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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방권 없는 선수들을 위해...

이너프 14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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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이 바닥권 탈출에 실패하면서

모두가 예민하고 날카롭다.

그래서 선수들이 실수라도 하는 날엔

게시판은 범인 색출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렇게 범인으로 지목된

선수들 표정에서 혹은 플레이에서

한없이 위축된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울산전에서 카메라에 잡힌 오승훈 선수의

모습은 안스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데도 비난은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중압감이

얼마나 클지 상상이 안 된다.

 

우리 팀에서 황재원, 세징야 + 홍철 섢수 정도만

확실한 까방권을 갖고 있을 뿐

나머지 선수들에겐 언감생심이다.

팬들만 간절하고 선수들은 간절하지 않다고?

간절하지 않은 게 아니라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져서

제기량 마저도 발휘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고마운 선수들이 참 많다.

 

정치인 선수는 군복무 후

완전 업그레이드 돼서 돌아왔다.

김천에서는 6-70분만 뛰고

오로지 공격에만 치중하면 됐지만

우리 팀에 돌아와서는 풀타임을 소화하고

수비까지 신경쓰며 공격하느라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어 너무너무 고맙다.

 

박진영 선수는 입단 인터뷰 때 했던 말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잘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그 말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듯하다.

2002년 생이고 올해 처음 프로에 데뷔해서

결코 쉽지 않은 역할을 부여 받았음에도

지금까지는 너무너무 잘해주고 있다.

경험만 좀더 쌓이면 팀은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 같다.

 

카이오 선수는 우리 수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피지컬도 좋고 빠르고 유연하면서

저돌적이고 적극적이다.

공중볼도 거의 다 따주는 것 같고

경기 내내 화면에 잡힌다. 그만큼 상대의 공격을

자주 끊어주고 전방으로 공도 곧 잘 뿌려준다.

 

장성원 선수에게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군말없이 뛰어주고

늘 최선을 다해준다

비록 울산전에서 선택장애로 인한 실수가 있었지만

돌파 후 패스도 많았고 무엇보다

골키퍼 1:1 위기를 맞을 뻔한걸 잘 걷어내줬다.

공수 양면에서 항상 활동량이 많다.

 

박세진 선수의 창의적인 스타일은

수비보다 공격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지만

팀 사정상 그러지 못하고 있어 

본인 스스로도 참 답답할 것 같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엄청난 활동량으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주고 있어

참 고맙다.

 

김진혁, 고명석 선수는 카이오가 합류하기 전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하면서 우리 수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팀에 대한 한없는 애정도 자주 느낄 수 있다.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도 불평없이

최선을 다해줘서 너무 고맙다.

 

요시노 선수는 중원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도

골까지 많이 넣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이탈로 선수는 비록 울산전에서는

존재감을 못 보여줬지만 첫 두 경기에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기에 좀더 K리그에 적응하고 나면

해결사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

이제 3경기 뛰었을 뿐인데 복권실패 운운하는 건

선수에게 너무 가혹한 것 같다.

 

에드가 선수는 많은 나이와 부상으로

전성기의 기량은 못 보여주지만

경기에 대한 진정성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팀이 힘들 때 한 번씩

골로 결과를 내줘서 참 고맙다.

 

세징야, 황재원, 홍철 선수는 너무 잘해주고 있어

더 보탤 말이 없고

지면상 언급하지 못했지만

선수 한 명 한 명 모두가 너무너무 고맙다.

 

선수들 모두가 하루 빨리 자신감도 회복하고

다시 원팀이 돼서 신바람 축구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1승이 너무 간절하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잊고 남은 경기를 위해

각자가 가진 장점들을 최대한 끌어내주길...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팀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심이라 믿기에 나도 우리 선수들을 끝까지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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