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언제부터 강팀이었냐고?

그럼 우리는 옛날에 대대강광이었으니까 맨날 쳐맞고 다녀야되냐? 

누군 스타디움때 안 댕겨본줄 아나 시발. 대팍 만원관중보다 많이 들어와도 빈곳이 더 많은 관중석, 그것마저도 공짜표 뿌려야 될까 말까 하는 기가찬 관중동원력, 개똥같은 접근성이랑 시야.

강등당하고 매일신문에 적힌 기사보고 느꼈던 지랄맞은 기분이 아직도 기억나네 시발. 니들은 지금보다 그때가 더 좋음? 우린 약팀이니까 초심으로 돌아가서 동네방네 쳐맞고 다니면서 승점 드랍하고 강등 승격 무한반복하면서 클래식 챌린지 왔다갔다 하자 이거임? 

니들이 하는 말들은 전부 '우리는 힘들때부터 팬질했으니 잘나갈때 들어온 너희들이랑은 다르지~' 이걸로 들리는데 아니냐?

이게 텃세부리고 곤조부리는거지 아니면 뭐냐? 니들은 올드팬, 골수팬, 팀이 힘들때 인내심가지고 기다려주는 찐팬이 아니라 그냥 느그들 알량한 우월의식 내보이고 싶어서 안달난 개꼰대 새끼들이야 알아?

팀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응원할땐 하고 비판할땐 비판하는게 팬이지 안그래? 

우리가 언제부터 강팀이었다고 이런소리좀 하지마라.난 아직도 스타디움때 생각하면 어케 댕겼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