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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후반전 s2 1층 언쟁이 안타깝습니다.

title: 대구FC 엠블렘 (10주년 기념)고마나가라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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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상황이 씁쓸하던군요. 더 열심히 응원해도 모자랄 판에...

본 대로 들은 대로 겪은 대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불씨를 키우고자 함이 아니라 다같이 좀 더 성숙된 팬이 되길 바라는 맘으로 적어봅니다. ㅠㅠ

 

후반전에 2:1로 한참 희망을 다시 불태우며 간절하게 관람하던 중
높아진 언성이 들려와서 쳐다보니
남성(A) 한 분은 서 계시고, 뒤 줄의 남성(B) 한 분은 앉으라고 신경질을 내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언성이 높아지기 전에 이미 앉으라 마라 대화를 한 듯 보였습니다.

 

뒤 줄의 B는 품에 아이도 하나 안고 계셨고, 옆에는 부인과 어린 딸도 있었습니다.
앞 줄의 C는 부인과 어린 아들이 있었고요.
그 주변에는 유난히도 가족단위의 팬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많아서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B의 계속되는 앉으라는 강요와 서있을 거면 스텐딩석으로 가라.

지금 여기 앉아있는 사람들은 빙*냐? 라며 쏘아붙이자

다른 여성분이 s석은 응원석인데, 서있어도 되는 거라고 그만하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성분께는 내가 당신한테 이야기 한 거 아니니 빠지라며 화를 내었고

그 여성분의 남편분으로 보이는 C가 S석은 응원석이라서 시야가 가릴 수 있는 거라고 했더니

또 다시 지금 여기 앉아있는 사람들은 빙*냐?라며 화를 내며,

여기 직원 불러서 물어보까? 라며 더 화를 내었습니다.

그러자 C가 그래 불러보자라며 시큐~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그런 소리는 시큐 귀에 들릴리가 없었고

화를 내는 B의 아내분도 그만하라고 계속 말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쟁은 멈추지 않고 있었고,

주변 분들은 짜증난 얼굴로 체념 한 듯 경기를 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적으로 화를 내고 있었고

앞의 A가 그만 하라. 조용하라고 하였는데,

뒤의 B는 니만 앉으면 조용할꺼다 빙*같은게 말귀를 못알아먹냐?(라는 것 같았는데, 이건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계속 말이 험했습니다)

 

그러다가 B의 입에서 다시 쌍욕이 나오기 시작했고

주변 분들이 모두 화를 내었고, C가 여기 애기들이 있는데 어디서 쌍욕하냐!고 했더니

B가 나도 애기 있다며 어이없게 화를 내며 소리치길래 당황스럽더군요...

주변에서 애기도 있으면서 왜 욕하냐고 다들 막 화를 내니

슬그머니 품안의 아기를 옆자리 부인에게 넘깁니다.

 

그리고 주변의 남성(D)는 급하게 자리를 떠나시더니 시큐를 불러왔으나

여자분이셔서 일단 시큐는 뒤로 빠져서 무전을 하는 듯하고, 잠잠해졌습니다.

잠시 후 남자 시큐분이 오셔서 A와 B를 잠깐 뒤로 나오셔서 이야기 하시자며 불러갔고

조금 지나 두 분다 오셨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자 마자 A의 가족은 빠르게 자리를 비우셨고

B가 뒤따라 나가길래 주변 사람들이 혹시나 하고 쳐다봤더니

다시 사과하는 듯 하며, 시야를 벗어났습니다.

 

A분은 내내 말문이 막혀 억울한 표정이셨고,

B분은 과하다 싶을 만큼 여기저기 언성높여 화를 내고 급기야 욕설까지.. 너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이 사안이 여러 방향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건,

B분은 낮익은 얼굴이셨고, 게다가 시즌권을 목에 걸고 계셨으며,

작년에도 전광판에서 귀여운 아이들이 비춰진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대구FC를 애정하고 직관을 즐기시는 분이셨을텐데, 어린 아이들까지 함께 있는 곳에서 그렇게 까지 해야 했을까 싶습니다.

혹여, 그 자리가 S석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저렇게 까지 했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사과를 한 거 같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A분과 가족들이 다시 즐거운 맘으로 직관을 올 수 있을까 하는 맘도 듭니다.

 

저도 잘 난 것 없고, 잘 한 거 없고,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있겠지만,

다들 조금만 더 성숙한 팬이 되었으면 하는 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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