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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리뷰] 박감독이 언급한 패착은 도대체 무엇일까?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구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은?

title: 작가콘Wenger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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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플랜A 리뷰: https://daegusto.me/free_board/5345300

광주전 황재원 맨투맨 포인트: https://daegusto.me/free_board/5297074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 서울전 승리 이후 서울전부터 시작된 대구의 변화가 어떻게 대구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또 앞으로 대구의 부진을 깨기 위해 어떤 점을 주목해야하는지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후술될 내용들은 앞 링크들에서 어느정도 다룬 면이 있기에 혹시 설명이 부족하다면 첨부된 링크의 글들도 같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수동적이여진 대구

 

2연승 마지막 경기였던 서울전을 포함하여 최근 대전전 바로 이전 경기까지, 대구는 부진한 경기들 내내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경기 패턴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능동적인 전술에서 득점이 많았던 만큼 실점도 많았던 대구의 약점을 어느정도 보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전을 기점으로 박진영이 스위퍼로 기용되기 시작했고, 공격적인 카드였던 황재원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수비에 치중한 롤을 부여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황재원이 수행했던 전진 수비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는 했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황재원급의 미드필더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모두 투톱을 사용하여 (대부분 442 수비형태, 대전은 532) 수비했던 상대였지만, 대구의 수비 세명이 수적 우위를 갖고 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하는 장면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운 역할을 수행해야 했던 박진영이 공격적으로는 많은 아쉬움을 노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터치를 가져가며 상대 투톱을 본인에게 고정시키며, 양 옆 센터백들의 전진을 유도해야 했지만, 황재원에 비해 비교적으로 적은 터치 횟수를 가져갔습니다 (황재원 스위퍼 3경기 평균 터치: 75회, 박진영: 터치 60회 (서울전을 포함한다면 더 내려감)). 두 명의 센터백 사이에서 볼을 받으려고 하며 상대를 끌어들이기 보다, 평이하게 세명이서 볼을 순환시키기만 하였고 세명의 플레이만으로 상대 투톱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부족했습니다.

 

서울전 박용희 수비.JPG

 

그 뿐만 아니라, 박창현 감독은 최근 경기들에서 맨투맨을 활용한 수동적 수비방식을 지속해서 시도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박진영의 수원FC전 이승우 대인마크 뿐만 아니라, 풀백을 높이 올려놓고 하는 팀을 상대하는 경우 (서울전, 강원전)에는 왼쪽 윙으로 출전했던 박용희를 수비라인까지 끌어내리며 거의 6백과 같은 형태를 구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윗 그림). 이는 박용희에게 높은 강도의 스프린트와 활동량을 강요하였고, 공격 상황에서 박용희가 어려움에 빠지게 되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2) 상대는 대구의 2미들을 잡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비 상황 뿐만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도 상대 팀들은 강원전을 기점으로 대구의 2미들 (벨톨라와 파트너)를 잡는데 공을 들이며 상대를 측면으로 밀어내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아래 그림(차례로 강원전, 대전전)).

 

미드잡기1.JPG

강원전 미드 잡기.JPG

대전전 미드 봉쇄.JPG

 

대구의 미드필더들은 지속적으로 앞뒤 모두에서 압박을 받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측면 빌드업으로 풀어나가기를 강요받기 시작했습니다. 부임 초기 경기들에서는 홍철을 활용해 중원에서의 숫자 싸움을 더해주며 풀어나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게 홍철과 황재원을 활용한 인버티드를 플레이 형태가 잘 나오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폴스 나인으로 출전한 세징야가 내려오며 미드필더 싸움에 가담해주며 볼을 풀어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3) 그래서 어떤 모습이 기대될까?

 

1. 쓰리백의 빌드업에서 스위퍼를 활용한 센터백들의 전진이 더 잦아져야한다. 

5-3-2 형태로 수비를 했기에 상대적으로 상대 투톱을 넘어서서 전진하기 쉬웠던 대전전을 제외하면, 양 측면 센터백들의 전진이 극히 드물게 나타났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진영을 선발에서 내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 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구 미드필더진들에게 부담은 더 가중될 것입니다. 빌드업 상황에서 상대 투톱을 넘어서 센터백 한 명을 전진 시킬 수 있다면 상대 측면 수비를 수적 열세 상황에 놓을 수 있기에 공격이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김진혁이 전진해 공격에 가담하는 아래 움짤들).

 

 

(박진영이 상대 투톱을 끌어들이는데 성공 후 김진혁이 전진하여 1:1 상황을 향해 전진패스)

 

2. 인버티드로 중원 싸움을 더 해줘야 한다.

 

홍철이 인버티드일때.JPG

홍철 인버티드2.JPG

 

홍철을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원으로 가담시켜 중앙에서의 수적 싸움을 발생 시킨다면 상대 윙이 중앙으로 끌려들어오게 되고 측면에서 1:1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 이 윙어의 1:1 능력의 퀄리티가 중요한데 현재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윙어는 박용희 뿐이라고 여겨집니다. (바셀루스가 부상 복귀한다면 이 역할에 제격). 그 뿐만 아니라 끌려 나온 상대 풀백과 센터백 사이로 세징야가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발생하고, 이를 향한 좋은 퀄리티의 전진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면 위협적인 찬스를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서도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면, 황재원이 중앙으로 들어오며 오른쪽 윙에게 같은 상황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재상과 고재현은 이런 1:1 상황에서는 크게 장점을 보이기 힘든 선수들이기에 상대적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고재현은 특히 이 상황에서 극도로 부진했음). 그러므로 정치인의 합류가 이 상황에서 조금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해줄 자원이 될 것입니다.

황재원 인버티드.JPG

 

3. 인버티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면, 왼쪽 윙어는 조금 더 기술적인 선수를 사용해야 한다.

장성원이 LWB.JPG

 

홍철이 부상이거나, 홍철이 출전한다고 하더라도 라인을 이용하는 윙백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대 풀백이 끌려나오지 않기 때문에, 좁은 포켓 공간에서 터치가 가능하고 기술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세징야 혹은 박세진이 이 롤에 가장 어울릴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약하자면, 이러한 문제점을 박창현 감독이 인터뷰에서 알고 언급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KakaoTalk_20240612_2317341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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