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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13R 서울전 후기 ( 부제 : 더 이상 경미삼촌을 음해하지 마십시요 )

title: 작가콘꼬꼬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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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5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6197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84872

7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19093 

코리아컵 충북청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40319 

8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70692

9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12143 

10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32985 

11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59349

12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89951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음슴체 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 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예상보다 더 안좋았던 서울의 경기력

 

지난 경기 후기에서 서울 상태 안좋다고 해볼만하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안좋았습니다. 이대로면 올해도 상스가기 힘든 경기력.

기성용이 활동량 지표 1위 하고있다는데서 이 팀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길만한 상대였기에 반드시 이기고 강등권 탈출이 필요했고

결국 원정승리와 2로빈 2연승으로 대반등을 기대가 아닌 현실로 조금씩 바꿔가는 경미이모 박감독님

 

 

매번 조금씩 다른 전술을 들고 나오는 카멜레온같은 창현볼

 

우리 팀이 코치가 저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벤치에 많이 앉아있던데, B팀에 HHH 한명 남기고 전부 A팀에 올인하고 있는거 맞죠?

대구 팀 분위기야 항상 가족같았다지만 생각보다 더 빨리 팀에 잘 녹아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독님.

 

후술하겠지만 박진영도 경기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배치 되는 것을 보면서 요시노가 복귀하면 세진이가 벤치로 가는것이 아니라 요시노가 중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경기에 이어서 이번에도 경기 중에 전술대응이 즉각 이뤄지고 교체카드 사용 역시 적절함 그자체였네요. 마인드 자체가 상당히 유연하면서 대학감독 출신 답게 어린 선수들에게 화이팅 불어주는 것이 리빌딩이 필요했던 우리 팀에 가장 적절한 영입이었다 생각합니다.

 

셋피스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했는데 준비를 엄청 해온거 같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박진영의 선발 풀타임 데뷔전

 

일부러 박진영만 집중적으로 봤는데 황재원보다는 자유도가 조금 낮은, 대략 김강산 정도의 역할을 맡아서 기대 7 걱정 3으로 지켜본 그의 데뷔전은 큰 실수 없이 말그대로 무난했습니다. 일류첸코의 득점장면에서 마크맨이었지만 이 장면은 수비 탓을 하기엔 일류가 너무 볼을 잘 돌려놔서 수비'실수'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부상이슈나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 안된다는 점, 요시노가 돌아오기 때문에 당장 연속 선발출장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부담되는 자리에서 부담되는 상대를 만나 큰 실수 없이 잘 치뤘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후반에 미드필더로 전진배치되면서 체력에 과부하가 온듯한데 김강산, 황재원의 빌드업이 핵심이었던만큼 조금 더 자신있게 주도적으로 빌드업에 참여해준다면 다음 터질 선수를 박진영으로 꼽앗던 저는 작두 한번 더 타는걸로.

 

 

넘치는 자신감으로 시즌 3호골을 기록한 박용희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이미 고재보다 온볼능력이 좋다는걸 보여줬는데 이렇게 마무리까지 해줘버리면 후반기 주전경쟁은 치열해지겠네요. 이미 박창현 호의 황태자라 불러도 될 선수라, 바셀루스와 정치인이 후반기 합류해도 쉽게 벤치로 밀려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득점장면은 사실 운에 가까웠고 헛발질 했다고 경기 중에 공 안보고 탄식하는건 혼나야하는데 어쨋든 그 탄식 덕에 자리를 지키다가 잘 주워먹은거라 귀엽게 봐줍시다. 생각 이상으로 탄탄한 피지컬과 스피드로 볼운반, 소유가 어느정도 되는데 수비가담 또한 윙백 수준으로 해줍니다. 바셀루스가 '하는 척' 말고 이정도로 적극적인 수비가담이 가능할까 떠올려보면 바셀은 후반 조커로 기용되는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수비하느라 힘을 다 써버린 정재상

 

강력한 전방압박보다 역습을 염두한 전술이었기에 양쪽 윙포워드의 수비가담이 더 필요했는데 수비, 체력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했던 정재상은 생각이상으로 열심히 뛰어주었습니다만 여러차례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른 경기들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시작해야했기 때문에 정재상이 공격에서 뭘 보여줄 기회가 적었던것 같네요.

 

세징야를 가운데 세워놓는 이상 어쩔수없이 나머지 두 공격수는 측면에서 수비가담을 적극적으로 해줘야하는데 대학시절 골만 넣으면 되던 공격수에서 프로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잘 성장하고 있다고 봅니다. 

