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직관 후기

 

1. 공수 전체적인 밸런스나 빌드업이 좋았습니다. 

(요시노 퇴장 전까지❗️)

- 훈련 때 빌드업 연습을 열심히 하는 건지 이전 경기들보다 조금 더 빌드업이 매끄럽게 연결되는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김진혁-황재원 라인쪽이 좋아졌다는 체감이 컸다고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2. 돌격대장 박용희

에드가가 선발 출전했기에 반대편 박용희가 해준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실제로 에드가 헤딩골도 박용희가 오른쪽 측면을 라인타고 잘 올라간 덕분에 생겼죠.

또다른 PK유도 장면도 인상깊었습니다. 김종혁이 VAR도 안 보고 할리웃이라고 잡아떼긴 했습니다만 이런 장면들을 자주 만든다면 좋은 무기가 될 거 같네요.

 

 

3. 요시노 (+벨톨라)가 없는 상황에서의 중원싸움은 힘겨웠다.

밸런스를 잡아주는 요시노가 없어지니 중원에서의 공간싸움, 숫자싸움에서 밀리게 됩니다. 더군다나 무더운 날씨 속에서 후반전에 체력이 급격하게 방전되면서 특히 세징야, 홍철 왼쪽 라인과 더불어 왼쪽 중원 수싸움이 무너지면서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고재현 선수 넣으면서 중원 싸움 보강했지만 이 선수는 주로 오른쪽 라인 성향이라  박태하 감독이 기자석에서 바라보며 파악하고 왼쪽을 주로 공략하라고 주문한거 같네요...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드가

5252 믿고 있었다구. 이겨내줘서 고맙습니다.라는 말 밖에 할 이야기가 없네요. 

에드가는 솔직히 심판들이 객관적으로 잘 안 불어줍니다. 항의도 열불같이 화내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너무 에드가를 심판들이 만만하게 보는거 같아서 제가 대신 열받네요.

 

5. 무게중심이 달라진 고재현

재작년, 작년과 비교했을때 슛팅할 때의 무게중심이 너무나도 엉성해진 고재현입니다. 벌크업 탓인지는 몰라도 재작년, 작년과는 슛팅할때의 폼이 너무 달라요. 

그래도 김진혁 골 때 등딱해주는거 하나는 좋았어요. 골 취소 어시 취소된건 너무나 아쉽습니다. 파이팅입니다. ㅠㅠ

 

+ 정재상 선수 어깨는 여전히 안 좋은 거 같네요. 바셀루스 정치인 이탈로가 하루빨리 제 몫을 해주어 푹 쉬고 돌아왔으면 합니다. 그때 부상 장면도 심판이 제대로 휘슬 안 불어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여간 심판놈들은 갱생이 안되나 봅니다. 돈 주고 스트레스 얻으신 모든 팬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경기 인천전 키포인트는 체력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루를 덜 쉬었기 때문에(일정 짠 놈 나와-_-) 힘겨운 싸움이 될 것 같지만 이번 경기와 같은 공격력과 대팍의 뜨거운 팬분들이 만들어주는 분위기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WE ARE DAE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