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페르난두 시우바 멜루 렌티큘러카드 리뷰 (개소리 주의)

때는 바야흐로 2월 27일

수원삼ㅅ..아니 수원FC와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개막전에다가 관중도 제한됐니만큼 표는 빨리 팔려나갔고 나는 S석에 자리잡고 재밌게 축구를 보고 나왔다.

 

 

아니 근데 이게 뭐람?! 직관인증을 하면 렌티큘러를 추첨으로 준다는 것이었다.

디자인드바이 제반드로...그리고 어디서도 팔지않는, 한국, 아니 전세계 전우주상에도 100장이 넘지 않는

이 고귀한 렌티큘러카드가 추첨을 통해 주어진다는 것을 본 나였던 것이다.

 

당장 사진을 찍고 토도독 한글자 한글자 입력해 나갔다. 내 평소의 행운을 믿고 올렸다. 나는 자신감이 충만했기 때문에 걸리리라는 생각을 어느정도 하고 있었다는 거짓말이고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공지에 "렌티큘러 당첨자 발표" 라는 제목의 글이 빨간글씨로 나를 유혹했고, 나는 이끌려 사상 두번째로 공지를 열어보게 되었다.

아니...이 어찌 안 놀라울 수 있는가

"고츠바사삭" 이 파란바탕에 하얀글씨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것이다. 

 

이것은 하늘이 주신 행운이요 더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라는 토사장님의, 추첨프로그램의 계시 이었다.

나는 안내에 따라 받을 주소를 보냈다가

버벌진ㅌ 아니 철새처럼 3월 10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받겠다 했다.

 

허나 이게 무엇인가?

내성발톱 상담만 받으러 가는 마음으로 병원을 갔더니 갑자기 처치를 진행하고 끝내는 것이 아닌가?

엎친 데 덮친격으로 많이 걷지 말라는 통보를 들어왔다.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제주전이나 온전히 가자는 마음으로 슬픈마음으로 티켓을 취소했다.

허나 뜻밖의 이득

전에 취소한번하고 또 하고 또 3번했다 내 6천원 ㅅㅂ

 

 

그리고 또 다시 번복에 의해 3월 19일 금요일

울산과의 홈경기 2일 전인 오늘 우편함을 열어보니

 

 

편지봉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름에는 나의 닉네임인 고츠바사삭이 적혀있었다.

아 이거 우체국아조시 또는 누나오빠형언니들이 봤음을 생각하니 좀 부끄러워지는군.

 

각설하고 이 편지봉투를 뜯고 내용물을 꺼냈다.

꺼내고 보니 이런...?!

 

 

 

 

토사장님의

 

친필싸인 (?) 이 적혀져있는 

OPP 필름과 외투를 살짝 젖히며

"세징야 IS BACK"

을 외치는 것 같은 표정과 자세와 모든 것이 완벽한

세자르 페르난두 시우바 멜루. 이하 세징야가 몸을 담고 있었다.

 

 

앞면은 뜯으면서 봤으니 우선 뒷면부터 보았다.

우리 제반드로 작가님의 로고와 인스타그램 아이디. 메일이 적혀있었다. 

보통 뒷면이 바닥을 향하게 많이 내려놓는데

매끈매끈하니 흠집은 날진 몰라도 보관에는 용이해보였다.

 

 

앞면. 사진돌아간건 무시해줘라.

역시 머리부터 축구화 끝까지 부족한 것이 없는

저 축신의 자태를 보아라. 그대는 세징야 대구종신을 외칠것이다.

 

그리고 대망의

그림이 변하는 영상이다.

최근 스티커 제조하면서 GIF파일 만드는 법을 알아내어 GIF로 변환시켜보았다.

 

아주 좋다.

저 자신감 있는 표정과 몸짓

잘생긴 얼굴에 바른 인품까지.

이러니까 남자들이 뻑이가는게 아닐까?

 

그리고 이 축신의 고귀한 자태를 보관해둘 곳을 탐색해보았다.

결론은 전에부터 계속 써왔던

겉만 세븐틴이고 안쪽은 블랙핑크와 아이들로 가득찬 포토카드 앨범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자 이제 세징야를 넣을 장소를 선택해본다.

 

 

아! 여기가 좋겠다!

 

 

 

 

여기가 좋을것이라고 판단... 

 

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려 현관으로 나갔다.

 

나는 말했다.

"누구세요???"

 

"택배요~"

 

때마침 주문했던 물건이 있기에 문을 열었다.

허나 내가 간과했던 사실.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문 앞에 두고 간다.

 

열었더니 어떤 사람이 다짜고짜 들어와서는

검은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Fxxk you. I Hate you. I kill you."

라고.

 

광주전에 내가 병원을 갔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는 외쳤다.

"아니 나 부상이라서 못뛴다고..!."

 

괴한은 나를 붙잡고 

"너에겐 아주 큰 오점이 있다. 그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물었다.

 

거기에 나는 아까 했던 행동을 생각하며

"세징야의 포토카드를 잘못된 위치에 보관하였습니다."

라고 하였더니 어느새 괴한은 사라지고

 

 

마치 하루하루의 사막모래처럼

하루하루의 시간처럼 날짜처럼

 

포토카드의 위치는 옮겨져 있었다.

 

그리고 불현듯 나에게 날아오는 빛..!

 

 

대구 FC v 울산 현대의 경기는

3대0으로 대구FC가 승리하였습니다!!

 

라는 환상이 내 눈에 보였다.

근데 어찌 환상이 꿈같지 않고 너무 현실같다.

그래 울산현대를 3대0으로, again 20181208

 

대구 화이팅 대구 화이팅 대구 화이팅

 

울산뿌셔 울산뿌셔 울산뿌셔어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