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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9R 전북전 후기 ( 부제 : 스타 이즈 본, 스타 탄생 )

title: 작가콘꼬꼬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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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5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6197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84872

7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19093 

코리아컵 충북청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40319 

8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70692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

음슴체 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 부탁입니다.

 

 

간략 전주원정 후기

 

10시 30분에 도착한 조점례남문피순대는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한옥마을 구경하고 돌아가던 12시 쯔음엔 밖에 20명 이상 웨이팅 하시더라구요. 대구유니폼 입은 분들도 있었는데 제가 유니폼을 안입고 있었어서 아는 척을 못했습니다 아쉽.. 특이하고 맛있었지만 호불호 있을 맛.

 

전주성은 월드컵 경기장 중에서는 (아마도) 가장 작은 좌석 수를 가지고 있고 모서리가 오픈 되어있는 개방적인 구조여서 그런지 원정팀 입장에서 뭔가 압도되는 듯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경기 내용도 이유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론 울산 문수가 가장 빡셌네요.

추가로 관중석이 대구스타디움처럼 퍼지는 구조여서 전용구장치고는 뒤쪽 구역 시야가 아주 가깝진 않았습니다(주관적)

 

 

생각보다 빨리 드러낸 박창현 축구

 

전북은 페트레스쿠의 클린스만 식 뻥축구 이후 박원재 대행체제로 들어가면서 극한의 실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딸깍).

우리가 알던 이전의 대구라면 당연히 딸깍에 더 딸깍으로 맞서서 수면제 경기가 확실했겠지만 팀이 변할 것이라는건 지난 대전전에서

이미 보여주었죠. 

 

부임 일주일 만에 본인 색깔을 보여줄거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는데 선호대행이 지휘한 대전전과는 분명히 다른 축구를 보여줬습니다.

경기종료 후 우연히 도코치님을 만나 이것저것 여쭤볼 기회가 또(?) 있었는데 큰 틀만 짜주고 선수들에게 좀 더 자유도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 그 전에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수비였으니.. )

 

 

윙백의 공격력이 돋보이는 축구에서 상반된 좌우 경기력

 

얼리크로스 일변도의 축구에서는 양쪽 윙백이 파이널써드까지 침투하는 모습을 보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양쪽 윙백은

사실상 윙포워드 수준의 공격가담을 보여줬습니다. 홍철 대신 후반에 들어와 45분 내내 위협적인 모습으로 데뷔골까지 기록한 왼쪽의 박재현에 비해 장성원의 경기력은 처참했습니다. 

 

여러 분석 글에서 올라왔듯 박창현감독은 한쪽에 선수를 많이 배치해서 수적 우위를 확보한 후 약해진 반대편에 순간적인 전환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전술을 구사하는 듯 한데 이번 경기처럼 철저히 왼쪽에서 빌드업이 이뤄진다면 오른쪽에 배치된 소수의 인원이 공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하고, 그렇기에 안그래도 최근 활약이 좋지못한 장성원 쪽에서 문제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문제는 지난 2년간 오른쪽을 혼자 책임지다시피했던 황재원이 복귀하면서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릇이 다르다

 

올시즌 신인 중에 정재상, 손승민을 가장 기대한다고 몇차례 언급했었는데 후반전만 소화하면서 4차례의 슈팅과 2개의 유효슛.

저렇게 볼만 잡으면 뭔가 만들어내는 생산력이면 조만간 데뷔골 터지겠다 라고 생각한 경기에서 결국 데뷔골까지 터트리면서 확실한 스타탄생을 알립니다. 

 

남은 시즌 에드가를 쭉 후반 막판 조커로 사용한다면 주전 톱 자리는 안창민, 김영준, 정재상에 후반기 돌아올 정치인까지 4명이 경합해야하는데 이원우가 주전으로 나온다면 백업 수비수가 전무한 상황이라 안창민은 다시 수비수로 내려가줘야할거 같고 정치인은 윙포워드까지 소화 가능하기때문에 정재상을 부동의 선발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일것입니다.

 

부상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하는데도 이정도 활약이었으니 이제 70분 뛸 체력만 만들어놓고 뒤는 에드가에게 맡기면 됩니다.

