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진행 사실상 95프로 완료에 즈음해서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글을 몇 번 적었었는데 아무래도 통합이 정말 이뤄질 것 같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합의는 마쳤고 통합 청사 소재지를 두고 경북도와 대구시가 약간의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안동 예천 경북도청을, 대구시는 3권역으로 나누어 동부청사(포항), 북부청사(안동예천), 남부청사(대구 신청사)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통합이 이뤄진다고 봐야하겠죠. 보통의 통합이 실패하는 이유는 통합지자체장의 자리를 두고 서로 합의를 보기 힘들기 때문인데 우리 시장님은 더 높은 곳을 보고 있으니까요. 

 

우리 축구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외형적으로는 대구fc가 그대로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대로 예산심의를 담당하는 의회 구성원에 대구시 뿐만 아니라 기존 경북도의회 구성원들도 존재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살리는데 예산을 써야한다 생각하는 북부권 의원들도 설득해야 하기에 현재와 같은 시스템 유지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프런트는 통합을 대비해 이런 부분을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 입니다. 

북부권 유소년 축구교실을 분기별로 연다든가, 재정자립도를 키운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사실 이런 경우의 수에서 자유로우려면 기업구단화가 필요한데 그건 정말 1%의 가능성도 없으니 제외했습니다. 

 

통합으로 예상보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대구시 7급 지방직 시험에선 응시자 지역제한을 풀었으니까요. 서울에 버금가는 자치도시로서 예산권한과 조례, 정책 입안 권한을 가지고 뭔가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 도시와 제가 사랑하는 축구팀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예산 스트레스에서 자유롭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