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너는 대구의 아들
어릴때 공부 좀 해서 "신동이다~ 우리 집안에 판검사 하나 나오겠다~" 했더니..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죽 쑤고 있음. 기대가 컸던만큼 부모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님.
그래도 어떡해? 내 새낀데?
공부 못해서 실망스럽고 잔소리도 많이 한다만
그래도 열심히 책 붙들고 있는거 보면 안쓰럽고..
지도 얼마나 잘하고 싶겠노...
그래! 내 새끼 기 죽는건 못보니까 또 으쌰으쌰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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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 바라보는 우리 마음이 딱 이런 느낌 아닐까요?
어제 그 좋은 찬스를 놓쳐도.. "에라이 ㅂㅅ아~ 😡"가 아니라, "아이고~ 이 놈아~ 😭"하는 마음이 훨씬 컸으리라 봅니다.
사실 이 두 문장의 뉘앙스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뜻대로 못 커주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 같은거죠.
갑자기 저희 부모님 생각나네요..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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