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자유

결국은 감독탓

11명이 한 팀으로 못 움직이고 90분 안에서도 기복이 있고 선수들마다 생각이 다른, 전형적으로 망쪼든 시기같다. 

 

팀에 중심이 없다.

 

주장은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결국 팀 전체를 아우르는 카리스마든, 인품이든, 강압이든 뭔가가 부족하다. 부주장 둘은 처음 기대와는 달리 경기에서 못 보여주니 위계가 서지 않는다. 

 

아무리 세징야라도 제카, 라마스, 벨톨라를 연속으로 잃고 나서는 외인부대의 핵이 되기는 힘들다. 자신의 의도를 읽지 못하는 국내선수들과 발이 맞을리도 없고...  6명의 브라질 + 일본 주전 외인들이 팀을 위해 죽을만큼 뛰어야 할 동기가 무엇인가? 

 

고참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 넘어가는데 FA 재계약 이야기가 없다. 혹시 2부리그로 가게 될 상황을 준비하는건가? 아니면 혹시 1부에 잔류하더라도 고연봉의 고참들과는 계약이 어렵다는 걸까? 그러면 경기에 무슨 동기가 생길까? 

 

어린 선수들은 더 헛갈린다. 으샤으샤 잘한다고 칭친 받다가도 담 경기에는 B팀행이다. 창의적으로 하라고 해놓고는 좀 실수하면 '거봐라'하고 벤치행이다. 스쿼드가 빠질때마다 올라오기는 하지만 혹시나하는 부상 대비용이란 걸 잘 안다. 꾸준히 출전하는 신인들도 원래 잘하던 걸 못하고 세징야, 에드가 위주로 공이 돌아가니까 오프더볼을 아무리 해봐도 기회가 없다. 속으로는 세드가없이 패스 축구로 풀어가는게 확률이 더 높을것 같은데 입밖에 내지는 못한다. 열심히 뛰어봐도 혼자만 진을 다빼는 것 같아 매경기가 괴롭다. 

 

마지막으로 감독, 코치는 위의 생각들과 갈등을 다 녹이고 해결해서 한 팀으로 만들 능력이 아직 발휘되지 않았거나 발휘될 조건이 아닌지도 모른다. 

 

매번 한 끗이 부족해 보이는 건 전형적으로 원 팀으로 뭉치는 팀정신이 약하다는 소리다. 그걸 만드는 건 결국 감독이 할 일이다. 물통을 발로 차든, 플래카드를 찟든, 눈물을 흘리든, 어떤 쇼를 하든 팀을 원팀으로 못 만들면 그 감독의 팀은 끝난 것이다.

신고
1
15명이 추천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목록
날짜 (최신순)
분류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공지 스토 내 공동구매나 대리구매는 금지입니다. title: 토사장전용대구스토 +91 907 24.07.19.13:50
공지 새로 생긴 응원가들을 따라 해보자. ⚽🌞🥳 22 title: 2024 금메달우리집고양이갈치 +57 15520 24.07.06.13:05
공지 후원 안내 공지 title: 토사장전용대구스토 +130 11747 24.05.27.09:04
공지 대구FC 서포터즈 응원가 목록 6 title: 바선생님맨날깨지는대가리 +102 36656 24.05.27.19:39
공지 DAEGUSTO 통합공지 (22.04.22. 수정) title: 음머어어어DAEGUSTO +49 39071 24.05.27.09:14
공지 대구스토의 제휴 사이트 안내와 모집 공지 (24.05.27. 수정) 9 title: 음머어어어DAEGUSTO +47 42477 24.05.27.19:37
인기글 스토 스트레스 지수 만땅인 것 같은데 다들 잠깐 좃구 생각을 멈추는건 어떨까요.. 14 title: 요시(노)콘YOSHIYES +41 390 24.07.22.21:13
인기글 요즘 경기장 갈 때 설레는 감정이 단 하나도 없음 10 title: 에드가 - DMI북구청역 +44 425 24.07.22.20:49
자유
normal
title: 세징야 - 쿰척쿰척요시노님 +21 506 24.07.21.22:58
자유
normal
title: 이병근 - 한생이함공오삼 +22 620 24.07.21.22:57
자유
normal
title: 이근호생계형외계인 +12 364 24.07.21.22:55
자유
normal
title: 이병근 - 세레모니솥동의난중일기 +2 220 24.07.21.22:54
자유
normal
황재현고 +13 370 24.07.21.22:53
자유
normal
땡깡재이 +64 713 24.07.21.22:52
자유
image
title: 바선생님대구FC팬페이지 +33 706 24.07.21.22:51
자유
normal
title: 바선생님딸깍의지배자세징야 +24 347 24.07.21.22:51
자유
normal
title: 빅토리카 - 두둠칫실점은싫으니깐수비.. +19 323 24.07.21.22:51
자유
normal
title: 박용희 (24)대구푸들 +49 464 24.07.21.22:49
자유
normal
즈베즈다 +41 627 24.07.21.22:48
자유
normal
title: 빅토 - 빅다크홈 (DMI Ver.)대실역북로 +19 201 24.07.21.22:47
자유
image
title: 바선생님미스터바셀루스 +17 305 24.07.21.22:46
자유
normal
소징야 0 286 24.07.21.22:42
자유
normal
남미용병무새 0 259 24.07.21.22:40
자유
image
title: 2023 개근상구슬화채 +11 318 24.07.21.22:40
자유
normal
title: 빅토 - 빅다크홈 (DMI Ver.)건전한응원문화 +7 265 24.07.21.22:39
자유
normal
title: 세징야 - GIFcsa +4 126 24.07.21.22:39
자유
normal
frgdw3 +30 802 24.07.21.22:37
자유
normal
title: 이진용 - 투입대기카드캡터이진용 +9 90 24.07.21.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