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이 없어서 스스로 만드는 응원 떡밥글

구단이 뿌리던 떡밥이 넘모 없던 차에

그냥 아쉬움의 목소리가 가끔 나오던 우리 응원곡 쪽이 생각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만일 제가 현장에서 곡을 만들고 진행하는 팀이면

무슨 노래를 새로 편곡해서 보급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다가

몇개 삘나는 것들이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여기 분들께 물어서 괜찮다는 여론이 있으면,

프로젝트191(맞나)분들이나 그라지예 운영진분들에게도

건의라도 해볼까 합니다.

 

암튼 그런 의미로 나름 며칠간 고민한 응원곡들 여기다 올려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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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대구 골대뒤 응원곡들이

평소 응원 잘한다 싶은 팀들(인천/ 수원 혹은 옆나라 팀들)의

응원가들의 구성에 비해 부족한게 뭘까 생각해보니,

서포팅곡 가짓수는 큰 차이가 없던거 같은데,

소위 말하는 우렁차고 간결한 "콜(구호?)"의 다양성이 부족하게 느껴지더군요.

 

일단 콜(구호)들의 장점이 무어냐고 생각해보면 

 

1. 전후반 응원 시작시 우렁찬 콜이 함께 구성된 웅장한 응원가는

부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드레날린을 분출을 더 활발하게 하며 (뇌피셜)

지켜보는 분들로부터는 탄성이 나오고 상대로부터는 위압감이 들게 하기에 좋으며

 

2. 응원이 끊긴 그 순간 나오는 간결한 반복구호는 

 분위기 환기를 함과 동시에 다시 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만들 수 있죠.

 

3.거기에 잘 구성된 구호는 그 자체로도 좋은 응원가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4. 음정 조절없이 크게든 작게든 그냥  내지르기만 하면 되니

 응원가를 부를 때에 비해 성대의 피로도 또한 덜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팀은 기존의 팀명과 지역명을 

이용한 단순 콜 외에 다른 콜들은 좀처럼 없더라구요. 

그렇다해도 인천과 수원도 다른 팀에 비해 콜이 엄청 다양한건 아닙니다.

정말 딱 한 두개 차이인데, 이 한 두개 차이가 유난히 아쉽더라구요. 

(※인천 : 워 워 유나이티드// 수원 : 우리에겐 승리뿐이다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 해)

 

그래서 우리도 이런것들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몇 개 찾아보게 됐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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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순 구호(콜)

 

1-1. 우린 너의 승릴 믿어. (가칭)

 

(3분 14초부터)

https://youtu.be/EQxjNiOF9z4?list=PL3Q8Y1L6JT6t9aQSP3RhXUSBLcMXvK97s&t=194

 

 

※[콜리더 멘트 뒤]

(선창)우린 // (후창)우린

(선창)우린 너의// (후창) 우린 너의 

(선창)우린 너의 승리를// (후창)우린 너의 승리를 

(선창)우린 너의 승릴 믿어 // (후창)우린 너의 승릴 믿어

우린 너의 승릴 믿어 x5(혹은 콜리더의 사인이 나오거나 지칠때까지)

 

 

-제 작사력의 부족으로 한 단계를 줄였습니다 ㅡㅡ;;( 아이 빌립 댓 위 부분)

미국 모 대학팀의 콜입니다.

사실 다른 팀에선 보기 힘든 독특한 구호인만큼

본래 구성으로 하고싶은게 욕심입니다만,

 

그냥 간결하게 "우린 너의 승릴 믿어"로만 해도

상당히 괜찮은 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때는 좀만 정줄 놓으면 수원의

"우리에겐 승리뿐이다."처럼 박자가 바뀌어 튀어나올 가능성이 있음)  

 

 

 

1-2. 대구, 대구 나의 사랑 

 

https://youtu.be/ssmY_Q9mo20?t=21

(20초부터)

 

-대구, 대구 나의 사랑!

 대구, 대구 나의 사랑!

 대구, 대구 나의 사랑!

 

 

이때리 현지에서는 안티콜로 잘 쓰이는듯 합니다만 (ㅋㅅㅋ)

우리는 아름다운 콜로 바꾸어 불러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간결한 구성이지만 그만큼 힘찬 콜이라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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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콜이 들어간 응원가 

 

2-1. (제목 미정 ㅋ) 

 

https://youtu.be/hHDRUKEDxEQ?list=PL3Q8Y1L6JT6t9aQSP3RhXUSBLcMXvK97s&t=187

(3분7초부터)

 

※

(선창) 대-----구 //(후창) 대-----구

(선창) 대-----구 //(후창) 대-----구

(선창) 찬란한 저 태양이 // (후창) 찬란한 저 태양이

(선창) XX위에 떴을때  // (후창) XX위에 떴을 때

(선창) 대구 앞엔 오직 // (후창) 대구 앞엔 오직

(선창) 승--리 만이  // (후창) 승--리 만이 

(선창) 승--리 만이  // (후창) 승--리 만이 

 

대! 구! F! C!

 

(허밍) 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라라

랄랄라 랄랄라라 랄랄랄랄라- 

 

이 노래는 사실 수원과 전북 서울애들이 

전후반 시작 즈음 쓰는 옐로우서브마린, 사자후의 위압감이 

부러워서...찾아봤습니다.  

