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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18R 전북전 후기 ( 부제 : 내가 그대를 얼만큼 사랑하고 있는지를 )

title: 작가콘꼬꼬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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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5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6197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84872

7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19093 

코리아컵 충북청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40319 

8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70692

9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12143 

10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32985 

11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59349

12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89951 

13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27067 

14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65165 

15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88107 

16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411209 

17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461916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음슴체 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 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거둔 화끈한 승리

 

겨우 탈출한 최하위로 절대 돌아갈수 없던 대구와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던 전북의 대결은 그야말로 대구의 압승이었습니다.

전술이나 선수들의 태도에서부터 우리는 애초에 질 수가 없던 경기였고, 체감상 전북은 올시즌 가장 약체로 느껴졌던 제주나 대전보다도 더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에이 그래도 전북인데 당연히 올라가겠지 했는데 글쎄요.. 팀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것 같아서 상스는 커녕 진지하게 승강플옵도 염두해야하지않겠나 싶습니다. 올시즌은 하스 6팀 모두가 강등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순위권 경쟁상대인 전북을 상대로 거둔 압승은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성과임이 분명합니다.

 

 

딸깍도 안되는 전북

 

감독 바뀌고 반등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김두현 체제의 전북은 단감독 시절과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리그 최다실점팀이라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두줄수비 후 딸깍 역습을 노리는데 중원은 삭제되고 패스는 너무 뻔합니다. 

 

동계 때 체력훈련을 제대로 안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보이던데 그 영향인지 후반되니 거의 걸어다니면서 무기력함 그자체. 

그리고 태욱이는 전북 역사상 최악의 영입 top5에 이름 올리고 있던데 대구 팬들의 정말 많은 사랑을 받던 선수라서 그런지 안타깝습니다. 

기본적인 터치나 패스에서부터 어이없는 미스가 나오는걸 보면서 이 팀은 생각보다 더 많이 무너졌구나 싶었네요.

 

그리고 문선민은 대팍에서 이러는게 도대체 몇 번째인건지.. 

 

 

전북의 플랫442를 쌈싸먹은 대구의 433 

 

스타팅라인업은 343으로 표기되었지만 박진영이 미드필더로 올라가서 세진-요시 뒤를 받치는 3미들을 형성하였습니다.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전북의 패스줄기를 차단하고 황재원이 수시로 좁혀들어와 중원싸움에 가담하고 그 빈자리는 박용희가 메꾸고 윙자리는 순간적으로 박세진이 메꾸는 등 딱히 포지션을 정의하기 어려운 '현대축구'를 보여줬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전술로 보이는데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 수행하는 듯 해서 보는 내내 감탄과 의아함이 공존했습니다. 어쨋든 눈호강!

 

 

숨은 M.O.M 박진영

 

1.5선(으로 뛰어야하지만 그냥 투톱으로 뛰던)에 배치된 문선민을 일대일에서 압도하며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박진영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김강산의 모습이 자꾸 스쳐갔는데 입대 전 김강산이 보이던 퍼포먼스의 70%정도는 이미 수행해주고있지않나 싶습니다.

 

푸바오스러운 표정때문에 그런가 뭔가 아직은 눈치를 보는듯한 플레이가 나오는데 조금 더 자신있게 플레이하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원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줬던 박진영에게 숨은 mom을 주고싶네요.

 

 

중계화면에는 드러나지 않는 박용희의 활약

 

오늘 포지션은 오른쪽 전체로 봐도 될 정도로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줬습니다. 팀의 밸런스 측면에서, 그리고 팀이 추구하는 많이 뛰는 축구에서 박용희의 존재감은 정말 소중하네요. (+거기다 귀여움)

 

오른쪽가서 죽었다, 박용희도 오른쪽은 못살린다는 글도 있던데 오른쪽 윙백 자리에 있다가 1분 뒤에 박스 앞에서 슈팅까지 해주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1인분은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왼징야가 가져온 전술적 효과

 

상대적으로 수비압박이 덜한 측면으로 빠져서 철저히 왼쪽에서만 움직임을 가져갔던 세징야. 정재상이 빠지고 박세민이 들어온 후반에도 중앙이 아닌 왼쪽에서만 뛰었는데 왼징야는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이수빈의 도움수비를 강제하면서 안그래도 헐거운 전북의 중원에 이영재 한 명만 남게 되면서 박진영이 뒤를 받쳐주는 요시노와 박세진이 매우 수월하게 중원에서 볼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는 경기 시작부터 요시노의 연속슈팅이었고 결국 득점까지.

