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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시즌 34R 광주전 후기 ( 부제 : 잔디가 주인공인 경기에서 또 한번 우리를 구해낸 세드가 )

title: 작가콘꼬꼬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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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5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6197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84872

7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19093 

코리아컵 충북청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40319 

8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70692

9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12143 

10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32985 

11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59349

12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89951 

13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27067 

14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65165 

15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88107 

16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411209 

17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461916 

18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02484 

19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23154 

20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47808

21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96029 

22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613093 

2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642206

2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687356 

25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736783 

26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789047 

27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815535 

28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850194 

29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883611 

30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920635

31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949293 

32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970875

33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996264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 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음슴체 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 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노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쓰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나 표현들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 딥한 전술 얘기는 댓글로 얼마든지 가능하니 많댓부!

 

 

김진혁 제외하고 베스트로 나온 대구 vs 외국인이 한명도 없는 광주

 

광주는 잔디 상태만큼이나 부상자도 많았습니다. 현재 7위인 광주가 남은 4경기에서 4승 해주는게 가장 편한데 선수가 너무 없네요.

정호연이 대구로 치면 황재원+세징야 역할을 사실상 혼자 해주는 듯 했습니다. (근데 그걸 또 꾸역꾸역 해내는 정호연)

 

광주 특유의 잘게 썰어들어가는 패스플레이는 그 논두렁에서는 불가능하고, 측면 1대1이 가능한 선수가 전무한 라인업으로는 하고싶은 축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정효감독은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물고 늘어지는 전술을 구사합니다.

 

경기가 거칠다기보단 굉장히 지저분했는데 '관대한대용' 김대용심판의 관대한 판정들까지 더해져 보는 팬들이나 뛰는 선수들이나 괴로웠던 90분이었습니다. 저런데서 뛰고 부상자 안나온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해야겠네요.

 

 

초반 15분 하이프레싱이 기본 전술

 

하이프레싱은 체력소모가 매우 큰 전술이라 90분 내내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최근 경기들에서 대구는 철저히 전반 15분까지만 전방압박을 구사합니다. 

 

광주도 같이 압박으로 대응하면서 경기 초반은 굉장히 타이트했습니다. 그러나 15분을 기점으로 대구는 우리가 잘 아는 딸깍으로 돌아가고 광주 또한 본인들이 좋아하는 전술(후방에서 수비수가 볼을 끌며 상대의 압박을 유도하고 뒷공간을 노리는)을 구사했는데 달려들다가 갑자기 서로 엉덩이 빼고 잽 날리는 듯한 모습은 흥미로웠네요.

 

 

홍철의 프리한 움직임

 

지난 경기에 이어서 홍철이 중앙, 반대편, 심지어 박스 침투까지 하며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갔습니다. 

 

사실 볼이 맘대로 튀고 옷잡고 늘어지는 장면들로 가득했던 90분이라 선수들에 대한 세부적인 코멘트 할 내용 자체가 많지가 않네요.

중계화면 상으로는 직전 경기보다는 보수가 된 듯 해보였지만 조금만 클로즈업 들어가면 여지없이 드러나는 논두렁.. 

 

 

그런 경기장에서도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탈로

 

갈수록 몸이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64분을 뛰며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슈팅을 못했던 경기라 (시즌 평균 팀 슈팅 시도 12.3회. 이번 경기 5회) 슈팅을 못한 걸 활약이 없었다고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합이 안되는데 박스 밖에서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대해 대부분의 플레이를 원터치로 가져가며 비비지 않고도 수비를 떨쳐내는 모습으로 답을 보여줬습니다. 이탈로는 과거 라마스나 케이타가 보여줬던 좁은 공간에서 풀어나오는 티키타카가 되는 동료가 있으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에드가 투입을 위해선 이탈로 아웃 외에는 카드가 없었기에 교체아웃 되었는데 이탈로 60분 에드가 30분 정도 생각하고 90분 플랜 짜면 꽤 괜찮은 그림이 나올 듯 합니다.

 

 

정말 중요해진 김진혁의 복귀 시점

 

김진혁 부상이탈 이후 3경기 5실점인데 수비 한명을 전진시키는 포어리베로에서 늘 해오던 플랫 백3 (3명이 일자로 서는) 로 돌아가면서 박진영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수비집중력과 위치선정, 파울관리까지 김진혁의 장점 = 박진영의 단점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최근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외의 볼운반 능력과 가끔 좋은 패스를 보여주는데 차라리 다음 시즌에는 대거 이탈이 예상되는 미드필더로 뛰는건 어떨까 싶네요

 

고명석도 위치선정이 좋은 선수는 아닌데 박진영은 눈에 띄게 안좋습니다. 현재 1군급 백업 센터백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김진혁의 복귀 전까지는 계속 나와야하는데 부디 큰 실수 없이 잘 버텨주기만을 바랍니다. 