잘 알려진 팀을 예로 들면 마르세유, 셀틱 서포터들이 사용중 이더군요. 

다만 수원과 서울, 전북애들 것에 비하여 구성이 짧은게 좀 흠입니다. 

그래서 끝의 박자를 한 번 더 반복해보는 식으로 바꾸면 어떨까싶어

추가했습니다. 

 

사실 확 맘에 와닿은 콜은 아닌데, 마르세유든 셀틱이든 

이 콜이 응원석과 일반석 간에 주고받는 식으로 하는 모습만큼은

멋져서 담아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상황에선 콜리더가 선창하면 다른사람들이 후창하는 식으로,

정말 이상적인 상황이 되면 E석의 구단쪽 응원단장님과  

N석이 주고받는 식으로(더나아가선 N석과 전좌석이 주고받는...) 

하면 좋겠다 싶어서 올려 봤습니다

 

 

3. 대구맹진곡(가칭) [원제목:chi noi siamo (우리가 누구냐)]

 

(https://www.youtube.com/watch?v=ydY3HBPUQJ0&t=41s)

※

(선창) 우리의  //(후창 우리의

(선창) 사랑  //(후창) 사랑

(선창) 대구 FC //(후창) 대구FC 

(선창) 우리의 사랑 대구//(후창) 우리의 사랑 대구

(선창)F - C, Ole! //(후창) F - C, Ole! 

(선창)대구와 우리 앞에 //(후창) 대구와 우리 앞에 

(선창)거칠 것 없어// (후창)거칠 것 없어 

(선창)저기 있는 XX(상대팀) //(후창) 저기 있는 XX!

(선창)부-숴버려! // (후창)부-숴버려!

(대! 구! F ! C!) 

@[반복]그대-와 우리 앞엔 오-직 하늘-빛 밝은 미래뿐 

망설이지마 나가자 승리를 향해  

푸른 햇살들이 너를 축복해 (대구!)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대구!)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대구!)

 

 

 

이또한 위의 곡과 비슷한 목적으로 썼으면 좋겠어서 찾아봤습니다.

chi noi siamo 라는 곡인데, 

이탈리아 라치오 인테르 유베 밀란 로마,

그냥 이탈리아 유명 팀들은 다 돌려다쓰는 유명곡이네요.

후렴 부분이 익숙하죠. 인천애들은 저 후렴부분만 쓰고 있습니다. 

사실 가사가 길다(복잡친 않는데...)고 보여지면 

@부분, 후렴구 전부를 랄라라 하는 허밍으로 떼워도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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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승기념곡 부분

 

언제 다시 할지도 모르는 메이저 대회 우승,

그걸 기릴 수 있는 곡이 있으면 좋지 않아 싶어서

흥겨운 곡들 위주로 찾아봤었습니다. 

최근에 많이 쓰는게 대중가요나 남미식 응원가니까

그쪽에서 뽑아내려 해봤습니다.

 

제가 책을 많이 읽지 않아 가사나 키워드들이

12월, 겨울, 추억, 꿈 등 뻔한 단어로 구성되어 있네요.

이래서 사람은 취업서적 말고도 책을 많이 읽어야 하나봅니다. ㅠ.ㅡ 

 

 

1) 하늘색 추억

 

 

파란하늘 하늘색 추억은 

우리 맘속에 영원할 거야 

12월의 그날의 추억은 

우리가 항상 간직할거야

 

랄라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

랄라라라 랄라라 랄라라

랄라랄라라 라라 라라라 

 

 

-국내에선 너무 유명한 곡이죠. 이건 친구의 아이디어 입니다. 

(그래서 다른분들에게 구리다해도 친구가 욕먹는거니까 자신있게 올려봤습니다.)

친구의 말을 듣고 삘이왔던 저도 이 노래 참 명곡이었지...싶어서 개사만 해봤습니다.

요즘 대중가요 쓰는 서포터들 늘어가고 있으니

이 노래 또한 큰 문제에 부딪히진 않을거 같습니다...만,

지오디 분들이 팬 헌정곡으로 수록한 곡이라 

당사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신다면 힘들거 같기도 합니다.

 

 

 

2) 그날의 꿈(가제)

 

https://youtu.be/rNPUPrlCpWw?t=150

2분 30초 부터

 

우리와 그대 함께 했던

십이월 푸른 환희를, 

은빛- 트로피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더 만들고 싶어 

 

라라 랄라랄 랄라 

라라 랄라랄 랄라

라라 랄라랄라 랄 랄 랄 랄 라 x 2

 

 

-이 노래도 최근 많이 보이는 남미식 찬트 중 하나입니다. 

다른 대륙의 리듬인만큼 숙지 난이도를 낮추려고

영상과는 다르게 허밍파트의 비중을 늘려서

최대한 낯선 느낌을 줄이고 흥겨움은 강조해보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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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만들다보니

마치 제가 그라지예 임원이라도 된거 같고

무슨 로또 설레발 치듯이,

정말 내가 개사한 응원가가 수백-수천명이 부르게 되는건 아닐까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네요. (당연히 그럴리 없음) 

더불어 평소 응원가 만드시던 분들이

참 고민 많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골대 뒤가 더 만족스럽고 흥겹고 멋있고 풍성한 응원가로

채워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