 

현 시점 리그 최약체 전북이라서 효과가 더 극적이었을수도 있고, 복귀할 바셀루스와 정치인이 왼쪽 윙어임을 감안하면 왼징야가 몇 경기나 더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경기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올라오는 세징야

 

생각보다 갈비뼈 골절의 여파가 컷던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득점 장면을 제외하더라도 전반적인 움직임이 매우 가벼워보였습니다.

1로빈 제주전 때와 비교하면 다른 선수 수준으로 경기력이 올라왔네요. 

 

바로 앞에 상대 선수가 볼을 가지고 있어도 그냥 서있던 세징야가 이렇게까지 전방압박을 해줄 거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그만큼 컨디션이 좋아진 걸로 보입니다. 특히 3번째 득점장면은 과연 시즌 초반이었다면 그렇게 스프린트해서 골까지 넣을수 있었을까요?

결국 올해도 세징야가 해줘야할 운명이라 세징야가 최대한 건강하게 오래 버텨주기만을 바랍니다.

 

 

츠바사-케이타-요시노로 이어지는 일본인 연금술

 

츠바사정도면 괜찮지않나 했는데 케이타가 왔고, 케이타 정도면 완소인데 싶을 때 요시노가 왔습니다. 게임에서 +1강화 +2강화 하는것도 아니고 이정도면 연금술이라고 봐야됩니다. 엄청난 중원장악력과 주객전도 된 듯한 득점능력까지.

 

골을 왜 이렇게 잘 넣는걸까요 볼 때마다 미스테리합니다. 일본 선수를 왜 이렇게 잘 데려오는 걸까요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요시노의 볼 탈취능력은 가장 미스테리합니다. 많이 뛰는 선수들과 함께하니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네요.

 

 

많이 뛰는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이 뛰는 선수

 

박세진의 최고 장점은 활동량이라고 몇 번 언급했었는데 쿠플 해설에서 근호형이 언급해주시더라구요. 혼자 뿌듯.

 

많은 분들이 10번 유형의 선수를 3선에 쓰는게 낭비라고들 하시지만 이번 경기처럼 뒤에서 박진영이 받쳐주고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움직일 수 있다면 밥신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남을 시즌을 요시노의 파트너로 붙여두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을듯 합니다.

 

경기를 보다보면 박세진만이 할 수 있는 움직임이 꼭 있어요. 개인적으로 박세진은 작년에 이미 검증이 어느정도 끝난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시노가 없는 다음 경기에서 누가 파트너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재현 사랑해

 

25분 뛰면서 세레머니에 4분 쓰는 선수가 있다? 심지어 득점도 취소였다? 저부터도 사실상 포기했었지만 '욕해도 되는 선수' 취급받는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고재현을 바라보는 팬들의 모습은 실망을 넘어서 절망과 해탈 두 부류로 나눠진 느낌이었는데 k리그 역사에 남을 노골 세레머니 장면 하나만으로 둘로 갈린 팬들의 여론을 하나로 대동단결 시켰지않나 싶습니다.

 

'우리가 고재고 고재가 대구다' 누구보다 간절한 대구 토박이를 우리 좀 더 응원해줍시다. 보내는거 너무 아쉽지만 받아오는게 임덕근? 강윤성? 누가 와도 팀에 플러스되겠군 생각했었는데 잠시 흔들렸던거 사과할게, 죽어도 안고 죽을테니까 보여줘라 고재. 

 

하는거 보니까 곧 골 넣을 것 같습니다. 박용희의 경기기여도가 더 높고, 돌아올 정치인과 바셀루스가 왼쪽 주전 자리를 경쟁하겠지만 조커로라도 고재현이 뭔가 보여줄거라고 믿습니다. 고재 사랑해! 

 

 

6위도 잠재적 강등권인 정신나간 리그

 

수치상 이번 주중, 주말 경기 치르고나면 우리는 6위~12위 어디에도 위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승부처는 홈에서만 4경기를 치르는 7월에 정해질 것이라고 보는데 그 전에 우승권인 울산, 김천 원정에서 승점 2점 이상만 얻을 수 있다면 본전치기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시노의 경고누적은 주중경기 체력안배라는 원영적 사고로 넘어가고, 세징야를 연속 풀타임 뛰게하지 않을 것이라면 에드가가 과연 지금같은 전술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포인트입니다.

 

이번 시즌은 승점 30점을 넘긴 상위 4팀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팀도 33R 전까지 안심할 수 없을거라 9위라는 순위에 절대 안심하지말고 매 경기 승강플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vamos!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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