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전반적 느낌

오승훈 : 솔직히 나는 조현우가 나간뒤로 키퍼가 캐리한 경기는 지난 5년간 거의 없었다고 봄, 구성윤이 좀 잘하긴 했지만 그렇게 하드캐리한 경기는 거의 기억이 없고, 심지어 막판엔 태업하나 의심스럽기도 했고. 최영은은 당연히 한경기도 캐리한적없고, 오승훈이 한두경기 잘하긴 했지만 고만고만했다고 봄. 근데 오늘은 오승훈이 하드캐리했다고 봐도 됨. PK못막았으면 흐름 넘어갔을거고 2:0으로 간 시점에서도 70분부터 세징야 쐐기골 넣기전까지 굉장히 위험한 장면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완전한 오픈찬스 몇개를 선방으로 막아내고, 오픈 헤더가 운좋게 골대를 벗어나거나 꽤 위협적인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기도 하고, 또 파울로 취소되는 골도 나왔음. 오늘은 오승훈 영입 이후 최고의 경기였다고 봄

카이오 : 올해 후반기 최고의 영입이고, 전반기 통틀어도 요시노와 더불어 최고의 영입중 하나라고 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볼줄기 차단, 몸을 던져서 슛 차단, 공중볼 적극적으로 경합해서 클리어링 등 정태욱 이후로 수비수 영입중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임, 물론 좀 더 오랜기간 좋은 활약을 해줘야 비교할만하겠지만. 일단 지금으로는 굉장히 좋음. 오승훈과 더불어 오늘 경기를 캐리했다고 봄

정치인 : 정치인이 이런 슛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였음. 드리블 잘 치다가 골대 앞에서 우물쭈물하다가 턴오버하던 정치인이 아니라. 확실한 마무리를 보여준게 너무너무 신기함

황재원 : 부상 복귀한거치고는 꽤 좋은 모습을 여러번 보여준듯

바셀루스 : 적어도 K리그에서 바라는 용병의 수준이 아님. 픽픽 넘어지고 심판이나 보는데 한숨나옴. 기회 더 안 줬으면 좋겠음. 박창현 감독이 오늘 제일 잘한게 전반 끝나자마자 바로 이놈 빼버린 거임

세징야 : 제가 감히 평가할 수 없습니다.

나머지 선수들도 다 오늘 잘 뛰어줬고 그래서 대승했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