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게 개인기량&몸값&뎁스 차이
인스타 댓글 보니까 결정력 올려라, 슛팅연습해라는 글들 있던데
정말 축구 조금만 본 사람은 다 알만한 그 말.
"결정력은 비싸다"
시즌 내내 프로무대 경험이 10경기도 채 되지 않던 선수들 다수를 라인업에 올려서 써야하고,
경험 부족으로 나오는 어이없는 터치, 패스, 슛팅 미스들을 알면서도
경험치를 쌓아 주기 위한 투입이 아니라 정말 쓸 선수가 없어서 써야만 하는 그런 팀이 대구임.
올해 두각을 보이고 있는 박용희, 정재상, 박세민, 박재현, 박진영, 안창민 그리고 오늘 데뷔한 전용준까지
다들 그럭저럭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부상자가 많은 상황은 감안하더라도 로테이션&경험치 먹일 목적으로 어린 선수를 데뷔시키거나
투입하는 울산 같은 팀하곤 우리는 아예 처한 상황이 다름.
올해는 진짜 산 넘어 산이다 싶은 경기였음.
홍철 없으니 징야 내려와서 빌드업하는 좌측 빌드업은 걍 사라졌고
장성원은... 그래... 애초에 볼 예쁘게 차는 스타일 아니니까 이해는 한다만 여전히 아쉽고
고재는 오늘 두 포지션 보면서 고생은 했는데, 역시 한끝이 모자라고
솔직히 벨톨라 잡고, 팬들이 그토록 원하는 외국인 공격수 영입한다고 해서
팀이 극적으로 달라질지는 잘 모르겠음.
정치인, 바셀루스까지 돌아오는데 공격수 추가 영입이 맞는가 싶기도 하고
징야 위치가 거의 프리롤인 거 감안하면 지금 전술판에서 정통 9번을 그대로 쓰기도 좀 애매해보이고
경기 내용은 참 좋은데, 주축 몇 명 빠지고 공백 생기면 승3 따오는 건 더 어려워질 것 같기도 하고....
하필 우리 아래에 두 팀은 기업구단이라 보강을 어떻게든 해서 반전을 가하기 좋을 것 같고
같이 경쟁할 줄 알았던 김천, 강원, 수엪은 다 잘 나가고
좀 부진해보였던 서울은 반등한 분위기고.....
참 모르겠다 모르겠어. 올 시즌은 왤케 축구 보기 힘드냐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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