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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7R 인천전 후기 ( 부제 : 우리는 희망을 보았는데 감독님은 무엇을 보셨습니까? )

title: 작가콘꼬꼬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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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5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6197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84872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박재현 선발 출전 의도

 

전혀 예상치 못한 깜짝 선발이었는데 바셀루스를 벤치스타트 시키며 후반 올인을 예고했습니다. b팀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기에

올려봄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그것도 꽤 잘뛰어주었습니다. b팀에서도 왼쪽 돌파 후 중거리슛이 장기인데 오른쪽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면 고재현 대신 선발로 나와봐도 좋을듯 하네요. 다른 팀들의 u22 선발기용하는 스타일을 드디어(?) 우리팀에서도 보게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신인들은 경기에 굶주려있다

 

올해 신인들은 말도 안되는 선수단 뎁스로 인해 강제로라도 기회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신인들이 쫄아서 실수할거라는건 

지나치게 보수적인 생각이죠. 실수를 할지언정 확실하게 눈도장 찍기위해 말그대로 죽어라 뛸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우리 팀에는

그런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도균식 10분 교체말고 이번 경기처럼 3,40분씩 뛰게 해주면 그들에게도 뭔가 보여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죠.

 

어차피 전반은 버린다 모드로 수비만 할거라면 세드가는 부상복귀 후에도 후반전에만 출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영은의 최영은스러운 실점

 

한동안 보지못했던 장면인데 특유의 뒤로 점프 뜨면서 골대 안에 들어가서 막는 장면이 또.. 멀리서 높고 느리게 오는 볼이라 

낙하지점을 잘못 계산해서 나온 장면인데 간만에 21시즌 생각이 났네요. 올시즌 실점 자체도 많지만 셋피스 실점이 많아진거 같은데

셋피스야말로 전술역량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인만큼 개선이 시급한 부분입니다.

 

 

처참한 수준의 오른쪽 라인

 

이쯤되면 부주장단의 저주라고 불러야하는건지.. 당연히 1인분 해줄거라 믿고있던 장성원의 경기력은 최악에 가깝고

고재현은 경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감독님. 한골만 터지면 될거 같은데라고 진득하게 믿어주기만해서는 안됩니다. 장성원은 황재원이 오기 전까지 뛸 선수 자체가 없기때문에 계속 뛰면서 경기력을 올려주는 수 밖에 없지만 고재현도 오히려 벤치스타트 하는게 선수 본인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지도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20% 활약해준 안창민에게 박수

 

70분쯤 부터 쥐가 올라오는거 같던데 안쓰럽고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b팀 멤버가 대거 물갈이 되는 상황에서 u22 대상자도 아닌 안창민을 계속 데려가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의문이었는데 입단 4년차가 되어서야, 그것도 기껏 전환한 센터백 포지션이 아닌 포워드로 1부에서 

뛸것이라고는 선수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을것 같네요. 

 

생각보다 턴동작 이후 연계가 매끄럽습니다. 수비뎁스가 너무 처참해서 이탈자 발생 시 센터백으로 내려가게 될지도 모르겠으나 지금처럼 전방에서 많이 뛰면서 비벼주고 찔러주고까지 된다면 에드가의 백업이 아니라 선발로 전반 정도 커버해도 충분해보입니다. 

 

 

박세진과 바셀루스의 궁합

 

박세진과 바셀루스의 조합은 작년에도 수차례 증명되었습니다. 박세진은 좁은 공간에서 강하게 들어오는 압박에는 다소 약한 편인데

이번 경기처럼 공수전환이 빠른 난타전 상황에서는 그의 활동량과 패스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밥신이 앞으로 몇 경기를 더 빠질지 모르겠지만 박세진의 재능은 확실하다고 믿고 있는지라 올해도 작년만큼 굴리면 눈에띄게 성장할 

것입니다.

 

바셀루스는 확실히 세없바왕입니다. 바셀루스가 치고 올라갈 동안 세드가는 그 템포를 맞춰주질 못해요. 누가 더 좋은 선수냐고 묻는다면 여전히 에드가의 생산력을 높게 쳐주겠지만 선수비 후 '역습'을 지향하는 우리 팀에서는 결국 볼운반 하나는 확실한 바셀루스 위주로 가는것이 맞지 않을까요?

