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모든게 실망이네요.

오늘은 솔직하게 말하면 서울도 진짜 못했거든요..

근데 코칭스태프 포함 모든 대구 fc 관계된 분들이 그냥 다 그보다 더 못한거 같아요. 오늘이 대구가 지금 왜 이 순위에 있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주지 않았나 싶어요..

 

공은 하프라인을 넘어가기가 어려웠고

기껏 넘어가도 뒤로 돌아오는게 일쑤였고

결국 세징야 해줘축구만 하게 되고

세징야는 결국 해줬지만 그외 96분동안 솔직히 별로였고 세징야가 힘들때 그 짐을 덜어줄 선수는 그 누구도 없고 그러나 그마저도 선녀인양

정치인은 전반 초반 두번의 슈팅 이후에 사라졌고

고재현 박용희는 둘다 당최 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중앙 미드필더들은 요새 광활한 커버 범위에

그저 목적 없이 열심히 뛰어다니기 바쁘고

중앙수비수들은 여전히 수비때 공간만 내주고

빌드업 시 발밑 약점만 보이고 있고

윙백은 사이드를 파고싶은건지 중앙에서 숫자싸움을 하고싶은건지도 애매하고

골키퍼는 간담이 서늘하게 하는 펀칭에 골킥은 대체 어디다 차는지

벌써 이 체제도 반년이 곧 되는데 왜 발전은 없고 점점 더 기도만 하게 하는지

누가 해줘라고 간절히 바라려면 축구를 보기보단 종교를 믿고 말죠.. 그건 스트레스라도 덜할텐데..

 

이제 강원-전북 이후에 스플릿 라운드 갈텐데 강원은 어려울거같고 전북을 잡냐마냐로 올시즌 성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은데 잡을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인천이 일정이 까다로워서 바닥 깔아줄것도 같으면서도 그 인천한테 졌던 우리 팀 생각하면 답답도 하고

몇번이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휴식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도대체가 바뀌지가 않고. 

그냥 답답하네요. 모든 if는 이미 가져다 쓴 상태인데 여기서 뭐가 더 터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