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 시즌 대구가 잘할거라고 생각했던 사람 있음?

다 예정된 수순 아니었는지..

전임 감독은 베스트11 복붙에 교체 타이밍 갖다버리면서 체력 다 갈아놓았고

덕분에 유망주가 성장할 기회 따윈 1도 없었고

겨울에 지난시즌 주전 센터백 2명 이적 보내놓고 김강산도 시즌 중에 나가는데도 고명석 하나만 데려오면서 로테 아예 불가할 만큼 센터백 뎁스 종잇장 되어버리고

주전들 부상당하면서 쓸 재료가 없으니까 주방장도 바꾸고 B팀의 설익은 재료로 국을 열심히 끓여봤지만 결국 잡탕만 만들어질 뿐임

올해 데뷔한 자원이 수두룩빽빽한데 잘하는걸 기대하는게 더 이상한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팀내 에이스라곤 30대 중반의 세징야 한명밖에 없는데도 전술은 항상 세징야 중심이며 세징야의 컨디션에 따라 극도로 바뀌는 경기력

그냥 쭉 곪아있었던 게 이제 터진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프런트는 상황이 심각하다는걸 빨리 알아차리고 어떻게든 강등 막기위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보강했으면 감독 바뀐 후에 이정도는 아니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