 

박스에 가까워질수록 작아지는 바셀루스는 본인성향도 윙'포워드'보다는 '윙어'자체의 역할에 좀더 치중하는 스타일이라 직접 박스타격하는것보다 사이드에서 뭔가 패스로 만들어내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따라서 그의 돌파에 맞춰 박스에 침투 해 줄 선수들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서는 밥신보다 박세진의 전진성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미친게 확실한 김강산

 

군대 가지마.. 주관적으로 작년에 걸레수비로 최고의 헌신을 보여준 김진혁을 상회하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합니다.

중계화면에 제르소 보이는 순간 후반 추가시간에 수비 털리고 제르소가 극장골 넣는 장면이 확 스쳐갔는데 웬일.. 고명석과 돌아가면서 제르소를 아예 봉쇄해버렸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곧 보내야하는 선수인데 정태욱, 홍정운이 돌아와도 이정도 퍼포먼스는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매우 큽니다.

 

 

그렇게 내보내고 둘 밖에 못 데려왔는데 그 두 명이 대박

 

요시노는 사실 경기영향력만 놓고 보면 감탄이 나올 수준은 아니지만 (거친 플레이가 걱정도 되고) 올시즌 팀 득점의 60%를 책임진 선수에게 무슨 평가가 필요하겠습니까. 구세주라고 봐야죠. 요시노도 캐릭터 정말 독특합니다. 김강산 입대 이후 결국은 뛸 선수가 부족해서 수비수로 내려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데 종종 오버래핑이나 셋피스 상황에서 또 득점해줄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네요.

 

고명석은 이번 시즌 전체로 보면 수비위치선정에서 아쉬움울 보여준 장면이 몇 번 있었으나 생각보다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기존의 대구 센터백들과 달리 걷어내기가 아닌 빌드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대단한 메리트인데 예전에 비슷하게 자신있는 플레이하다가 꼭 실수하던 김우석이 생각나서 아직은 조마조마하게 보고있습니다.  고명석이 대구가 아닌 광주로 갔다면 올 시즌 정말 처참할 뻔 했네요.

 

 

올시즌 운영에 대한 답안지는 나왔는데 과연

 

쉬운 승리를 예상하고 나온 듯한 인천은 대구의 벌떼축구에 정신을 못차렸고 후반전은 달리기 시합수준의 공수전환이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대구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대유잼 경기를 펼쳤습니다..(쿠플 하이라이트 전반 3분 후반 8분) 만약 필드 위에 세드가가 뛰고 있었다면 가능했을 장면일까요? 세징야, 에드가는 복귀 후에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벤치멤버가 아니라 조커라는 생각으로 아껴써야해요.

 

인천이 제르소를 준비시키는데 우리도 나란히 세징야를 출격시킨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경기 상황에 맞춰서 세징야 or 에드가가 후반시작~60분쯤 투입되고 세+드+바 3인 동시기용은 한 80분쯤에만 쓰는걸로 약속..(을 거부하실 듯) 

 

어린 선수들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어린 선수들은 2% 부족할 지언정 20% 불태울 체력과 패기가 있습니다. 이걸 활용해야만 우리는 다음 시즌에도 1부에 속해있을 수 있습니다. 

 

 

주중 코리아컵과 주말 대전전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fa컵은 그냥 던지기엔 항상 아쉬운 대회이지만 부디 b팀 선수들 기용에 적극적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북청주 쉽지않을 거에요. 풀 주전으로 나와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일 것입니다. 두 경기 다 포기 못하고 있는자원 다 끌어쓸 가능성이 가장 높고 그 선택이 잘못된 방향이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굳이 더 비중을 둬야한다면 우리만큼 상황이 좋지않은 대전전에 확실히 힘을 주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끝으로

 

올 시즌도 벌써 1로빈의 절반을 지났습니다. 우리와 같이 하위권에 있는 팀들은 어차피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기업팀들 뿐이네요.

강원의 돌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하고 개인적으론 최원권 mk2의 모습을 보이는 김은중감독의 수엪에게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어서와..) 필연적인 변화를 제발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고집 내려놓아주길, 그게 아니라면 박수치는 사람 한명이라도 남아있을 때

'가장 쉬운 선택'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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