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현 선수 미담이라면 미담...
고재현 선수 얘기가 한번씩 나오는거 같아서 아쉬운 마음에 글 끄적끄적 써봅니다... 약 2~3주전쯤 일입니다. 수성구 모아파트 근처에서 식사 후에 재현선수를 목격했습니다. 통화하시는 중이시더라구요. 사진 요청 드리고 싶었지만 통화 중이시기도 하고 불편하실까봐 지나치려는데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그리고 아들내미가 사진찍고 싶다고 그래서 안보이게 조용히 숨어 기다렸습니다.(숨었다곤 했지만 5살짜리 아들이 재현선수 응원가부르며 왔다갔다거려서 걸렸을겁니다ㅋㅋ) 통화가 꽤 길어지길래 갈까말까 고민하던 찰나 저희쪽으로 다가오시며 통화를 끊으시더라구요. 죄송한데 사진 좀... 하자마자 "아 안그래도 기다리시는거 봤는데 통화중이라 죄송합니다" 라며 아빠인 저보다 더욱더 해맑게 웃으시면서 아들과 이쁜사진 찍어주셨습니다. 올시즌 첫골 축하드린다하니 감사하다며 활짝 웃으며 가실길 가시더라구요. 참 저도... 사람이 간사한게... 그렇게 시즌초반 욕도 하고 응원아닌 응원도 했지만 이렇게 좋은분이라는거 알고나니 욕도 못하겠어요... 그저 어제 경기부터는 응원만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하.. 그러니까 제발 스플릿때 부활해줘.. 아들이 재현삼촌은 이제 확실히 알아본단 말이야ㅠㅠ(아쉬운 마음에 긴 글 써봤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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