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오는 현상들이 우리들의 보수성의 문제 일수도.

 본인도 그렇고 일부팬들 작년 시즌

5,6월 침체기때 주장한게 이기고 나서 분위기 스탠다드할때라도 감독,사장이랑 간담회 하자였음.

그 기간의 순위에 대한 만족을 떠나서 그간의 그리고 앞으로의 구단 운영이나 선수단 운용, 전술 운용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토론'이란게 너무 번지르르한 표현이라면 적어도 서로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서로 대화하고 의견을 들어보잔거였음.

그런 피드백을 의식했는지 최감독도 인터뷰 통해서, 자진해서 팬들과 간담회 하고싶다라고도 했고.

그런데 그 당시에 달린 댓글들이 "해봤자 성적 안 좋은데 서로 얼굴만 붉힌다" "대화가 되겠냐?" "그들이 자기들 잘못을 인정하겠냐."

등등 해봤자 뭐하냐는 의견들이 주였음. 그 이후에 성적 좀 좋아지니까, 간담회 이야기는 사라졌음.

후반기때 그렇게 힘들게 상스갔는데, 당시 동기부여없이 무기력하게 연패할때. 모두가 상스 올라갔음 됬지할때

그때라도 간담회 했어야된다고 봄. 우리가 소비자로써, 그리고 세금내는 대구시민으로써 감시자의 기능과 역할이 있다면.

대구토박이로써 대구에서 30년 넘게 살면서 느낀 문화는 체면문화 때문에 누가 앞장서서 안나서면 목소리 내질 않음.

한국인 종특 아냐?라고 하지만 k리그  서포터 각 집단들을 오랫동안 지켜봐도 확실히 대구가 '소통'에 보수적임.

"누가 해주겠지"  "바뀌는게 있나" "우리는 묵묵히 응원하면 되지"

근데.....프런트 욕은 하는데 사장욕은 하는데, 그들이랑 대화를 ... 안해봤잖아?

 그렇게 해가 바뀌고

아무런 진전없이 또 문제점들 반복되고 더 심해져서

성적 꼬라박고 버막할때 서로 건설적인 대화가 나왔음?

그리고 그 이후 감독 선정 과정에서 원칙에 대해서 반영은 안되더라도 우린 이런 축구를 원한다라고 프런트한테 전달은 됬음?

그리고 새감독이 선임되고 초기에 (다행이나마) 답답했던 전임감독이랑 상반된 인터뷰를 하니까 " 우와 다르다!" " 전임 감독 좀 의식한듯?"

말이라도 다르게 해서 당시 나도 기뻤지만 이게 우리 의견이 반영되거나 구단이 정신차려서 나온 결과물은 아니라는 생각에 찝찝하더라고

수동적이랄까.

 나는 이번 홈경기보고  이런 경기본 내 시간과 돈이 아까워서 퇴근길가서 이렇게 안일하게 축구하면 진짜 강등당한다, 정신차려야된다고

얘기했고 그리고 소수의 분들도 정신차려 대구 콜 하면서 불만을 표현했지만.

지금 골대 뒤 집단들이 목소리 안낸건 방식의 자유는 존중하나, 개인적으로 아쉬운거 같음.

나는 모든 동서고금 시대 막론하고 어느 집단이든 감시의 역할과 비판의 목소리에 상호간 적절한 긴장이 있을때

그 집단이 잘 돌아간다고 생각함. 물론 개랑같은 경우는 서포터들도 과하고 프론트가 작정하고 미쳐서 2부간건데

적어도 우리는 아직 그 정도 막장은 아니라고 보거든.

근데 행동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

  또 하나 우리 골대 뒤 메인그룹이 카리스마나, '남자다움'이라고 표현한다면, 좀 시대착오 적일순 있지만 무튼 적어도 그 내부를 휘어잡을수있는 긴장을 줄 수 있는 힘이 어느 정도 있어야된다고 보는데, 응원도 그렇고, 아젠다 형성도 그게 늘 아쉽다라는거.

너무 열심히 하고 장한데 우리말로 까리하지 않다는거지. 그게 응집력에도 영향을 주는거같고. 협조적이지 않은 사람들? 답 안나오지. 근데 그들이 골이 들어가야만 응원을 하는 시늉을 하시는데, 근데 그거 십 몇년전부터 꾸준히 그래 왔던거 알지 않나? 우연히 메인 그룹 브이로그를 봤는데 답답한거 알겠는데, 계속 서로 궁시렁 대면서 기싸움,저격하지 말고, 아예 안될거 같으면 걍 그 사람들 끌고 걍 쌩가고 조온나 그냥 맘맞는 사람끼리라도 놀아버린다거나 해버리면 안될까?

무튼 외부가 보기에 대구 서포터들 보살이다 착하고 순하다라는게  감시자로써 그리고 소통의 속성에서는 약점이 아닐까라는 생각.

전임 감독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무지성 수호단과 싸우면서 얼굴 붉히고 전인 감독과 감정도 상했지만 그래도 버막이라도 했기에

감독 교체를 불러왔다고 봄. 그건 잘한거임. 그런데 우리가 거기서 미리 한 발만 더 나가면 안될까?

우리가 전임 감독 축구를 보면서 더럽게 수동적이고, 세드가, 운에 맡기네 욕했지만. 정작 우리는?.

 

 

# 프런트나 경기결과는 배제하고 우리들이 여기 스토에서 싸우고 이런거 지켜보면서 아쉬운 마음에 두서없이 주절주절 써봄.

나는 내가 여유가 된다면 메인그룹을 찾아가든 뜻 맞는 분들과 프런트 찾아갈 용의가 있음. 반박시 니말이 맞고, 쪽지 줄 사람은 쪽지주셈.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더운데  참혹한 경기 본다고 고생들 많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