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소감

먼저 참 아쉬운 결과입니다.

후 승점 3점이 눈앞까지와가지고 7월 한번 일내보나 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3경기 연속 지지 않고 있네요.

 

예전에 감독님 부임한지 얼마 안됐을때였나 수비진영에서 박세진이 무리하게 볼 끌다가 뺏기고 실점한 경기에서

감독님이 인터뷰로 다음엔 박세진 덕분에 승점 3점 얻을 거다 라고 했었나, 어쨋든 그 날이 오늘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으로 미뤄둬야 할 것 같구요.

 

풀경기를 다시 돌려보면서 봐야 정확하지만

전반전은

----------에드가-----------

------박세진---------------

박용희-박진영-황재원-고재현

홍철-카이오-김진혁-장성원

 

이런 4-4-2 혹은 4-4-1-1 형태로 게임플랜을 짜왔던거 같아요

롱볼 전개시 에드가가 박세진에게 떨궈주고 뛰어들어가는 박용희-고재현에게 패스

라는 설계였던거 같은데 뭐 잘 되진 않았구요.

게임이 진행되는 와중에 뒷공간이 자주 노출되서 박진영을 내리고 좀더 수비적으로 내려앉았고,

그러다보니 황재원이 중앙에서 혼자 고립되어서 빌드업이 거의 진행이 되지 않았네요.

 

후반전 세징야가 들어오면서 우리가 익히 아는

세징야-에드가-박용희

홍철-박세진-황재원-고재현

카이오-박진영-김진혁

 

로 돌아왔고, 세징야는 세징야네요.

정말 잘하더라구요. 오늘 특히 더 간결했던거 같아요. 간결하게 패스를 쭉쭉 내주면서 공격을 이끌더라구요.

결국 역전도 했고, 정말 좋았었는데... 참 아쉽네요.

 

경기 전에도 참 말 많았던 고재현, 전반전은 솔직히 대구에서 잘한 선수는 딱히 없었고

박용희를 오른쪽으로 기용하는 상황에선 장성원보다 고재현이 맞는것 같네요.

실력을 차치하고 플레이 스타일이 박용희도 직선적인 성향이 강한데 장성원이랑은 동선이 맞지않고

박용희가 직선적으로 팔때 하프스페이스 침투해주는 무브를 가져가는 고재현이 더 공격적으론 조화로워보이고

황재원이랑 박용희가 우측에서 고재현 정거장처럼 세워놓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모습도 간혹 나와서 나쁘지 않네요.

 

박용희는 왼쪽에서 있을때는 계속 고개 돌려가며 정XX위치 확인하랴, 이용 막으랴 열심히 뛰어줬고 공격적으로 유효슈팅 하나 가져가고 나쁘지 않았네요. 한번씩 에드가랑 연계해서 뭐 해보려했지만 잘 되진 않았구요. 후반전엔 거의 윙백처럼 있다가 박스로 스프린트 하는데 잘하더라구요. 한가지 아쉬운건 박용희의 스프린트 거리를 좀 줄여줬으면 하네요. 박용희의 마지막 선택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직 경험이 덜 쌓여서도 있지만 보통 이미 많은 거리를 질주해 온 뒤여가지고 체력적인 이슈에서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에드가는 골도 넣어줬고, 그런데 이야 수원에서 노골적으로 거칠게 붙는데 정말 파울하나 안불어주네요.

K리그에서 외인 공격수로 뛰기가 참 힘들어보입니다. 저런거 보면 에드가는 경기장에서 늘 상대 수비수랑 레슬링 한판 하고 있어서

금방 지치는게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나이가 들기도 했지만요.

그럼에도 잘 버텨줬고, 잘해줬습니다.

 

정재상은 참 아쉽네요. 부상이슈면 하루 빨리 완치하고 다시 경기에 뛰게 하는게 선수에게도 좋아보이고

체력 이슈라면 올해는 이제 B팀에서 담금질을 좀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최영은은 말해 뭐해요. 있어서는 안될 실수였습니다.

 

아쉽지만 지지 않았네요.

골 순서를 바꿔서 생각하는건 어떨까요.

박세진 극장골 대박!!!!!!!!!!!!!!!!!! 질뻔했는데 1점 얻어왔네요!!!!!!!!!!!

 

광주-대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겨야 하구요.

오늘 부디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