경우의 수도 있습니다. 경기 중에 포지션 옮기는게 힘들다고 선수가 공개적으로 말했지만

일단 진혁아 올라가. 포지셔닝에 대한 별다른 지시도 없어보이는 다급하기만 한 움직임.

 

결국 공격 숫자를 늘리지만 공격은 안되면서 수비는 전혀 없는. 던지는 경기의 전형적인 양상이 나오고 맙니다. 

빠르고 많이 뛰는 팀들에게 매 경기 속절없이 털리고 있습니다.  그 답을 어떻게 찾을수 있을까요?

 

 

기다려달라구요?

 

네, 기다리면 어쩌다 한 두팀 잡을지도 모르죠.

근데 우리가 잘해서 이기는게 아니라 상대가 못해주길 바라는 요행은 말그대로 운일뿐입니다.

어차피 하던거 계속 하실거잖아요..그렇게하면 해결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는거잖아요,,

 

이번 시즌 k리그는 많은 변화들이 있습니다. 종신 소리 듣는 감독은 전북, 대구 두팀 뿐이에요.

우리가 제일 잘하던 축구를 '다시' 보여줘서 그게 통하기엔 선수층은 너무 얇고 늙었어요. 

하던걸 다시 잘해보려던 축구로는 미래가 없어요. 모두가 숲을 볼 때 나무만 본 결과가 지금입니다.

 

 

저희 사랑해서 응원하러 여기까지 와주신거잖아요?

 

그럼요.. 그러니까 버스도 안막고 질수록 응원가 더 크게 부르고 지고와도 박수치고 힘내라고만 해주잖아요.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는 점, 10년이나 대구에 있었다는 점 때문에 욕 안하고 묵묵히 응원하는 팬들이 있잖아요.

 

근데 그럼 고집 그만 부려야죠. 우리는 승점 3점을 기다리는게 아닙니다. 팬들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고싶은거에요.

 

 

그럼 뭘 어떻게 해야되나구요?

 

중심을 잡아줄 리더가 없다는 말은 직접 선임한 주장단에 대한 신뢰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이제는 젊은 외인들을 넘어 국내 선수단까지 비난하기 시작했다는 뜻이죠. 이근호 선수가 팀에 끼친 영향력이 엄청났음을

생각보다 빠른 시기에 선수단 밖의 팬들까지 알게 되었는데 그 선수단을 이끄는 '중심을 잡아줄 리더' 역할을 그럼 누가 해줘야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대구에서 데뷔하는 신인들의 데뷔전은 대부분 패전처리용이라는게 슬픕니다. b팀 선수단 전원을 최소연봉으로 가정하더라도

그 예산이면 제2, 제3의 용래옹 영입도 가능했을텐데요. 안그래도 없는 살림에 구단과 운영방침이 이토록 다른 지도자가 언제까지

이 팀에 존재해야하는지 묻고싶습니다.

 

 

 

끝으로

 

작년 개막전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빼먹지말고 써야지 생각하고, 최대한 현실파악하고 최대한 팬심 유지하며 희망적이되 냉정하게

써오려고 해왔는데 이번 경기는 휘슬과 동시에 '나 이거 계속 쓰는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솔직히 정말 쓰기 싫었고, 요새는 b팀도 홈경기는 가급적 가는 중인데 저딴 식이면 어차피 프로데뷔도 못할 애들 뛰는 b팀 경기를

내가 왜 보러가야되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왜 안쓰냐 → 쓸 애가 없다 → 저래서 안쓰지 → 왜 안쓰냐 뫼비우스의 띠는 끊어내야합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써야만 하는 상황이에요. 

 

손승민 데뷔전 어땟냐는 글에 실소가 나왔습니다. 고교 최대어가 승부가 확정된 89분에 머릿수 채우러 나온들 뭘 보여줬겠냐구요..

더 욕먹기 전에 나가는게 조금의 동정이라도 얻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곪으면 짜야지 기다렸다간 강등 됩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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