 

 

그릇이 다르다 2

 

요시노의 경기영향력이 너무 절대적입니다. 김강산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 박세진>이원우이기 때문에 요시노가 내려가는 것이 전력약화가 덜하지 않겠냐라고 생각했었는데 박세진이 이원우보다 낫다를 논할 수준을 넘어서는 존재감이기 때문에 요시노는 중원을 지켜야합니다.

 

묘하게 탈원권 이후 플레이타임이 다시 늘어난 밥신과 비교해도 요시노는 대체불가 자원입니다. 지금 팀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되는 선수 1순위. 이정도면 츠바사를 넘어 라마스의 활약에 견주어도 무리가 전혀 없을 수준이네요. 1로빈 리그 베스트11을 뽑는다면 고명석과 함께 후보등록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강산의 공백은 도대체 어떻게 메꿔야하는가

 

맨마킹, 수비범위, 빌드업까지 김강산의 영향력을 누군가가 직접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구단에서는 아직도 고민중인 듯 한데

이원우가 최근 보여준 아쉬운 모습들도 지금처럼 주도적이고 공격적이 축구라면 그의 장점(공격가담, 빌드업능력)이 더 돋보일 수 있기에

일단은 원우가 잘해주길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b팀 자원들은 박진영 - 장기부상. 윤태민, 심연원 -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깔끔히 정리해주셨습니다.

 

 

고명석의 미친 활약과 과부하

 

탈 딸깍 하면서 엄청나게 넓어진 뒷공간을 사실상 독박수비로 버텨내야하는 고명석은 무려 이동준을 주력으로 따라잡으며 헛웃음을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후반들어 김진혁이 윙백마냥 오버랩하고 김강산이 수비형미드필더처럼 올라가면서 사실상 원백에 가까운 모습이었는데 물론 그 결과 에르난데스에게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고명석의 빠른 발이 있기에 상대적으로 마음놓고 시도해볼만한 막판 따라잡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괜찮냐는 질문에 계속 아파요 아파요 하던 고명석은 김진혁과 더불어 어느정도 부상을 달고 뛰는 중입니다. 김강산의 입대로 인해 사실상 주전급 센터백이 2명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 둘의 내구성이 부디 오래 버텨주기만을 바래야겠네요.

 

 

설레발은 절대금지

 

환불 마렵던 안티풋볼을 1년 반 정도 봐오던 팬들의 눈에 들어온 공격축구는 그야말로 눈돌아가는 행복축구였습니다. 0:2가 된 순간에도 이정도면 져도 박수쳐준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런 경기면 우리 강등은 안되겠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결과까지 챙기면서 행복회로는 그야말로 풀가동.

 

그러나 냉정해질 필요도 있습니다. (그동안 전원수비하면서도 실점1위였기 때문에 더 내려갈 곳도 없지만) 지금같은 공격축구라면 필연적으로 실점확률은 늘어날 것이고 리그가 전체적으로 딸깍축구화 되고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광주처럼 졋잘싸의 연속이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울산은 늙어서 에너지레벨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맞불로 들어오는 상대를 너무 반가워하며 그냥 체급으로 찍어눌러버립니다.

전북이 생각보다 그닥+딸깍인데다 우리의 새로운 축구에 많이 당황한 모습이었기에 좋은 경기력이 나온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서

코칭스탭께서 현명하게 준비하시겠지만 똑같은 그림으로 똑같이 좋은 경기력이 나올거라는 환상(?)은 좀 내려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끝으로

 

주저리주저리 썻지만 그동안 팬심으로 꾸역꾸역 보던 축구에서 벗어나 누가봐도 화끈한 축구 보면서 행복하면 일단 그걸로 만족해도 되는거 아닙니까! 김강산이 떠나지만 황재원과 세징야가 돌아오고 밥신이 떠나겠지만 새로운 외국인과 정치인이 합류할 것입니다. 

 

이런 식이면 강등은 안당하겠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럼 우리 대신 떨어질 팀이 있나? 생각하면 또 막상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약하지 않음을 보여주었기에 희망을 얻고 다음 경기를 기약해봅니다.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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