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프리롤은 이제 독 인듯 (아주 긴 뻘글)

일단. 세징야의 존재가치를 부정할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대팍의 왕 맞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부터 최근 까지 경기들을 보면서 느낀것은, 더이상 세징야 프리롤은 약이 아닌것 같습니다.

지난해 후반기 부터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기 시작했는데 팀 내에서도 세징야의 위상이나 대우는 당연히 그럴 것이지만

모든 우선순위가 세징야 입니다.

 

세징야가 어디론가 이동하면 그 위치의 선수는 다른 공간으로 무조건 빠져야 하는 일종의 약속이 있었다 봤습니다.

하지만... 바셀루스는 그러지 않았....

올시즌 복귀한 세징야에게서 보인 가장 큰 변화는 철저하게 2선에서 머물려 노력하는 것같습니다.

잘 풀리지 않고 답답하면 본인이 해결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이제 같이 쇄도하는 선수가 있고 그것을 먼저 살피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은 한가지는 겹칩니다.

같이 뛴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박용희, 정재상, 요시노와 항상 묘하게 겹치는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물론 그때 마다 다른 선수들이 어이쿠 하면서 어색하게 공간을 내주는 모습도 같이 보이면서요.

 

이제 바셀루스, 정치인, 박용희, 이탈루라는 옵션이 다시 가용되기 시작하는데

이제는 세징야의 프리롤을 빼고 포지션을 고정할 필요가 있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그 프리롤을 박세진이 받는 것이 좋을 것처럼 보입니다.

본인도 후반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본인의 활동반경에 제약이 많아진 것을 느낄텐데

조금더 동료들에게 확실한 공간을 약속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특히 벨톨라가 빠진 시점에서 그만큼의 창의적인 전개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세징야 뿐이기도 하고

지난해와 달리 에너지 레벨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박용희와 단 한경기 후반 45분 뿐이었지만

피지컬과 위치 선정은 나쁘지 않음을 보여준 이탈루와 공존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야 본인도 90분 풀타임과 남은경기 선발을 뛸 체력을 유지할 수 있고요.

 

이제 필요한 것은 에드가 뚝배기가 아니라 이탈루 정치인 바셀루스의 발밑으로 들어가는 패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셀루스 정치인 박용희가 서게될 윙포워드 포지션은 사이드라인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아닌 세징야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끊임없이 박스로 침투하는 움직임이라 생각됩니다. 

그 윙포가 공격포인트를 내지 못하더라도 세징야 박세진 요시노로 이어지는 중앙 2선과 

홍철 황재원의 오버랩을 위한 공간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이제 에드가는 누구나 압니다.

수비가 몸으로 비비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을요

아직 머리에 잘 맞추긴 하지만 한 경기 그 한번을 위해서 90분을 버릴수 없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컷백을 위한 크로스가 아니면 의미없이 공을 버리는 행위일 뿐입니다.

 

이젠 세징야가 플메 공미라 생각하고 그 뒤를 요시노 박진영이 수비보호하고

박세진이 프리롤로 이곳저곳 빈공간 지원, 최전방 이탈루를 위해 윙포가 끊임없이 수비를 끌고 침투해주는 그림이 아니면

더이상 기대를 갖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이젠 실점을 하지 않을 걱정도 사치일 뿐이고, 1실점하면 2득점하겠다는 마인드가 아니면 안될 것같습니다.

다행히 카이오도 발이 빨라 고명석과 같이 뒷공간 커버를 기대할 만할 것같고요.

 

히틀러를 절대 존경하지 않고 옹호하지 않지만 이 한마디는 진리인것 같습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