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이 때보다 경기력이 안 좋은 것 같다
https://youtu.be/h4-ondPcyGU?feature=shared
https://youtu.be/2cVpebNv4QM?feature=shared
저 시절에 강등 겪고 2014년 2부에서도 플옵권 못 들며 헤매다가 조광래 대표이사가 와서 행정을 넘어 훈련장에서의 전술적 관여로 3백 틀을 거의 벗어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이르렀는데..
10년이라는 시간은 강산이 변하는 아주 기나긴 시간임에도 독선적이고 주먹구구식의 지도자 인선으로 인해 결국 숙련과 발전보다는 퇴보와 정체를 만들어버린 것 같다.
승격, FA컵 진출, ACL출전 등 영광의 순간도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의 무서운 발전 속도처럼 최근 축구계의 변화 속도 역시 그에 부응하는 수준이었다. K리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따라 선수단을 총괄하며 저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용하거나 접목시켜 자신만의 훈련 세션, 시나리오, 각종 지시, 정신적 부분, 내부 관리 및 운용 등 틀과 방향성을 만들어나가는 감독의 비중은 더욱 더 커진 것이다. 감독놀음이다.
하지만 대구의 축구는 영광의 순간 그 시기에 머무르며 그 때의 아류작 같은 축구만 도돌이표처럼 거듭하고 있었고 팬들이 말하는 "세징야 에드가 해줘축구"가 이를 상징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그 근원에는 변화보다 체제에 국한된 듯한 주먹구구식 인선으로 안 그래도 돈 없는 시민구단이라 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선택지와 범위를 좁혀버린 조광래 대표이사에 근본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
영광의 순간과 지금의 팬덤도 조광래 대표이사 덕분이지만 오늘날과 같이 빌드업 한 번 제대로 못 하는 민망한 프로팀으로서의 무기력한 강등권 회귀는 결국 2024년에 부응하지 못 하고 보수와 아집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10년의 시간 동안 그게 잘 되는 것 같더라도 개선과 보완을 통해 새로운 비전과 변화는 있었어야 했다. 축구 외적으론 그게 잘 되었지만 축구 내적으로는 대구에게 없었다. B팀 운영, 유망주 발굴 등은 결코 변명의 수단이 되지 못 한다.
뭐 어쨌거나 플옵을 통한 필사적 잔류는 어떤 개똥 드러운 축구로라도 결과를 만들어 해내야 한다.
1부에 있는데도 예산 나눠받는 등 사정 팍팍한 이야기 끝도 없이 나오는데 2부가면 어련하겠나?
갑자기 혁신적 패스플레이로 깔끔한 잔류를 하는 것은 기대도 안 하고 바라지도 않으니 해줘축구던 답 없는 축구던 뭐던 잔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내년 초에는 대구스토라는 커뮤니티가 강등으로 인한 암울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아닌 잔류를 기반으로 2025년에 더 나은 대구FC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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