 

 

김영준은 토템인가

 

b팀에서 센터백으로 자리잡은 안창민이 갑자기 공격수로 올라오면서 영준이만 새되는거 아닌가 내심 안쓰러웠는데 광주전 pk유도에 이어 이번에도 교체로 들어와 허슬 플레이로 도움까지 기록했습니다. (pk유도도 도움이라치면 2연속 도움!!)

 

1부에서 통할 확실한 무기가 없다고 작은 육각형이라고 뭔가 확실한게 필요하다고 몇 번 코멘트 한 적 있는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70분쯤 들어와서 엄청난 활동량으로 팀 에너지레벨을 확 끌어올려 주는 것도 무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벤치에 스트라이커만 3명인데 (에드가, 안창민, 김영준) 어떻게든 다 써먹는거 보고 또한번 감독님 칭찬. 팀에 멀티자원들이 많다는 것 또한 유연한 감독님 스타일에 잘 맞는 부분.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웠던 황재원

 

자기 자리 돌아가면 다죽었다 국대 윙백의 귀환이다 생각했는데 지공보다는 밥신->세징야로 연결되는 속공이 더 많아서 오른쪽 라인에서 생각보다 생산적인 공격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패스보다는 슛or드리블 개인능력으로 해결하려는 장면이 몇 번 있었는데 전술적으로 자유도를 부여받은 것인지 개인의 탐욕이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황재원->밥신에서 시작되는 1차빌드업의 안정감 때문에 이런 경기에서는 오히려 중앙에서 뛰는게 영향력이 더 크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요시노 센터백이 최소 동급의 안정감을 줄 것 같아서 일단 재원이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걸로.

 

어디 놔둬도 잘하는 황재원이지만 윙백이 안으로 좁혀들어오는 상황이 많은 창현볼의 주도적인 축구에서는 그야말로 기량이 폭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윙백 고재현

 

고재 윙백 쓰면 어떻냐고 어떤 분이 글 썻다가 비추폭탄 맞는걸 봤었는데 진짜 나와버렸네요. 고재는 볼 잡으면 일단 알까기나 접기 동작으로 수비 제치는 동작이 1순위로 입력된 선수라 고개를 숙이고 플레이하다보니 동료 위치를 확인하고 풀어가는 작업이 필요한 윙백에서는 보셧다시피 적합하지 않습니다.

 

2번째 골의 시발점이었던 패스는 정말 좋았는데 고재는 쉽지않네요. 선발로 올라올려면 정재상을 밀어내야 하는데 박스 밖에서의 모든 움직임이 정재상이 낫습니다. 윙백도 뛸 수 있다(x), 뛰어봤다(o)

 

 

세드가는 출전시간 배분을 조금 조절해줫으면

 

세징야는 경기력이 확실히 회복되었고 슈팅도 7개(유효슛 5)나 기록했지만 출전시간은 70분 내외로 조절해줘야 합니다. 부상위험 장면도 있었고 오늘처럼 최전방에서 소유->전개 역할이 우선되는 역할이라면 에드가가 잘해준다는걸 작년 후반기에 이미 보여줬거든요.

 

에드가의 출장시간이 관리되고 있는것은 좋은데 세징야도 그만큼 관리되어야합니다. 그의 내구성을 매우 불안하게 지켜보는 입장에서 이 부분만 조절되면 완벽하다고 봅니다. 전보다 낮은 수비라인에도 전방압박을 여려차례 시도하던 세징야는 조금 오버페이스 중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끝으로

 

마침내 강등권을 탈출하며 미친 중위권 싸움에 끼어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엪과 강원이 생각보다 내려올 생각을 안하네요.

우리가 강등권을 벗어난다면 누가 강등권에 갈 것인가 도저히 감이 오지 않았는데 제주와 대전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어쩌면?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그렇듯 이길 때는 어떤 팀이랑 붙어도 할만해보이는게 K리그인데 웬만해선 서로의 홈에서 승리를 내주지않는 강원을 불러들이고, 최하위에 위치한 대전을 만납니다. 강원의 기세가 무섭지만 못이길 팀이라는 생각은 들지않습니다. 

 

희망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는 점이 기쁘면서도 이 희망이 확실한 안도가 되기 위해선 조금 더 위로 올라가야합니다. 

요시노까지 돌아오면 일단 6월까지는 쭉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것입니다. (소소한 소식이지만 하스 팀중에선 우리 패배가 가장 적네요) 2연승했지만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고 여전히 이번시즌 목표는 잔류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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