 

 

변준수에게 또 뚝배기를 허용하다니

 

홈에서 3:2로 승리했던 2로빈에서도 프리킥 상황에서 변준수를 완전히 놓치며 사실상 프리헤더를 허용했는데 이번에도 허무하게 실점하고 말았습니다.  변준수는 우리 팀에는 순둥이고 타팀에겐 싸움꾼인 조진우를 연상시키는데 신체조건이 김민재와 같습니다 (190cm 88kg)

 

앞에서 확실히 잘라냈어야 하는데 마크맨이 박진영이었던 부분도 아쉽네요. 에드가는 우선순위가 더 높은 허율을 마크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고 봐야겠네요. 

 

 

뚝배기 뿐만 아니라 폼 자체가 작년보다 좋아보이는 빡빡드가

 

머리카락이 억제기였던 것일까.. 에드가는 제공권 못지않게 지상 경합도 매우 강한 것이 장점인데 지난 경기에 이어 수비 둘이 잡고 늘어져도 뚫고 나오는 만근추를 보여줬습니다. 

 

'니들만 뚝배기 있냐 원조는 나야'를 보여주면서 도저히 득점이 안나올것 같은 경기에서 광주에게 자연재해를 선사했습니다. 에드가의 헤더는 단순히 높고 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수비 시야를 벗어나는 움직임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달인의 경지에 있죠. 가장 중요한 시점에 에드가의 부활은 사실상 영입과도 같습니다. 

 

 

오승훈의 결정적인 선방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머리에 맞는 순간 '아 들어갔네' 라고 생각했지만 그걸 뱉어내는 오승훈. 시즌이 끝을 향해 달려 갈수록 베테랑들이 제 몫을 다해주는게 정말 고맙습니다. 4경기만 더 힘냅시다 우린 플레이오프 안갈거니까.

 

 

'열정과다' 이찬동

 

네글자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효 관련 코멘트는 개인적으론 굳이 했어야했나 싶으면서도 할말은 해야하는 선수구나 싶었네요. 특히 에드가 동점골 이후 혼자서만 광주 벤치보고 포효하는 장면은 피식했습니다.

 

백태클 후 억울해하던 장면은 위험지역이 아니었으니 망정이지 관대한대용 아니었으면 퇴장이 나왔어도 할 말 없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몸상태가 많이 떨어져보이더군요. 현재 선수단에서 내년 동행이 확실시되는 선수가 이찬동 한명 뿐인데 실패한 영입이 되지 않으려면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몸을 확실히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아무도 안다치고 승점 얻은 것에 만족

 

기대승점값도 그렇고 내용적으로는 승점1점으로 만족해야 할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스 팀들 중 유일하게 최근 5경기에서 패배가 없는데 질 경기 비기고 비길 경기 이기는 한 끗이 정말 중요한 시점이니 그 더티한 논두렁에서 그 더티한 축구를 상대로 부상자 없이 승점 따온 것 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고 봅니다.

 

 

끝으로

 

폭우로 물웅덩이에서 치뤗던 2로빈 인천전도 이거보단 축구였는데.. 사실 경기 내적으로 딱히 말할 내용이 없는 수준의 처참한 경기였습니다. 잔디가 경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정말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고, 리그에서 가장 세련되고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저런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게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치만 남은 경기에서 4승 해줘야된다 광주야..

 

유력한 12위후보로 점찍었던 제주는 왜 계속 이기는걸까요. 이번 라운드 결과로 인해서 광주와 제주, 인천은 경쟁에서 한발씩 멀어졌고 실질적으로 대구, 대전, 전북 세 팀이 9위 자리를 놓고 끝까지 경쟁하는 모양새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북이 승리하면 대전과 비기더라도 10위로 떨어지는 상황이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합니다. 대전의 경기력이 만만치않고 기세 또한 굉장해서 파이널 5경기 중에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대전을 승리의 땅으로 만들고 오자구요.

 

 

오늘은 잔디상태로 인한 경기력 이슈로 평소보다는 확실히 분량이 적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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