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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할 때 가장 아쉬운 사람은 선수가 아니라 팬들임.

프로 구단이 부진할 때 가장 슬프고 아쉬운 사람들은 선수들이 아니라 팬들임. 

 

왜? 단순함. 우리는 돈을 쓰니까.  

 

팬이라고 불리는 우리는 돈을 쓰고 축구라는 컨텐츠를 즐기러 경기장을 찾고 티브이를 켜고 쿠팡플레이를 구독하는 사람들임. 

 

다시 말하면 우리는 이 팀의 "고객"이고

 

서비스를 공급하는 쪽, 즉 이 팀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좋지 않을 경우에 기분이 잡치는 건 당연함. 

 

한편, 돈 받고 일하면서 퍼포먼스가 별로거나 실적이 안 좋으면 욕 먹고 하는 거는

 

우리 사회 어디서나 만연한 일이고 누구도 거기에 대해서 심한 이의를 달지 않음.

 

본인도 분명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겠지만 결국 자기가 잘 했으면 그럴 일이 없음. 자기 생업인데 자기가 잘 못하면 그건 본인이 감수해야 하는 일이고, 폼과 퍼포먼스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뿐임. 누가 축구 못 하라고 칼 들고 협박함?

 

선수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반적인 사회인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실적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되고, 심지어 수 만명을 동시에 실망시키는 아주 빌어먹을 족속들이라고. 마치 정치인들처럼. 

 

다만 우리에게 때로 큰 힘이 되고 또 우리가 사랑하는 팀과 선수들이니까 "빌어먹을 족속"까지는 아니고 적당히 욕하고 야유하고 끝나는거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돈 받고 일하면서 실적 안 나와서 욕 먹는 거는 어떤 업계든 공통임. 그 필드가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서비스업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욕먹는 건 당연한거고. 

 

식당 가서 서비스나 손님 응대 ㅈ같이 하는 집 걸리면 그 날 하루종일 기분 별로인 거랑 마찬가지임. 

 

요악하면, 프로 선수들이 못해서 욕먹는거에 선수들이 가장 힘들다며 쉴드 치지 말라는거. 누가 뭐래도 가장 힘든 건 팬들임. 저들은 돈 받고 떠나면 그만인데, 우리는 돈 쓰면서 계속 여기 있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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