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의 승부조작건은 KBO프로야구, 제1차 K리그 승부조작사건과 결이 비슷합니다.
손준호 자체는 생계형이 아니지만 다른 중국인 선수들이 "10여개월간 월급을 못 받았다.""중국 부동산대출이 너무 빡빡해서 급전이 필요해져서 어쩔 수 없었다.""내 연봉으로는 연고지역에서 방한칸도 얻기 힘들다(아마도 상하이나 베이징같은 큰 도시인 듯)."라고 하는걸 보니 답은 나오네요. 차이니즈 위민 슈퍼리그(중국여자슈퍼리그. 대학팀과 실업팀이 혼재된 세미프로리그)에서도 몇몇이 걸렸다는 뉴스도 있네요.
K리그, KBO리그에서 승부조작이 대거 걸린 시즌에도 어떤 조직이 저연차, 저연봉의 1.5군급 선수들에게 밥사고 술사고 그래서 친분이 생기면 "집에 살림에 보태라.""이걸로 급한 불 생기면 꺼라.""(명품을 건네면서)너한테 어울릴 거 같아서 샀다."이래서 인천 골키퍼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그랬죠.
동정할 마음 없습니다. 이 산업을 망치는 행위입니다. 팀과 동료, 팬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그와 별개로 외국인과 스타급(?), 국대급 선수에게 돈이 몰리는 상황이 이런 폐단을 낳은 것 같습니다. 남의 나라 리그얘기지만 우리 바로 옆나라이고 우리 나라 선수도 관련이 있는 리그라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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