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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시즌 21R 포항전 후기 ( 부제 : 용광로 같았던 대팍의 열기 )

title: 작가콘꼬꼬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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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5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6197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84872

7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19093 

코리아컵 충북청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40319 

8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70692

9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12143 

10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32985 

11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59349

12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89951 

13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27067 

14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65165 

15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88107 

16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411209 

17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461916 

18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02484 

19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23154  

20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47808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 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음슴체 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 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김천은 에너지, 울산은 노련미, 포항은?

 

(승점 1점 차이인 강원도 끼워줘야할 것 같은데) 우승후보 상위 3팀 중 포항은 조직력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전방압박보다는 적당히 내려앉으며 짧고 빠른 패스로 역습을 노리는 축구. 근데 그 역습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어디로 줘야할지, 어디로 뛰어야할지가 미리 정해져있어서 선수들이 고민을 하지 않는 듯한 플레이.

 

동 포지션 원탑 플레이어인 오베르단과 카푸 완델손의 존재감. 정재희, 홍윤상의 매서운 돌파능력은 올해는 약하겠지 싶었던 포항이 왜 또 우승권인지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그에서 가장 주목하고있는 스트라이커인 이호재는 유망주 딱지 떼고, 국산 딱지 떼고 봐도 참 잘하네요. 

 

 

세드가 선발의 의도는 무엇일까?

 

상위 3팀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라 차라리 힘을 좀 빼고 주중 인천과의 경기에 올인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역시 노빠꾸 상남자 창바오에게 물러섬이란 없습니다. 경기력은 좋은데 마무리가 안된다는 점이 팀의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는데 올인했고, 세드가 공존의 단점을 메꾸기위해 전술적으로 세부적인 변화를 주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세드가는 3골을 합작하며 2경기 무득점이라는 골가뭄을 한번에 해소해버립니다. 늙고 느린 세드가를 가지고도 어느정도 전방압박을 해냈고 어느정도 주요했습니다. 3골 넣은만큼 3골 먹은게 뼈아프지만 역으로 상/하위권 경기력 차이가 심한 이번 시즌에 상위팀들 상대로 이정도 경기력이라면 하위권 팀들 상대로는 기대해봐도 되지않을까요? 

 

 

세드가를 공존시키기 위한 나머지 선수들의 희생

 

세드가의 부족한 수비가담과 공격 시 활동폭을 좁혀주기 위해 박용희가 수비시에 윙백처럼 내려오고 박세진은 공격 시에 철저히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전담하며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춰주었습니다. 이 둘이 정말 많이 뛰면서 수비할 때는 세징야의 밑에서, 공격할 땐 세징야의 앞에서 패스선택지를 늘려줬는데 박용희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면서 할 몫을 다 해주었습니다. 

 

 

그간의 부진을 한번에 털어버린 에드가의 활약

 

대전전 풀타임 충격의 부진 이후 사실상 전력 외 취급 받고 있던 에드가는 득점장면 외에도 적극적으로 경합에 참여하고 특유의 연계능력까지 보여줬는데 수비까지 열심히하는 모습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체력적으로 가장 덜 갈린 공격자원이라 인천-수엪전까지의 일정에서 꽤나 플레이타임을 줘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벤치에 마땅히 쓸만한 공격자원이 없는 상태라 에드가의 기용은 불가피합니다. 다가올 두 경기만 버티면 정치인, 바셀루스, 이탈루의 합류가 예정되어있기에 그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줘요 알뚤아빠!!

 

 

홍대 출신 황재원, 포지션은 아무거나 합니다

 

김진혁의 빌드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재원의 비중을 대폭 늘린 듯한 이번 경기였습니다. 황재원은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며 변형 백3의 오른쪽 스토퍼 역할로 1차 공격전개 작업을 맡았으며, 후반전 10대10 게임에서는 오른쪽과 중앙지역 전체를 커버하며 가히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가끔 무리한 볼소유로 불안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엄청난 체력과 볼운반능력, 전환패스까지 장착한듯 한 모습까지. 황재원은 고정된 역할보다 자율성을 보장하고 넓은 공간을 맡기는게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사실상 축구판 윤대협.

 

 

실점 장면마다 반복되는 고명석의 멍때리기

 

백업 없이 전 경기 풀타임 중인 고명석-김진혁의 노고는 무한히 박수쳐주고싶지만 두 선수 모두 라인컨트롤이나 수비위치선정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아쉬운 장면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체할 선수도 없고 이번 경기는 특히 요시노 없이 치른 후반전이라 전형도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었기에 여러 변명거리는 있지만 선수 능력의 개선을 바라기 쉽지않은 상황이기에 전술적으로 커버해 줄 방법을 찾아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시노의 어리석은 퇴장

 

물론 저게 퇴장감이냐 억울하다 생각할만 하지만 리그에서 가장 감정적인 심판이 방금 상대 팀에게 레드카드를 두 장 뽑은 직후라 포항의 같이 죽자 심리전에 말려든 요시노의 행동은 아쉽기만 합니다. (심판 얘기는 넘어갈게요)

 

요시노의 퇴장이 없었다면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일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2경기 징계가 예상되는데 하필 새로운 선수들이 오기 전의 2경기라 지칠대로 지친 선수들로 요시노 없이 어떻게 라인업을 꾸려야할지 막막하게 만듭니다. 

