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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슬프고도 아쉬웠던 대전 원정 후기

title: 정재상 (24)리카로드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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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는 끝나면 집에서 아무리 오래 걸려도 1시간이니까 집 돌아오는 길에 멘탈 터지는 후유증이 오래가진 않는데
원정 경기는 최소 2시간이니까 후유증이 어제 집 도착해서도 남더라고요.

 

어제 경기도 육성 응원은 기본으로 하고 경기도 계속 찍었습니다.
전반에 홈런 보면서도 '이기면 잊혀진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재상 선수 선방당한 것도 '이기면 아쉬웠던 장면이지..' 라는 생각도 했죠.
그렇지만 경기 결과가 이렇게 되니 아쉽다는 생각보다는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 더 남습니다.

 

솔직히 경기 종료 휘슬 불리니까 허탈감이 너무 쎄게 와서 목에 힘도 안나오더라고요.
선수들 원정석 앞으로 오는데 원정석 곳곳에서 탄식도 들리고, 야유도 들리고, 화내는 사운드도 들리고, 할 수 있다고도 들리고....
때 마침 대전 경기장 전광판에 사연 하나 읽어주면서 데이식스의 Welcome to the show 라는 노래를 틀어줬습니다.
기억에는 경기 끝나고 거의 직후부터 틀어준 걸로 기억하는데 선수들이 원정석 앞으로 오는 동안 어느새 곡이 2절이더라고요.
그리고 영상에 담긴 부분은 마지막 후렴쯤..?

 

막이 내릴 그날에도
그때도 네 손 꼭 잡은 채
너라서 행복했다고
서로가 말할 수 있도록
이것만큼은 맹세할게
내 전부를 다 바칠게
네 눈빛 흔들리지 않게
널 바라보며 서 있을게

 

영상에 나오는 가사입니다.
저 노래 들리는데 선수들 보면서 진짜 슬픈 감정만 계속 들고... 뭐라하기도 그렇고...
특히 홍철 선수 고개 떨구는거보니 더 그렇네요.
원곡이 신나는 노래인데 이렇게 들으니까 허허... 뭐이리 구슬프게 들리는지

 

황재원 선수도 국대 축하 걸개를 봤을까 싶지만...

원정석 쓱 보더니 이후부턴 고개 숙이고 얼굴 만지는거 보니까...

원정 팬들 응원 때문인지 걸개를 보고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콜리더분이 경기 끝나고 말씀하시는게..

대전 선수나 팬들이 이기고 기뻐하는 모습 보고 선수들에게 화나지 않냐 라고 하셨었는데

재원 선수가 그 말 때문인지 몰라도 라커룸 들어가면서도 대전 서포터석 계속 지켜보면서 들어가는 모습 보니까

더 큰 선수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응원 소리가 점점 작아지는게 되게 아쉽습니다.
분명 예열 응원 열기는 역대급이었고, 2000명이 넘는 인원이 원정석에서 응원을 했건만...
응원 소리는 전반전 끝날쯤부터 점점 줄어들다가 후반전 실점 이후부터는 솔직히 좀 작았습니다.
2천명 인원이 온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물론 응원할 맛이 안나는 경기이긴 합니다.

 

전반에 찬스가 있었지만 결과를 못 가져왔고
대전은 결과를 가져왔으니 육성 응원하기도 좀 그럴만도 한데....

지난 전북전.. 0대2로 끌려가고 있을 때는 그래도 응원소리가 작아졌다해도 크게 작아지진 않았는데
이번에는 꽤 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기고 있을 땐 어느 팀 팬들보다 목소리 젤 큰게 우리 대구 팬들인데 지고 있을 때는 급격하게 소리가 작아지는 느낌이 이번시즌 들어서 자주 듭니다.
응원할 맛이 안나긴 해도... 그래도 열심히 해봅시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90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모릅니다.
앞으로 홈에서 제주, 전북을 상대합니다. 이후엔 울산 평일 원정이구요.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KakaoTalk_20240603_105532107_03.jpg

여담이지만 이건 새로 보는데 깃발 정말 이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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