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이 좋았지

어제 울산 원정 갔을때

처음이라 자리 고민 엄청 하다가 N3 했는데 자리 너무 잘 잡은거 같아요 ㅠㅠㅠ

앞에 저랑 연배비슷한 여성분이랑 남자분도 내내 서서 쉬지않고 응원 계속 열심히 하시고 

뒤에 청년분들  (남자분 두분 여자분 한분인가로 기억. 돌아보지 못해서 얼굴은 모르지만  사실 제가 심각한 안면인식 장애라 봐도 기억못합니다) 

진짜 내내 목소리 크게 모든 응원가를 따라하시며 잠시도 쉬지 않으셨어요. 감동 ㅠㅠ 😭

덕분에 내내 서 있어도 뒷사람 눈치 안봐도 되고

앞분들 응원하는거 보며 저도 힘 얻고

앞뒤로 큰 목소리에 함께 묻어가니 흥겨움이 몇배가 되었고

모르는 가사는  뒷분들께서 제 귓가에 가사를 때려박아주셔서 컨닝하며 바로 배워서 따라할 수도 있었습니다. 

둘러보니 제 왼쪽으로는 다들 앉아계시거나 경기만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진짜 내가 운이 좋았구나 싶었어요. 

대팍에서도 S석에서 이런 분들과 이런 분위기에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무자리 연석 티켓팅도 힘들어 응원석은 꿈도 못꾸는ㅋㅋ 

아무튼 전 운이 참 좋았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그라지예 분들 진짜 너무 대단하시고 고생 많으셨어요. 제 앞에서 메가폰 잡으신 분께서 하프타임에 댄스배틀에서 승리하셔서 너무 기뻤답니다.  받으실만 했어요.  

 

가까이서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었고

우리 선수들 정말 최선을 다 해 뛰어주었고

원정버스에선 늦게와서 이산가족 된 우리 식구들에게 자리도 다 양보해 주셨고 (울컥 ㅠㅠㅠㅠㅠ)

다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제 원정은 우리 가족에겐 정말 잊지못할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FnpP4iWMf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