 

부상, 경고누적으로 이미 21경기 중에 5경기나 빠졌는데 또 2경기 추가 결장이라니 너무 뼈아픕니다. 팬심 더해 이번시즌 리그에서 오베르단 제외하면 마땅히 적수가 보이지 않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요시노인지라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고 남은 시즌은 결장없이 풀로 뛰어주기만을 바랍니다. 

 


결국 대구는 세징야가 대구고 대구가 세징야다

 

첫 골 때 웃고 있던 세징야는 석연찮은 판정과 연속 실점으로 짜증이 끝까지 나있던 상황에서 분노폭발 내가한다 동점골 시밤쾅을 시전하며 또 한번 상의 탈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후반 막판에 스프린트도 못하는 상황에서 터트린 동점골. 후반에 세징야 빼야한다는 얘기를 몇 경기 째 연속으로 쓰고 있었는데 저래서 세징야를 못빼는거죠.. 세징야의 컨디션은 원래 더워질수록 올라가는 편이긴 한데 최근 한달 사이의 일정이 너무 빡빡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쥐 올라오는거 같던데 2일 쉬고 인천전, 4일 쉬고 수엪 원정을 떠나야합니다.

 

이번 주만 버티면 공격진 보강되니 그 때까지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 하고싶네요. 징야야 우야겠노.. 여까지 왔는데.. 

 


세징야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바닥난 체력

 

10대 10으로 뛰면서 공간이 넓어지다보니 후반에만 4골이 터졌는데 가뜩이나 빡빡한 일정과 무더운 날씨로 지친 상황에서 평소보다 더 뛰어아하느라 종료 직전에는 양팀 선수들 모두 발이 땅에 붙어있다시피 했습니다. 차마 공을 쫓아가지 못하는 홍철을 보면서 3일 뒤에 라인업에 누가 대신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들었네요.

 

딱 이번주 두 경기까지가 팀의 최대 고비일거라고 봅니다. 주전경쟁 논란과 별개로 카이오는 합류하는 즉시 백3의 로테자원으로 선발데뷔가 기정사실화 되어있고 공격진 3인방(바셀루스, 정치인, 이탈로)도 24R 광주전부터는 모두 출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어떻게든 누구도 다치지말고 버텨주길.

 

 

도저히 예측이 안되는 창바오의 노빠꾸 용병술

 

10대10으로 싸우는 후반전에 미드필더인 박세진을 빼고 정재상을 넣는 전술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3:2나 4:2나 어차피 지는건 똑같으니 무조건 골을 넣겠다는 의지. 뚝심 하나는 인정해야합니다 정말

 

황재원과 고재현을 미드필더로 세워뒀지만 고재현은 공격적으로 뛰었기 때문에 사실상 황재원에게 중앙 전체를 맡기고 수비라인을 올려서 공간을 커버했는데 언제든 실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기어코 동점골과 아쉽게도 취소되었지만 역전 골까지 만들어내면서 대팍을 그야말로 용광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더라도 문제점을 조금씩 수정해가며 팀을 다듬어가는 모습은 매우 칭찬하고 싶습니다. 당장 쓸 선수가 정말 없기 때문에 냉정하게 3연패 확률이 가장 높던 3연전의 마지막을 다득점 무승부로까지 이끌어낸 부분도 치열한 강등싸움에서 다행인 부분입니다. (1골 차이긴 하지만 이번 3득점으로 리그 최저득점 팀 탈출) 

 

 

사실상 이번 시즌의 운명을 정할 2로빈의 마지막 경기

 

정말 다행히도 대전과 전북이 비기면서 순위가 더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 8경기 째 승리가 없는 인천이 어느새 우리와 승점이 같아졌습니다. 여기서 인천을 꺾으면 6위 서울을 승점 3점차로 쫓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리그 최장수 감독이던 조성환감독이 자진사임한 인천을 상대로 승리 외에 다른 목표는 없습니다.

 

3대2 상황에서 아깝지만 인천전을 위해 던지는게 맞지않나 잠시 생각했었는데 모르겠습니다. 지칠대로 지친 선수들이지만 그만큼 스포츠에서 기세란 중요한거니까요. 우리는 그저 선수들을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올시즌 하스팀들 모두가 강등을 겁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목표는 9위라고 생각하지만 더 올라가지말라는 법도 없죠. 믿고 응원해봅시다.

 

 

끝으로

 

대전-전북전 보니까 우리가 두 팀 상대로 직접 지지만 않으면 저 두 팀 아래로 떨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래야만 하고.

둘 다 못하네요 특히 전북은 다음에 붙으면 충분히 또 이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설레발은 자제하겠습니다 

 

바셀루스 살찐거 맞다는데 이 녀석이 얼마나 팀에 도움이 되어줄지 솔직히 기대는 내려놨습니다. 정치인과 이탈루에게 기대를 좀 걸어봐야겠네요. 폭염에 응원하느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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