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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탓을 하겠습니까...

crusader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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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스타디움 시절, 그러니까 조사장 전에 무료 쿠폰 뿌리던 그 시기 

어린 나이였지만 1층 N석 과 W석 사이 어딘가에 앉아 보던 저에게 대구FC 축구는 자기들끼리 신난 축구였습니다. 

제 기억에는 관중 대부분이 축구에 몰입하기 보다는 가져온 간식을 먹는데 집중했습니다. 

"대구는 내 고향 정다운 내 고향" 노래가 나와도 잘 몰라서인지 따라 부르는 사람도 거의 없더군요

 

그런 제가 다시 대구에 빠지게 된 건 놀랍게도 인천 팬인 친구가 "대팍에 축구보러 가자" 그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엔 성적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몰입감이 엄청났거든요.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대구가 심비오트마냥 나의 현생을 삼킨 게 

 

대런트의 일 처리 마음에 안드는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구단주 바뀌는 선거철, 지금은 위상이 전국구 인기구단이라 다행인데 솔직히 마음 졸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조광래 유치원으로 불리던 시절이 어느새 사라지고 지금은 모두가 세징야 원툴이라 합니다. 

 

문제가 쌓여갑니다.  

이제는 대화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간담회를 가지고 팀의 미래 비전을 팬들과 공유해야 하는데 아마 안할겁니다. 

 

계약의 세세한 사항을 다 알려달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그저 세징야 다음은?  벨톨라가 빵신이 되는 동안 어떤 대안을 세웠는지 

B팀 코치를 확충하지 않으면서도 선수 영입이 탈강등을 바라는 만큼이 아닌 점에 대한 설명 

이런 게 필요하다는 거죠.

 

저는 지난 시즌부터 유독 많이 등장하는 "XXX 나와"를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선수와 감독 팬 모두에게 상처만 주는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K리그가 오죽 팬과의 소통이 부재하면 이런 방식이 나오겠습니까?

이제는 소통을 구단이 먼저 요구해야 합니다. 

팬들이 들고 일어나기 전에 말이죠. 

 

다시 말하지만 축구는, 대구 FC는 대런트 당신들의 현생입니다. 

당신들의 현생을 통해 구현되는 팀과 경기를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현생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근데 지금은 오히려 힘이 빠집니다. 

좀 제발 부탁합니다. 

제대로 좀 해주세요.

대구에 빠진 스스로를 탓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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