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근데 깃발 돌리면 집중하고싶은데 경기 안보이잖아요

근데 그럼 경기때 박수는 왜치나요? 응원은 왜합니까? 안하면 선수 목소리 들리니까 듣고싶은사람 니즈 충족할텐데?

 

아니 애초에 직관 뭐하러갈까요? 무관중경기 때리고 선수들끼리 공차는거 중계만 하면 집에서 편하게 볼텐데

 

아니 애초에 축구 왜봅니까? 내가 직접 공차는것도 아닌데 그시간에 생산적인 일 하는게 낫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가 좋고 축구가 좋아서 보러가고 또 커뮤니티까지 오시는분들 아니십니까!

 

S석이 아니더라도 선택지가 많은데 굳이 S석까지 와서 갈라치기하고 싸우는모습보는게 너무 힘듭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것도 아니구요

 

S석에 처음 와봤기 때문에 잘 모른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올시즌 보면 시즌권 S석 몰빵에 스패도 굉장히 많이 풀어서 해당인원 아니면 S석 관람이 쉽지 않습니다.

두 개 모두 없이 일반예매 오픈으로 S석을 선점했다는건 대부분 이미 S석 분위기를 알고 예매했다는 뜻이에요

 

근데 S석 분위기를 알고서도 스패, 시즌권으로 S석에 오셔서는 

깃발, 일어서는걸로 뭐라 그러는건 교회가서 왜 절 안하고 남들 시끄럽게 찬송가 부르냐

절에 가서 왜 골아프게 목탁 계속 두드리고 냄새나게 향 피워놓냐 하는것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S석 응원존은 미리 공지된 사항이다 -> '그래서 어쩌라고' 이런 논리밖에 없으신것 같거든요

 

글을 쓰다보니 좀 어지러워 졌는데 하고싶은말은 하나입니다.

 

팀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팬들끼리 뭉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선수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방법은

제가 생각하기엔 팔짱, 하품, 깃발내리라며 분란조장 같은게 아닌

경기장에서 뛰고있는 선수들을 위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대구를 응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